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각 정당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공약 본격 분석 전혜원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고 공약집을 발간했다. 추가 발표도 이어가고 있다. 양당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들여다봤다.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 중 1위는 ‘경제·민생·물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농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1%를 기록했다. 3월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할인이 적용된 대파 가격을 두고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또 거부권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이 주의 거부권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쌍특검법까지, 지금까지 국회가 의결한 총 9개 법률의 제·개정에 제동을 걸었다. 1월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했고, 같은 날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 역대 대통령 중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총 45건을 행사했다. 2년이 안 된 임기 동안 벌써 9건을 기록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정권에 부메랑 될 것”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 행사■ 진행자 /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이 의결됐습니다.■ 이은기 / 오늘(1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 3법과 쌍특검 등 8개 법안에 이어 9번째 거부권 행사인데요. 민주화 이후 거 정의당은 총선에서 ‘기호 3번’ 유지할 수 있을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민하 정치평론가“류호정 탈당? 밉다기보다 섭섭해… 의정활동까지 다 부정해서는 안 돼”“새로운선택과 미래대연합은 정의당에 류호정·박원석 ‘이적료’ 줘야 하는 것 아닌가”“소명으로서 진보 정치 끝나… 5~7% 득표 받는 ‘정치 낭인’ 되고 싶지 않은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 비논리적인 비판”“조국과 정의당이 민주당 공천 잡음? “국민의힘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정 보좌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30%대 갇힌 윤석열 지지율■ 진행자 / 〈시사IN〉에서는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 여론조사가 한 달만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네요.■ 이은기 / 네. 12월 2째주 조사에서 31%였던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1월 2째주 조사에서도 33%로 엇비슷했습니다. 노란봉투법, 그게 최선이었을까 [프리스타일] 전혜원 기자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 사실 별로 기쁘지 않았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거의 확실했기 때문이다.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어쨌거나 노사관계에 관한 법이다. 노동자뿐 아니라 사업주를 대변하는 정당과도 합의한 변화만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오래갈 수 있다.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이 못내 아쉬웠다.법 내용도 당초 논의와 달라졌다. 법원이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항상 인용하는 조항이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조다. ‘이 법에 의한 파업 윤석열 평가 따라 나뉘는 한동훈 호감도 [2024 총선 유권자 지형 분석 ①] 이은기 기자 ‘국민의힘도 싫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도 싫다.’ 유권자 두 명 중 한 명은 이렇게 토로할 가능성이 크다. 〈시사I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4 총선 유권자 지형 분석’ 웹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호감도’에 따라 ‘무당층’을 분류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민주당 어느 정당에도 호감을 느끼지 않는 무당층이 전체 응답자 2000명 중 48%에 달했다.좋아하는 정당이 없다는 건 마음을 둘 정치인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정말 그럴까? 〈시사IN〉은 주요 여야 정치권 인사 〈시사IN〉 독자들이 만든 ‘노란봉투법’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11월9일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10년 만에 어렵게 한 걸음을 뗐다. 전혜원 기자가 노란봉투법 ‘생애사’를 정리했다.오랫동안 국회에서 잠자던 법이 드디어 통과됐다.쌍용차 노조에 47억원 손해배상 판결이 났다는 기사를 보고 배춘환씨가 4만7000원을 〈시사IN〉에 보내면서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이 시작됐고 법 개정 논의로 이어졌다. 노란봉투법이 만들어진 계기를 제공한 언론사로서 이 사안만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날카롭게 기록하고 싶었다. 〈시사IN〉 독자들이기에 가능했던 캠페인이라는 자부심도 크다.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오해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임선희 (2022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시사IN〉 제846호에서는 가족돌봄 아동에 대한 커버스토리 기사가 특히 인상 깊었다.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아동을 ‘효녀 혹은 효자’가 아닌 ‘가족돌봄 아동’으로 명명한다.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국가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영국·일본 등 외국 사례를 보면 가족돌봄 아동 안에서도 다양한 역학과 사회문화적 상황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성별에 따른 차이다. 여아는 남아보다 가족 돌봄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요구를 받는다. 해외의 영케 격랑에 빠진 KBS, 내부에서 무슨 일이 김영화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뉴스9〉의 기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새 사장이 취임한 11월13일부터 22일까지 박장범 앵커의 첫 리포트를 살펴보면 국방·안보·외교 이슈가 가장 두드러진다. 바로 전주에 ‘노란봉투법’ 관련 소식이 세 차례나 첫 리포트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 행정전산망이 마비돼 전국적으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된 11월17일엔 방송사 메인 뉴스 가운데 KBS만이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APEC 정상회의를 첫 리포트로 조명했다. 11월20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당선된 밀레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MBC·SBS·JT “정의당 찍었던 270만 표, 내년 총선에서 되찾겠다” 이은기 기자 ‘위기’라는 꼬리표가 제21대 국회 내내 정의당을 따라다녔다. 선거 결과가 정의당의 위기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정의당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2.37%(2017년 대선 6.17%),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9석(2018년 지방선거 3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10월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서는 권수정 정의당 후보가 1.8%를 득표하는 데 머물렀다.당의 위기를 돌파하는 해법을 두고 ‘제3지대 신당으로 재창당’ ‘선거연합정당’ ‘정의당 해체 수준 혁신’ 등 이견이 격돌했다. 11월5일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선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노란봉투법 ‘생애사’ 전혜원 기자 이번 21대 국회 들어 야당 단독으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통과시켰다(이전에는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 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오랫동안 ‘잠자던’ 노란봉투법은 어떻게 깨어나 국회를 통과했나. 그 과정에서 법의 방점은 어디로 이동했나. 그리고 어디에서 왜, 막혔나. 노란봉투법의 ‘생애사’를 들여다보면, 정치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날것으로 드러난다.■ ‘노란봉투법’의 탄생노란봉투법은 같은 이름의 캠페인에서 시작한 법이다. 2013년 12월,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되는 배춘환씨는 〈 민주당, 왜 실패했고 무엇으로 도전하는가? 김은지 기자 ‘민주당이 안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국의 중심은 줄곧 여권이 차지하고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화제의 뉴스는 정부·여당에서 벌어진다. 야당은 안 보이는 게 낫다는 주장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아서다. ‘부자 몸조심’ 하면 총선 승리로 이어진다는 논리다.민주당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민주당은 재집권에 두 번째 실패한 정당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거치고 정권을 잃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끝에 다시 집권했다. 문재인 정 소년소녀가장과 노란봉투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가족돌봄 아동’과 ‘소년소녀가장’. 뒤의 말이 더 익숙하다. 하지만 정부는 2014년부터 공식 문서에서 소년소녀가장이라는 이름을 지웠다. 변진경 기자가 쓴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읽고서야 알았다. 왜 그랬을까. 아동에게 가장의 역할을 부여하는 게 정서적 아동학대일 수 있다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고 한다. 아동은 돌봄의 주체가 아니라 돌봄의 대상이어야 하므로, 소년소녀가장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해 보인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문제는 그다음이다. ‘소년소녀가장’이라는 용어가 있을 때 취약 아동을 발굴·지원했던 시스템 중 시사IN 제846호 - ‘돌보는’ 10살의 하루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COVER STORY IN곁에 있지만 투명한, ‘돌보는’ 아동을 찾아서이들은 한 번도 공식적으로 호명된 적이 없다. 이 아이들을 부르는 법적·정책적 이름도, 지원의 틀도 없다.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없어서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공식적 통계조차 없다.ISSUE IN 쌍특검법과 검사 탄핵, 민주당의 시간 오나 박정희가 한탄할 김포-서울 편입 구상 “정의당 찍은 270만 표 내년 총선에서 되찾겠다” 격랑에 빠진 KBS 그 내부 이야 노란봉투법 제안한 시민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배춘환(노란봉투 캠페인 제안자) 10년 전, 시민 배춘환씨가 〈시사IN〉 편집국에 4만7000원을 보내왔다. 47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달라는 뜻이었다. 노란봉투법은 그 4만7000원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11월9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을 제안한 시민 배춘환씨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그 편지를 싣는다.윤석열 대통령님께저는 10년 전 겨울에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다는 기사를 본 [단독] 이충상 인권위원의 인권위 내부 해명글 입수 이은기 기자 “(이태원참사가 5‧18 민주화운동보다) ‘더 귀한 참사’라고 발언하지 않았으며 ‘더한 참사’라고 발언했다”“‘게이가 스스로 좋아서 항문성교를 하여 항문이 파열되어 기저귀를 차는 경우’가 있는 것은 객관적 과학적 진실이다”“헌법 제33조에 규정되어있는 근로 3권은 인권위의 조사대상이 아니다”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인권위 내부 구성원들에게 한 해명 중 일부다.지난 7월26일 인권시민사회단체 74개는 이충상 위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위 단체들은 이충상 위원이 “ “범인보다 딸이 세상에 더 기억되기를”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떠난 이의 빈자리8월28일 김혜빈씨(20)가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지난 8월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의 희생자다. 당시 피의자 최원종씨(22)가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에 치여 25일간 뇌사 상태에 있다가, 8월28일 오후 9시52분경 끝내 숨을 거뒀다. 미대생이었던 김씨는 “누군가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는(김씨가 SNS에 남긴 말)” “밝고, 장난기 많고, 착실하고, 책임감 강한(유족의 말)” 젊은이였다. 유족은 “범인보다 혜빈이가 세상에 더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 인권위 시계 거꾸로 흐르나 이은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최근 시끄럽다. 논란의 중심에 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이 있다. 인권위 내부에서 먼저 목소리가 나왔다. 2월17일 인권위 공무원 노조는 이충상 상임위원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 조사관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라는 내용이다. 이충상 위원이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 ‘A 조사관의 조사 경과와 방법에 잘못이 있고 조사 결과가 미흡하다’라고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이어 4월4일에는 인권위 공무원 노조가 인권위원(인권위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 전원에게 “인권위원과 사무처 직원의 관계는 높고 낮음, 갑을 노란봉투법 입법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이은기 기자 10년 전 일이다. 2013년 12월, 배춘환씨는 쌍용자동차 노조에 47억원 배상책임을 묻는 1심 판결을 접하고 〈시사IN〉에 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보냈다. “47억원… 뭐 듣도 보도 못한 돈이라 여러 번 계산기를 두들겨봤더니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되더라고요. 다른 9만9999명이 계시길 희망할 뿐입니다.”손해배상 때문에 가정이 해체되고 삶이 파괴된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잊을 만하면 들려오던 때였다. 〈시사IN〉은 이 편지를 2014년 신년호에 실었다. 편지를 본 독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배씨를 따라 4만7000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