남북 ‘화약고’ 서해, 다시 주목해야 할 노무현 해법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백령도 북쪽 수역과 연평도 인근 수역 두 군데를 꼭 집었다. 이 두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할 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 남한이 두 지역에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킨다며, 2월14일 지대함 미사일 검수 훈련 때 이런 지시를 내렸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당 규약이나 헌법보다 더 우위에서 북한 체제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다. ‘선 동결·후 비핵화’ 한·미 정상 합의할까? 남문희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은 자타 공인 북핵 문제 전문가다.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 조야의 많은 인사들과 늘 교류한다. 그런 인물이 미국 심장부 워싱턴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것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였다. 사드 문제, 한·미 동맹 문제 등 그가 쏟아낸 말 중에서도 정책적으로 가장 폭발력 있었던 것은 북핵 실험과 한·미 훈련을 연계하자는 제안이었다. 즉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 있다’는 ... 정말 전쟁 날까? 트럼프에게 달렸지 김형민(SBS Biz PD) 헌법상 60만 국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야. 그런데 작전권, 즉 전쟁이 났을 때 군대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휘할 권리는 대통령에게 있지 않아. 전시작전권은 주한 미군 사령관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1950년 7월14일,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 작전권을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원수에게 넘긴단다. “한국군은 귀하의 휘하에서 복무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며 한국 국민과 정부도 고명하고 훌륭한 군인으로서 우리들의 사랑하는 국토의 독립과 보전에 대한 비열한 공산 침략을 대항하기 위하여 힘을 합친 국제연합의 모든 군사권을 받은 ... ‘안보 이슈 불감증’에 보수는 길을 잃었다 이오성 기자 대통령 파면 꼭 10년 전인 2007년 3월은 보수 천하였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박근혜 두 보수 후보의 합이 60%를 넘었다. 진보 대선 주자의 지지율은 밑바닥이었다. 그해 12월 대선에서 이명박의 압승(530만여 표 차이)은 기정사실이었다.10년 만에 세상이 바뀌었다. 보수는 처참할 정도로 몰락했다. 지금 대선 여론조사 결과는 진보 천하다. 야권 후보의 합이 60%를 훌쩍 넘는다. 황교안, 홍준표, 유승민 등 보수 후보의 합은 20% 정도에 그친다. 대선이 벌어지는 해, 보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은 폭력의 대물림을 끊는 방법 안정선 (경희중학교 교사) 육군 의장대·카투사·공군·해군·공병대·포병·기무사·보병·통신병·취사병·의무반·전경·의경…. 아들과 제자들을 통해 경험해본 군부대들이다. 열다섯, 열여섯 살이던 소년들이 앳된 얼굴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4~5년이 지난 후 군 입대를 앞두거나 첫 휴가를 맞아 찾아오는 일이 종종 있다.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긴 하지만 공병대에 가서 열심히, 그야말로 10년 전으로 돌아간 대통령의 승부수? 이오성 기자 “선을 넘었다. 저건 반대 진영에 대한 전쟁 선포나 마찬가지인데….” 2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 직후 한 야권 전략통은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이 “우리가 지급한 달러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다”라거나 “핵 개발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고 밝힌 대목 때문이 아니었다.“지금 ‘북풍 의혹’ 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우리가 내부에서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다”라는 말에 주목했다.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총선에 미칠 파장을 점치며 가 주체사상 가르치는 금성 교과서 뜯어보기 전혜원 기자 커버 스토리“역사학자 90%좌파” 발언의 뿌리10년 전과 확 달라진 대통령의 역사인식국정화 교과서가 수능부담 줄인다?주체사상 가르치는 금성 교과서 뜯어보기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여의도에 내건 현수막 내용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며 “친북 사상을 퍼뜨리는 숙주”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목적을 ‘친일·독재 미화’로 규정했다. 실제로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실려 있는지, 양쪽 주장이 어디서 갈리는지 논란의 핵심을 짚었다.교과서에서 전쟁 면역 사회 임재성 (평화 연구자) 아무도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 목함지뢰 사건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휴전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북한 잠수함이 가동되었다는 뉴스까지 연일 언론을 채웠지만 시민들은 차분했다. 이번만의 예외적 모습도 아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까지 사망하고, 전 세계 기자들이 인천에 모여 한반도 전쟁 위기를 보도했지만 평범한 안보는 보수가 잘한다고요?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말로 하는 안보만 따지자면 이순신보다 원균이 더 그럴듯하다. 지금의 합참의장 격인 도원수 권율이 이순신에게 “부산의 왜군을 치라”고 했을 때 이순신은 “안 된다”고 했다. 이순신을 모함하며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은 그제야 수군 단독으로 왜군을 치는 것이 어렵다고 한 이순신이 옳았음을 알았다. 그러나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정벌에 나섰다가 죽었다.이명박·박근혜 정부 7년6개월 동안 보수 정치권력은 항상 원균과 같은 ‘전투형 군인’을 독려해왔다. 군대라는 용어에 이미 전투를 하는 조직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여기에 또 ‘시원한 보복’에 대하여 임재성 (평화 연구자) “다 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 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 9·11 테러 직후 비평가 수전 손택의 대중 연설 내용이다. 3000명이 넘는 사람이 테러로 희생되자 미국 사회는 이성을 잃었다. 의회는 대통령 조시 부시에게 무력행사에 관한 백지수표를 넘겼고, 부시는 그 백지수표를 신나게 흔들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차례로 폭격했다. 보복전쟁에 반대한 이들에게 공자와 플라톤이 모르는 것 장정일 (소설가) 인문학 열풍은 ‘아는 것이 힘’이며 ‘아는 것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본질에 육박하려면 인문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상을 모르는데 무슨 본질을 알랴? 공자와 플라톤은 ‘구제역(口蹄疫)-살처분’ ‘천안함-세월호’ ‘뉴라이트-넷우익’ ‘체르노빌-후쿠시마’ ‘미사일방어(MD)-아시아 재균형(Pivot to Asia)’ ‘종교근본주의-이슬람국가(IS)’에 대해 아무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다. 열거한 문제들에 대한 인문학적 개입은 자기색정을 넘어 구체적인 현상과 사건을 추상적으로 만들고, 해결 가능한 접 어쩐지 쩨쩨한 미국의 대북 제재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오바마 대통령이 1월2일 소니 영화사 해킹과 관련해 대북 제재 조치를 취했으나 실효성과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새해를 시작하며 하와이 휴가지에서 워싱턴에 복귀하기 전,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해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핵심 정보부서인 정찰총국, 광업개발공사, 단군무역회사 등 3개 기관과 개인 10명에 대해 미국 금융 시스템의 접근과 개인 간 거래를 금지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앞으로 미국의 민간 기업이나 국가 안보와 관련한 사이버 공격에도 강력한 TV조선은 그래도 괜찮아 김은지 기자 지난해 11월23일 TV조선 〈뉴스특보〉(사진)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제기되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는 주장이었다. 정확한 박 신부의 말은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그것이 연평도 포격 사건 장완익,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도 중요하다” 고제규 기자 애초 예정된 인터뷰 시간은 7월17일 오후 2시30분이었다. 그 시각, 장완익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 대표 변호사)는 국회에 있었다. 장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소속으로 박종운·김희수 변호사 등과 함께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족안)’을 만든 주인공이다.그는 특별법 마련을 위한 여야 태스크포스(TF) 뉴스가 똑같은 얘기만 반복했던 이유 신은정 (전 MBC 기자) 기자를 그만두고 한동안은 방송 뉴스를 잘 보지 않았다. 완전히 이쪽도, 저쪽도 될 수 없는 위치가 주는 어정쩡함이 불편했다. ‘만드는 걸 알고 나면 못 먹는다’라는 표현과 가까운 느낌이랄까. 그러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방송 뉴스를 열심히 봤다. 하지만 몇 날 며칠 열심히 리모컨을 돌려가며 보다가 결국 포기했다. 이 끔찍한 재난을 대하는 방식은 “송영길은 숙련공, 지금 시장 바꾸는 건 낭비” 주진우 기자 선거철인데 ‘심판’이라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특히 박근혜 심판론은 쏙 들어간 상태다. 물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후보들이 ‘친박’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중간에 치르는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그 자체로 정권심판론의 성격이 강하다.그런 점에서 ‘친박’ 상징성이 큰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출마한 인천 2014년 정치 전망④ - 그놈의 ‘종북 장사’ 접는 게 좋을걸?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사무국장) 2014년 6월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6월 성적표’에 따라 정치권도 부침을 겪을 전망이다. 지방선거 때문에 7월로 미뤄진 재·보선 규모도 상당하리라 보인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청와대 국정 기조는 이 두 선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안철수 신당 역시 선거를 통해 평가받게 된다. 〈시사IN〉은 전문가 6인에게 2014년 정치 전망을 물었다. 여야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2014년 정치 전망⑤ - 2014년은 ‘이명박 정권 7년차’ 될 것 민병두 (국회의원·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2014년 6월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6월 성적표’에 따라 정치권도 부침을 겪을 전망이다. 지방선거 때문에 7월로 미뤄진 재·보선 규모도 상당하리라 보인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청와대 국정 기조는 이 두 선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안철수 신당 역시 선거를 통해 평가받게 된다. 〈시사IN〉은 전문가 6인에게 2014년 정치 전망을 물었다. 여야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끗발 좋은 이유 있네 장일호 기자 3대 관변단체(새마을 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는 지역에서 어떻게 움직일까. 〈시사IN〉은 서울시 ○○구의 ‘2013 사회단체 보조금 결정내역서’를 입수해 3대 관변단체가 실제로 지역에서 벌이는 사업을 살펴봤다. 이 내역서에는 이들 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담당 구청 공무원이 심사하고, 전년도 활동을 평가해 당해 연도 지원금을 결정한 내용이 들어 있다.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다.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3대 관변단체는 두 축으로 움직인다. 새마을 단체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주로 바닥을 훑는다. “사제는 시대를 어렵게 만드는 이들을 꾸짖어야” 송지혜 기자 11월28일 오전 7시, 밤사이 내린 눈은 전북 익산을 하얗게 뒤덮었다. 새벽 미사를 끝낸 박창신 신부(71·베드로)는 수녀원 마당에 쌓인 눈을 쓸었다. 지난해 8월 익산 모현성당에서 사목 생활 39년을 마무리하고 은퇴한 이후 일주일에 3일간 수녀원에서 새벽 미사를 집전해왔다. 다리를 절며 위태로운 몸으로 비질을 하는 중이었다. 문규현 신부에게서 전화가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