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밤은 길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발 집단감염의 고리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던 7월2일, 밤 10시 영업시간이 종료되자 홍대 일대는 쏟아져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귀가하기 아쉬운 이들은 인근 공원에 자리를 잡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술자리를 이어갔다. 7월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200명을 넘어섰다.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조용한 전파’의 중심에 있는 20~30대 감염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7월6일부터 공원과 강변에서 야외 음주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 당국도 활동 범위가 넓은 젊은 층의 예방적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느슨해진 방역의 틈을 타고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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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 7명이 답했다 ‘코로나 대응,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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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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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는 ‘사회적 질병’이다 - 〈백신 거부자들〉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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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소설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는 의학적 질병이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을 개발하고 접종하는 것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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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늘지만, 관광업계 회복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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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기자
박은혜씨(42·가명)는 병원에서 재무·회계 담당 계약직으로 일한다. 그는 스스로 이 일을 ‘알바’라고 표현한다. 사정이 있다. 박씨는 월급이 들어오면 일정액을 사무실 임대료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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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좁혀오는 델타 변이,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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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는 3만 개의 ‘염기’가 한 줄로 늘어서 있는 사슬이다. 염기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기본 성분이다. 이를테면 글자 3만 개로 이루어진 바이러스의 설계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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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언제 끝나지?’ 그보다 중요한 질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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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2021년 여름이 기대와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도, 거리두기 단계도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가장 높은 수준에 들어섰다. 예방접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일상 회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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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려달라”...차량 집회 나온 ‘사장님’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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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은기·주하은 수습기자•영상 최한솔 PD
이른 열대야가 찾아온 7월14일 밤, 서울 여의도 일대에 ‘사장님’들이 모였다. 카페, 치킨집, 호프집, 스크린야구장, 볶음밥집, PC방, 코인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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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사람에게 하소연하는 이들의 절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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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PD
2021년 7월15일 목요일언론사 입사 1년 차,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 있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일’이다. 여러 분야 전문가나 일반인들을 만나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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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승려들의 술판,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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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기자
이 주의 장소7월19일 전라남도 해남군 한 사찰 내 숙박시설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이다 적발되었다. 해남군은 이날 모인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