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4000개 기업 데이터 분석, ‘재벌해체론’ 틀렸다 부산·이종태 기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치솟더니 물놀이 사고가 폭증했다. ‘아이스크림’이라는 원인이 ‘물놀이’ 사고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일까? 그렇지 않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여름이다. 엄청난 무더위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각각 많아지면서 전자는 많이 팔리고 후자도 늘어났을 뿐이다. 만약 이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오판해서 아이스크림 판매를 금지한다면? 물놀이 사고는 줄지 않고 애먼 빙과업체만 도산하게 된다. 단지 빙과업체(혹은 그 사장)가 밉다고 ‘사고의 원인은 아이스크림’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세상 이종태의 쾌도난마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낮술을 권했다. 만취하라는 건 아니었다. 반주 정도였다. 팟캐스트 ‘시사인싸’ 녹음 때 긴장을 풀라고 나름 ‘팁’을 주었다. 이종태 기자는 한 잔만 먹고 갔다. 부족했나 보다. 함께 녹음을 한 윤원선 온라인 에디터는 “조금 더 마시고 녹음해야 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기자가 ‘매력 포인트’를 발산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매력은 ‘욕’이다. 이 기자는 충분히 욕먹을 대상에게 욕을 한다. 대상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다. 합리성이 결여된 ‘원칙’을 강변하는 이들이 주로 욕을 먹는다. 이 기자는 현실을 외면한 ‘주장’을... 거꾸로 표지 디자인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파리 날리는 상가와 음식점, 손님을 태우지 못해 줄을 서 있는 택시, 부도 직전의 중소기업에서는 이보다 훨씬 심한 말들이 오간 지 이미 오래됐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귀를 잡고 있다는 어느 경제참모는 정부·여당이 내놓은 대책이 경기 부양이 아니라 경기 조절 정책이라고 말했다.’ ‘黨·政 경제 인식 아직 멀었다’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이다. 시점이 현재가 아니다. 노무현 정부 2년차인 2004년 9월1일자 사설이다. 2018년 9월1일 사설이라고 해도 믿을 법하다. 지난 8월24일자 〈조선일보〉 신문 사설 제목은 ‘정책 실패... ‘복심’과 두 앵커 흥미는 ‘진진’하네 이상원 기자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전국의 관심이 쏠린다. 이름값 높은 후보들이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의원을 지낸 최재성 후보가 출마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는 배현진 전 MBC 앵커다. 바른미래당은 박종진 전 MBN·채널A 앵커를 공천했다. 대통령과 야당 간판들의 대리전 양상도 보인다. 선거 후 정치권 흐름을 가늠할 만한 지역이기도 하다. 송파구는 서초구·강남구와 함께 ‘강남 3구’로 묶이는 보수 정당의 표밭이었다. 송파을 선거구는 석촌동·삼전동·가락1동·문정2동·잠실본동·잠실2동·잠실3동·잠실7동이... 박수 받으며 퇴임한 대통령, ‘룰라 신화’ 왜 무너졌나 박정훈 (중남미 연구자) 중남미에서 가장 성공한 좌파 정당으로 여겨지던 브라질 노동자당(PT)이 몰락 위기에 놓인 까닭은 무엇일까? 한때 전 세계 언론과 정치학자들의 찬사를 받던 정당이 갑자기 추락한 까닭은 무엇일까? 2016년 8월 말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쫓겨나더니, 그로부터 1년도 채 안 되어 지난 7월12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이하 룰라) 전 대통령이 10년에 가까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많은 대통령’으로 불리며 브라질 국민 대다수의 박수를 받으면서 퇴임한 룰라 전 대통령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고, ... 언론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주진우 기자 커버 스토리언론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금배지 달기 위해 펜 휘둘렀나MBC, KBS는 ‘정권 스피커’? “문제는 언론이다. 90% 언론이 박근혜 편에서 뛰는 한 선거는 하나 마나다. 선거마다 새누리당이 얼마나 이기는가가 포인트 아닌가?” 한 새누리당 소속 광역 단체장은 말했다. “한쪽은 99를 잘못해도 괜찮고, 한쪽은 1만 잘못해도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종편을 만들고 김재철 사장이 MBC를 무너뜨리면서 게임은 끝났다.”그의 말마따나 이번 총선에서도 언론이 결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효과적인 낙선운동도 하고 있다. 사례가 너 그 방송사들은 ‘한 놈’만 팬다 고재열 기자 특집그 방송사들은 ‘한 놈’만 팬다살아남은 종편의 비빌 언덕은 선거 종편 전성시대다. 출범 초기 ‘애국가보다 낮은 시청률’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시청률이 계속 늘어 이제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정도에 이르렀다. 매출액도 부쩍 늘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향력도 증가했다. 특히 정치적 영향력에서는 독보적이다. 이번 〈시사IN〉 설맞이 여론조사 살아남은 종편의 비빌 언덕은 선거 정철운 (〈미디어오늘〉 기자) 특집그 방송사들은 ‘한 놈’만 팬다살아남은 종편의 비빌 언덕은 선거 처음엔 안타까울 정도였다. 지상파와 인접한 황금 채널에 ‘의무 재전송’ ‘방송발전기금 유예’ 등 특혜까지 안겨준 TV조선의 2012년 9월 재방송 편성 비율은 65.1%였다. 2011년 12월 개국한 종편 4사는 2012년 편성의 50% 이상을 재방송으로 채웠고 평균 시청률은 0.5%대였다 이제는 숨기기에 바쁜 ‘숨은 주역’과의 인연 주진우 기자 “목숨을 걸고서 박근혜 정권을 창출했다.” “대선 때 충청도 조직을 다 만들어줬다.” “나는 박근혜 정권의 개국공신이다. 첫 번째 손가락에 꼽힐 만한 공신은 아닐지라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는 된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랑스러워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자, 그는 이웃들을 불러 잔치를 열기도 했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성 전 의원의 이웃에 사는 박 아무개씨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에 성 의원은 자기가 당선된 것처럼 인사를 하고 밥을 사고 다녔다. 이웃들을 리베라호텔로 불러 잔치를 벌 삼성에 ‘제3의 힘’을 투입하자 이종태 기자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100일을 훌쩍 넘기면서 ‘이건희 이후 삼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정승일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와 함께 이른바 ‘재벌 활용론’의 대표적 논객이다. 그는 장하준 교수와 〈쾌도난마 한국경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등을 함께 쓰면서 한국 경제의 신자유주의적 변혁을 일관되게 비판해 군대 안 간 대통령 임기는 3.75년? 전혜원 기자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요?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봅니다.”“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의무 없이 권리를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죠.”〈월간조선〉 3월호에 실린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 인터뷰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SBS 〈자기야〉에 출연하며 ‘국민 사위’로 불리 국정원과 TV조선 살가운 공생관계? 고제규 기자 언론 매체 신뢰도의 저울추도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올해 신뢰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종합편성채널을 포함시켰는데, 언론 매체 중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순서대로 두 개 꼽아달라고 했더니 TV조선이 톱 10(1순위 응답 기준 9위) 안에 들어왔다. 인쇄 매체 가운데 신뢰도 1위를 굳혀왔던 한겨레의 아성이 처음으로 무너졌다.〈시사IN〉은 창간 첫해인 2007년 이래 2009년, 2010년, 2012년 신뢰도 조사를 진행했다. 신뢰도 1위 자리는 늘 KBS였다. 이번 2013년 조사에서도 KBS는 26.6%로 가장 신뢰받는 매체로 꼽혔다. 인쇄 스포츠 조선의 “장윤정 이모 인터뷰…”는 공갈 민동기 (〈미디어오늘〉 기자) 〈스포츠 조선〉이 7월9일에 보도한 “장윤정 이모 육성 인터뷰, ‘장윤정母, 돈 때문에 동생에 성매매까지 요구한 사람’” 기사(사진)는 공갈이다. 장윤정씨의 이모인 전 아무개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제목에서 언급된 부분은 〈스포츠 조선〉 ‘단독 인터뷰’에서 한 줄 정도 언급됐다. “언니는 돈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나한테 성매매를 요구한 적도 있 종편의 배설 장낙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대법원이 5월24일 “종편 선정을 위한 심사 자료 전체를 공개하라”고 최종 판결함에 따라 종편 탄생의 비밀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2010년 11월25일 야당이 제기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와 관련된) ‘부작위에 의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내린 어정쩡한 결정 때문에 2009년 7월22일에 자행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라는 ‘추잡한 종편 수태 과정’ 자체를 바로잡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 되어버렸다.‘글로벌 미디어 탄생 촉진’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경제 살리기’ ‘일자리 2만1000개 창출’ ‘미디어 “아파트 반상회 소속 변호사가 나와야” 김은지 기자 ‘로퀴 대 고시낭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때부터 로스쿨 도입론자와 반대론자가 양쪽을 공격하며 꺼낸 말이다. 2009년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어 전국 25개 대학에서 매년 입학생 2000명을 받은 지 올해로 5년째다. 로스쿨 1·2기 졸업생이 사회로 나가면서, 로스쿨 시대 풍경이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공익 변호사부터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백수까지 〈동아일보〉의 ‘박근혜 정부 때리기’ 고재열 기자 시간을 반세기 전으로 되돌려보자. 1963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최대 맞수는 〈동아일보〉였다. 선거 직전 〈동아일보〉는 박 의장의 친일 행적과 남로당 경력을 폭로했다. 막판 변수에 휘청했던 박 의장은 ‘다행히’ 이 보도에 대한 역풍으로 호남 지역에서 몰표가 나와 윤보선 후보를 15만여 표 차이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당선된 후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동아일보〉에 대한 회유에 나섰다. 〈동아일보〉 사장 출신인 최두선씨를 국무총리로 임명했다. 하지만 한·일회담 반대 데모가 거세지자 그를 희생양으로 내쳤다 막말에 역술가 출연까지… 종편을 말려줘 임지영 기자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에 걸린 옥외 현수막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프린트되어 있다. 박종진 앵커와 이영돈 PD다.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두 사람이 진행하는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채널A를 먹여 살리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그중에서도 ‘신개념 시사 토크’를 표방한 〈박종진의 쾌도난마〉(〈쾌도난 종편 1년 ‘뉴스 반, 재방 반’ 차형석 기자 1년 전, 〈시사IN〉은 종합편성채널(종편) 3사 사령탑을 인터뷰했다. 주철환 당시 JTBC 편성본부장은 정우성·한지민 주연의 〈빠담빠담〉, 김혜자씨가 출연하는 〈청담동 살아요〉, 채시라 주연의 〈인수대비〉에 기대감을 보였다. 윤석암 당시 TV조선 편성실장은 시사 프로그램에 승부를 걸고,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드라마로 채널 이미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100억원짜리 드라마’ 〈한반도〉를 예로 들었다. 이영돈 채널A 제작본부장은 “50부작 대하드라마 〈인간 박정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1년이 지난 지금 정치 평론가, 누가 제일 잘 나갔지? 차형석·임지영 기자 따로 등단 절차가 있는 게 아니다. 정치학을 전공하고 학위를 딴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요즘 각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정치 평론가들 얘기다. 정치의 계절. 대선을 이슈로 한 프로그램이 많다. 정치 평론가는 토론 프로그램이나 시사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이다. 12월19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상파에 종편이 가세하면서 이 손석희 “나는 논리를 원할 뿐” 차형석 기자·정리 임지영 기자 편집국의 누군가가 말했다. “손석희 교수, 1인 시대네.”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을 묻는 조사 결과를 두고 한 말이다. 결과가 그렇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손석희 교수(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꼽은 이(17.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방송인 김제동씨(1.1%), 주진우 〈시사IN〉 기자(0.9%), 방송인 백지연씨(0.8%), 채널A 〈쾌도난마〉 진행자 박종진씨(0.8%) 등이 순위에 올랐으나 1위와 격차가 현저했다. 2007년부터 네 차례 조사를 했는데, 매번 손 교수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꼽혔다.그가 진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