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테마주’ 폭탄 돌리기, 이미 시작됐다 주하은 기자 ‘정치 테마주’는 허상이다. 전국 단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 테마주는 마치 경마처럼 특정 정치인의 승리에 베팅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낙선자는 물론이거니와 당선자 측 테마주도 결국 폭락을 면치 못한다. 심지어 대다수 종목은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하락을 시작한다. 극단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하지만, 결국엔 하락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주가 거품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테마주 유행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돌아온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반복된 현상이다. 이명박 당시 대통 주식시장에 등장한 ‘윤석열식 낙수효과 이론’ 주하은 기자 1월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지난 1월2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지 보름 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금융을 주제로 한 제4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증권시장, 금리인하, 상생금융 정책이 토론회 주제로 올랐다.주최 장소에서부터 알 수 있듯, 핵심 주제는 증권시장 정책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직접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 유권자를 겨냥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고, 12월 주식 양도 HMM의 무게, 하림이 감당할 수 있을까? 주하은 기자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세계 8위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 경영권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18일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하였으며, 향후 세부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오션은 벌크선 중심의 해운사로, 2015년 법정관리를 거쳐 하림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팬오션을 인수해 해운업에 진출한 하림그룹은 HMM 인수를 통해 해운업의 ‘큰손’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하림그룹의 우선협상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그의 결정 주목하는 까닭 이종태 기자 ‘암호화폐의 봄’이 올 것인가? 암호화폐의 대명사 비트코인 가격이 2023년에 크게 올랐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제공 업체인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2023년 12월27일 현재 1BTC(비트코인 단위)가 54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해 1월 초 시세(2100만원대)에 대비하면 1년 동안 170% 가까이 오른 셈이다.암호화폐들은 2022년에 혹독한 ‘겨울’을 겪었다. 그해 초부터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려나갔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손실 위험이 적은 자산)을 선호하는 대신 암호화 카카오의 성장전략은 어떻게 독이 되었나 전혜원 기자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월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거라…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한다.” 대통령의 이 발언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을 들여다보는 중에 나온 발언이다. 분식회계란 경영 성과가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회계장부를 거짓으로 꾸미는 ‘블룸버그’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공매도 금지’ 성토한 까닭 이종태 기자 “(11월6일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는) MSCI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간주하지 않은 조치가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룸버그〉의 저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글로벌 유력 경제 전문지인 〈닛케이 아시아〉(11월8일)에 한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를 성토하는 칼럼을 썼다.'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의미MSCI는, 미국의 거대 종합금융회사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을 가리킨다. 이 회사가 지난 1960년대 말 고안한 ‘세계 주가지수’가 바로 MSCI 지수다.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 폭등...정치와 시장제도의 관계는? 이종태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의 시행 첫날인 11월6일, 예상대로(!) 증시가 폭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종가 기준)는 ‘전장(11월6일 직전 증시거래일인 11월3일)’의 2368.34에서 5.66% 오른 2502.37로 마감되었다. 코스닥지수는 11월3일의 782.05에서 6일엔 839.45로 7.34%나 올랐다.금융 당국이 지난 11월5일 전격 발표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에 따르면, 11월6일부터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의 전 종목에서 공매도가 금지된다.공매 자기주식 ‘처분’, 왜 한국만 유별날까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다가올 경기침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미시적이지만 너무도 중요한 또 다른 이슈가 진행 중이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처분 관행에 대한 비판과 규제 움직임이 그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여름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의 자사주 매입 총액에 1% 세금을 매기는 안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시키더니 5월엔 이 세율을 4%로 올리는 방안을 제기했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들에서 찾기 힘든, 오로지 한국에만 있는 각종 규제와 편법들이 자사주 관련해서도 여전히 문제다.기업들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 3년 쌓다 무너진 탐욕의 탑 문상현 기자 8개 회사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지난 3년 사이 꾸준히 오름세만 보이던 곳들이다. 4월24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를 찍더니, 4월27일까지 연달아 폭락을 거듭했다. 불과 4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8조원이 사라졌다.주가가 폭락한 회사는 코스피 상장사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다올투자증권(5곳)과 코스닥 상장사 하림지주·다우데이타·선광(3곳). 서로 간에 접점이 없는 회사들이다. 소프트웨어, 항만물류, 도시가스, 금융지주사, 증권사 등 업종이 다양하고 주가도 1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제각각이다. 회사 내부 문제나 극복 극장가 뱀 투척 사건은 어떻게 한류의 결정적 장면이 되었나 임지영 기자 마이클 더글러스가 출연한 스릴러 영화 〈위험한 정사〉는 미국에서만 8주 동안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한국에서는 1988년 개봉했으나 보름 만에 극장에서 내려왔다. 한국 관객들이 외면한 이유는 영화보다는 뱀 때문이었다. 영화가 상영된 서울 명동 코리아극장 객석에서 뱀 네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신영극장 여자 화장실에서 뱀 열 마리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영화시장이 개방된 뒤 미국 영화사가 세운 UIP코리아의 첫 직배(직접 배급) 영화였다. 뱀 소동은 이듬해까지 이어졌고 배후 조종 혐의로 영화감독 두 명이 구속됐다. 미국 영화 직배 ‘SM타운’ 떠난 이수만, SM과 케이팝의 미래는? 임지영 기자 “나무 한 그루가 시작이 될 것입니다.” 2023년 새해 첫날, 이수만 당시 SM엔터테인먼트(SM) 총괄프로듀서가 나무심기 운동을 제안했다. SM 소속 가수들이 등장하는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에서였다. 기후위기 이슈에서 케이팝과 한류의 역할을 강조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나와 SM’도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겠다며 올해 몽골에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음악 페스티벌을 열자고 제안했다.불과 한 달 뒤 ‘나무심기’는 이수 검찰의 미진한 김건희 여사 수사, 풀리지 않는 주가조작 의혹 문상현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주가조작 의심 거래 전체에 대해 일일이 한 건씩 유무죄 판단을 내렸다. 주가조작에 사용된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의 거래 내역도 전부 유무죄가 가려졌다.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한 범행 기간에 김 여사 계좌가 수십 차례 사용됐다고 판단했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이번 판결로 모두 해소된 건 아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의 핵심은 주가조작 범행 속 그의 ‘역할’이다. 김 여사가 적극적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범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돈만 맡긴 단순 투 도이치모터스 1심 선고, '김건희 특검'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 문상현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사법부의 첫 번째 판단이 나온다. 재판은 실체적 진실을 찾기 위한 절차이지만, 2월10일 1심 선고를 앞두고도 증폭되는 의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다. 김 여사는 재판에 넘겨지지도(기소), 검찰 수사를 받지도 않았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판 과정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정황이 여러 차례 공개됐다. 김 여사가 이 사건의 공범인지, 단순히 투자를 했다가 의도치 않게 연루된 것인지 등에 대해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라도 조사가 필요하다 이재명의 또 다른 의혹, 쌍방울그룹 자금 시끌시끌한 이유 문상현 기자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던 한 기업가가 1월10일 현지에서 체포됐다. 배임과 횡령·전환사채(CB) 허위 공시·대북 송금·뇌물공여 의혹 등 혐의를 받는 그는 지난해 5월 말, 자신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해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다. 이 기업가 검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정치권과 법조계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같은 날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였다. 수사가 사실상 중단돼 있던 이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이 급부상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폭풍, 왜 이렇게 뜨겁지?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상장 여파가 뜨겁다. 기업공개 첫날인 지난 1월27일 LG엔솔은 공모가 30만원의 거의 두 배인 59만7000원의 시초가로 화려하게 등장해 5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무려 120조원에 근접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를 꿰어찼다. 그 덕분에 LG그룹도 SK그룹을 제치고 삼성그룹에 이어 그룹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같은 날 LG엔솔의 모회사인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8% 이상 급락했다. 또 다른 2차전지 관련 주식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또한 전날 대비 6~7 작전세력이 관리했고 김건희도 거래했다 문상현 기자 주가조작은 투자자 일반에게 피해를 주는 중범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관심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김건희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작전세력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사건에서 돈을 대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20년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해 12월, 1년8개월여의 수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은 만병통치약일까? [2022 대선 의제 ⑥] 주하은 기자 개발독재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한국의 중산층 형성 양식은 이미 파산선고를 받았다. 그동안 한국에서 중산층으로 성장하려면 세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일단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노동소득’을 축적한다. 노동소득을 저축해서 자산을 형성한다. 종국적으론 자가 주택을 소유해야 한다.이런 삶이 가능하려면 필요한 전제 조건들이 있다. 첫째, 국가경제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공급해야 한다. 그래야 노동소득이 발생한다. 둘째, 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려면 물가상승률보다 금리가 높아야 한다. 셋째, 자가 주 막 오른 테이퍼링 눈치게임, 중앙은행의 시간이 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의 주가지수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의 기록은 1896년부터 시작된다. 현대적 개념에서의 미국 주식시장은 120년이 조금 넘는 역사를 가진 셈인데, 최근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뜨거운 강세장을 목격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2월에 바닥을 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9월 초까지 주요 지수들이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151개월째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투자의 정석은 ‘분산투자’, 정말 그럴까?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많은 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재능을 드러내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부지런히 찾는다.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키우려는 의도다. 타이거 우즈도 생후 7개월째부터 골프채를 끌고 다닌 이후 오로지 골프에만 집중한 결과 역사에 남을 스포츠맨으로 크게 성공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삶의 이곳저곳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이런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주식투자에 적용하면 어떨까?답은 단순하지 않다. 한쪽에서 경제학자들이 최적의 투자 원칙과 가격 메커니즘의 작동 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다른 쪽에선 수많은 투자자들 김건희의 수상한 주식 거래 향한 검찰의 정조준 문상현 기자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한국에 설립된 법인이다. 독일 완성차 브랜드인 BMW와 MINI의 공식 딜러를 맡고 있다. 이 회사가 상장된 것은 2009년 1월30일이다. 문화콘텐츠 업체 코스닥 상장사 ‘다르앤코’의 지배지분(경영권)을 사들여(우회상장) 도이치모터스의 이름을 주식시장에 올렸다.도이치모터스 상장 이후 이 회사의 공시 자료 곳곳에 뜻밖의 이름이 등장한다. 지난 6월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다. 도이치모터스와 김건희씨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이 업체 및 그 자회사 주식을 둘러싸고 여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