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간 세월호 참사를 지켜봐온 활동가이자 기록자이며 언론인이다. 미디어몽구는 1인 미디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 2009년 용산 참사 등 사회적 현안을 영상으로 담아왔다. 그의 세월호 취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오랫동안 세월호 가족 곁을 지켜왔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오늘도 카메라를 든다.
“세월호 참사 터지고 바로 내려가지는 못하고 사흘 뒤에 갔어요. 그때 다른 취재를 하고 있었거든요. 자가용이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가야 하는데, 섣불리 못 가겠더라고요. 그러다 내려갔고, 한 달에 한 번씩만 서울에 올라올 정도로 쭉 진도 팽목항에 남아 있었어요.”
1주기, 2주기, 3주기… 이렇게 언론이 관심을 가질 땐 저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있어요. 그게 제 평소 취재 방식이에요. 그거 끝나면 언론이 또 확 돌아서잖아요. 그러면 그때 다시 가족들 곁에 다가가요. 기존 언론이 관심 갖지 않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이런 이야기들을 나중에 SNS나 영상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제 역할인 것 같아요. 세월호 10주기가 다가오는데, 세월호 별이 된 아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움직이게 한 걸로 많은 분들이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이번 기획도 세월호 아이들을 사람들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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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9반 진윤희 학생 엄마 김순길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
2학년 9반 진윤희 학생 엄마 김순길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
신선영 기자
김순길씨(57)에게 세월호 참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었던 일상이 깨진 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미뤘던 것이 가장 후회스러웠다. 안전한 사회는 소수의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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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7반 곽수인 학생 엄마 김명임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
2학년 7반 곽수인 학생 엄마 김명임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
신선영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명임씨(60)는 인생에서 두 번 지옥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부모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사)4·16세월호참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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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엄마 김순덕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엄마 김순덕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4]
이명익 기자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씨 어머니 김순덕씨(54)는 생존자의 부모로 참사 이후 10년 내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가족 엄마 여섯 명과 함께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에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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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5반 이창현 학생 엄마 최순화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6]
2학년 5반 이창현 학생 엄마 최순화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6]
신선영 기자
최순화씨(58)는 유가족들의 활동이 10년을 넘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현재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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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7반 정동수 학생 아빠 정성욱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7]
2학년 7반 정동수 학생 아빠 정성욱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7]
신선영 기자
정성욱씨(54)는 세월호가 인양되기 전후로 목포 신항에서 2년 넘게 지냈다. 현재 그는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진상규명부서장을 맡고 있다. 10년 동안 모은 방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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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아빠 장동원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아빠 장동원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
신선영 기자
장동원씨(54)는 세월호 참사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활동에 뛰어들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현재 가족협의회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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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8반 안주현 학생 엄마 김정해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9]
2학년 8반 안주현 학생 엄마 김정해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9]
신선영 기자
김정해씨(53)는 10년이 지나고 20년이 되어도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인생의 ‘동아줄’ 같을 거라고 말한다. 다만 10년 전보다 몸이 쇠약해진 유가족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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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8반 지상준 학생 엄마 강지은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0]
2학년 8반 지상준 학생 엄마 강지은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0]
신선영 기자
강지은씨(55)씨는 ‘기억이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이전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며 더 절실히 느꼈다. 그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회원조직사업 부서장을 맡고 있다. 가족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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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반 문지성 학생 아빠 문종택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1]
2학년 1반 문지성 학생 아빠 문종택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11]
신선영 기자
세월호 유가족 방송 ‘416TV’를 만드는 문종택씨(62)의 컴퓨터 모니터는 자주 꺼졌다. 햇수로 10년을 넘긴 모니터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사무실 내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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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기억해, 봄〉 제작진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25]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기억해, 봄〉 제작진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25]
박미소 기자
〈기억해, 봄〉은 이우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명이 만든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다. 참사는 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에 일어났다. 2021년 열여덟 살의 눈으로, 이 참사를 어떻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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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년, 100명의 얼굴과 100명의 말 [편집국장의 편지]
세월호 10년, 100명의 얼굴과 100명의 말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2014년 4월16일. 10년이 지났다. 그날, 멍하니 TV 화면을 보다가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무어라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다들 그러했으리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