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벨트’의 변화 [데이터로 본 총선 ⑨] 김동인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⑨ 부산 기장·강서, 경남 양산갑·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마지막 분석 대상은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는 부산 지역이다. 인구 데이터를 중심으로 ‘낙동강 벨트’로 불리던 선거구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부산·경남(PK) 선거를 볼 때 유념해야 할 변수를 정리해봤다. 지역주의가 아직 남아 있는 지역의 총선은 전국적 관심도가 총선 D-7, 각 정당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공약 본격 분석 전혜원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고 공약집을 발간했다. 추가 발표도 이어가고 있다. 양당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들여다봤다.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 중 1위는 ‘경제·민생·물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농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1%를 기록했다. 3월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할인이 적용된 대파 가격을 두고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조그마한 사고? “대통령실 ‘채 상병 사건’ 축소하려고 하나”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국정 지지율 하락세, 왜?■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한 달째 하락세입니다.■ 이은기 / 지난주 금요일(3월22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림세가 뚜렷합니다. 3주 전 39%였던 국정 지지율은 34%까지 떨어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이철희 “과유불급 민생토론회, 윤석열 '칩거'하는 게 선거에 도움”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종섭 등판? 심판론 정서에 다시 불붙여… 그러나 총선 결과 과반 정당은 없을 듯”“윤석열, 한동훈 견제용으로 이종섭 등판? 한동훈 차별화 실패 후폭풍 맞은 것”“공수처·민주당·언론이 정치 공작? 윤석열, 갈등이나 문제 제기를 설득할 의지 없어”“인기 없는 윤석열 대신 한동훈 보고 찍어 달라? 한동훈, 왕자병이 심한 편”“하락하는 민주주의 지 나는 “건강한” 의대 증원을 바라는 의사입니다 김연희 기자 병원은 생과 사가 갈리는 곳이다. 목숨을 살리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는 이 공간에는 전쟁터 못지않은 긴장이 감돌곤 한다. 지금 대한민국 의료 현장에는 다른 성격의 전운이 퍼지고 있다.2월6일 정부는 19년간 동결돼 있던 의대 정원을 풀어 2025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3058명에 고정돼 있던 의과대학 문이 5058명으로 65% 더 넓어질 전망이다.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즉시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2월20일부터 대학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은 대거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정부는 ‘의 4월 총선, 한국의 ‘기후 선거구’는 어디인가 이오성 기자 지난 기사(〈시사IN〉 제855호 ‘‘기후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는 누구인가’)에서 ‘기후 유권자’를 이렇게 정의했다.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잘 알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정치인에게 투표하려는 이들이다. 로컬에너지랩,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은 대규모 여론조사를 통해 전체 유권자의 33.5%가 기후 유권자 집단이라고 포착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후 유권자들이 많이 사는 ‘기후 선거구’가 어디인지 살펴본다.그런데 이번에 꼽은 기후 선거구가 총선 지역구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총 4대 은행 ‘LTV 담합 의혹’에 신관치 그림자 문상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사전에 정보를 교환해 담보대출 한도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제재가 확정되면 ‘정보 교환’만으로 담합이 인정되는 첫 사례다. 은행에 부과될 과징금 규모가 최대 1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담합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이고, 짬짜미할 이유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형태의 관치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공정위는 최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 유보 통합과 늘봄학교 갈등 속 숨은 쟁점 전혜원 기자 한국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보낼 기관으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다. 법적으로 어린이집은 사회복지시설이고 유치원은 학교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 지방정부가 관할하며,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맡아왔다. 어린이집은 0~5세, 유치원은 3~5세가 이용한다. 어린이집에는 국공립과 민간·직장·가정 어린이집이 있고, 유치원에는 국공립과 사립이 있다.초중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인데 0~5세 영유아는 기관별로 다르다. 어린이집이나 국공립 유치원은 학부모가 추가로 내야 할 비용이 거의 없지만, 사립 유치원 서울 확장론에 숨은 여야 선거 전략 문상현 기자 손해 볼 게 없는 꽃놀이패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받으면 좋고 안 받아도 아쉬울 게 없다. 어느 쪽이든 당장은 주도권을 가져온다.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지금으로선 아프지 않다. 던진 패들이 인기 영합적이고 급진적인 시도들이지만, 덕분에 대통령실만 바라보고 끌려다닌다는 ‘용산 2중대’ 이미지를 가렸다. 수도권 전략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오히려 쉽게 벗어나기 힘들 것만 같았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폭풍, 수도권 위기론을 민주당에 떠넘길 수 있는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서울 확대, 공매도 한시적 금지 등 최근 메가시티 논의는 어떻게 오염되었나? 김동인 기자 2021년 5월, 〈시사IN〉과 만난 자리에서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는 한 ‘바버숍(남성 전용 미용실)’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창원에서 자란 이 청년 디자이너는 진로 고민 과정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했다. ‘서울이냐, 부산이냐.’ 관련 기술을 익히려면 둘 중 한 곳에서 학원에 다녀야 했다. 문제는 어딜 선택하든 ‘자취’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창원에서 미용학원이 몰려 있는 부산 서면은 35㎞ 떨어져 있다. 수도권으로 따지면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역까지의 거리다.같은 직선거리라도, 수도권이냐 아니냐에 따라 통 수도권도 예외 없는 상가 공실 문제 김동인 기자 1988년 8월27일, 〈매일경제〉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동대문 상가 점포 부족, 갈수록 심각. 상권이 확장되면서 점포난이 가중되어 창고로 쓰이던 건물이 상가화될 움직임이다.” 고도성장기 상가는 늘 부족한 자원이었다. 활성화된 상권에는 장사할 만한 상가가 부족해 길목마다 노점이 들어섰고, 어지간한 상가는 임대료 외에 각종 권리금이 관습적으로 통용되었다. 목 좋은 곳에서 장사를 하려면 웃돈을 감수해야 했던 시절이다.35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상가가 넘쳐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국 상가 ‘월 6만5000원’ 교통카드, 효과 있을까? [기자들의 시선] 이오성 기자 이 주의 평가9월15일은 삼성전자가 기업에서 쓰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며 're100'을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독일의 비영리기관인 신기후연구소가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6월30일 발표)를 분석한 결과, 1년 만에 배출량을 59% 감소시켰다는 삼성 측의 주장은 다소 과장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기후연구소는 또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삼성은 RE100 달성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후환경단체인 플랜1.5 역시 삼성전자가 BAU(배출전망치)에 지난 1~5월, 한국인 4만3800여 명 줄었다 이종태 기자 출생아 수가 계속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월26일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전국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57명)에 비해 5.3% 감소했다. 5월의 조출생률(1년간의 총 출생아 수를 같은 연도의 총인구로 나눠 1000분비로 나타낸 수치)은 4.4명이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의 수가 4.4명이란 의미다.그러나 지난 5월은 출생률이 그나마 전체 추세에 비해 양호한 시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비교 시점을 1~5월로 넓혀서 보면 지난해 이 시기엔 2023년 여름 지리산 난개발 리포트 구례·남원 이오성 기자 수명을 다한 굴삭기 고무벨트가 산 중턱에 버려져 있었다. 아직도 땅은 굴삭기에 파인 자국으로 선명했다. 얼마나 많은 나무가 잘려 나갔을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지리산국립공원과 겨우 170m가량 떨어진, 고개를 들면 노고단으로 향하는 길목인 성삼재가 올려다보이는 곳이었다.3월 말 어느 아침이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사포마을 주민 박홍진씨는 산책을 나왔다가 마을 뒷산 소나무 숲이 통째로 사라진 걸 목격했다. 한 군데가 아니었다. 뒷산 곳곳 소나무 숲이 잘려 나갔다. 벌목 작업을 하던 인부들에게 물어보니 “소나무 재선충 방제 작 카르텔 향한 어퍼컷, 전 부처의 검찰화? 김은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새 이름을 얻었다. 7월3일 윤석열 대통령은 차관 임명식에서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고 말했다. 문민정부(1993~1998년 김영삼 대통령), 국민의 정부(1998~2003년 김대중 대통령), 참여정부(2003~2008년 노무현 대통령)는 지향하는 바를 담았다. 이후부터 각 정부명은 대통령 이름에서 따왔다.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행정수반으로서 이끄는 정부의 성격을 ‘카르텔’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소개했다. 집권 2년 차 사실상 첫 개각을 하며 꺼내든 단어다. 실세라는 평가를 받는 차관들에게 “헌법 정신을 얼룩말 탈출 그 후, 동물원의 존재 이유를 묻다 김영화 기자 ‛여우사’라는 표지판이 없었다면 누가 사는지 알 길이 없었다. 시야에 보이는 건 우거진 수풀과 바위뿐이다. 발걸음을 돌리려던 차 먼발치에서 붉은여우 ‘김서방’이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사람들이 저마다 탄성을 질렀다. “동물을 맨날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자기가 나오고 싶어야 나온다. 운이 좋으면 그때 볼 수 있다.” 김정호 수의사가 말했다. 충북 청주시 청주랜드동물원(청주동물원)의 진료사육팀장이다. 산비탈에 자란 수풀 곳곳이 붉은여우 다섯 마리의 은신처였다. 김서방을 봤으니 5월13일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청주동물원에서 전시와 한강·설악산·카지노까지, 김진태 도지사 뜻대로? 이오성 기자 강원도가 달라진다. 오는 6월11일 특별자치도로 거듭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세 번째 특별자치시·도가 된다. 지역 언론과 강원도청에서는, 강원도라는 명칭이 처음 생긴 조선 1395년 이후 628년 만에 이름이 사라진다며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제주도와 세종시가 그렇듯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에도 ‘강원도’라는 이름이 사라질 리도 없다.강원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 이 글을 쓰고 있는 5월11일 현재 시점에서는 아직 ‘없다’. 제주도처럼 도지사가 제주시장이나 기후위기 앞에 갈아탈 방주는 없다 [반려인의 오후] 김영글 (미술작가) 화재나 홍수, 지진처럼 촌각을 다투는 재난 대피 상황을 떠올릴 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은 고민이 앞설 것이다. 나도 자주 상상하고 염려하고 궁리한다. 어떻게 하면 고양이를 데리고 무사히 대피할 수 있을까?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도 힘겨운 재난 앞에서 누군가는 허튼 생각이라 단정할지 모른다.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인간의 역사는 늘 생명에 순서를 매기며 생존해온 과정이었으니까.줄리언 반스의 소설 〈10과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에 실린 ‘밀항자’ 챕터는 나무좀의 시각에서 다시 “거꾸로 가는 정부에 항의하며 나의 하루를 멈춥니다.” [시선] 신선영 기자 부모님과 함께 나온 초등학생, 휴가를 낸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정부 주도 개발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농민 등 기후위기에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이 4월14일 하루를 멈췄다.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 집회에 동참하기 위해서다.이번 기후정의파업은 지난해 9월2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기후정의행진’보다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에 항의하는 직접행동의 의미가 있다. 주말이 아닌 금요일 낮에 열린 집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이 직접 제작한 손팻말을 들고 행렬에 동참했다. 한자리에 모인 ‘각양각색’의 참가자들 “탄소중립, 미래의 한국이 어떻게든 하겠지.” [기자들의 시선] 주하은 기자 이 주의 금융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22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 불안정이 심해지며 긴축 속도조절 기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연준이 그동안 유지해오던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 문구를 ‘추가적인 정책 긴축’으로 대체한 것도 이러한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연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