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를 응용한 한국에만 있는 낚시 문정우 대기자 주천강·평창강·동강의 물을 그러모아 충주호를 거쳐 치달리던 남한강이 강원도 남서부를 흐르는 섬강과 만나는 곳.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대교 밑 여울 근처에서는 아침부터 낚시꾼 5~6명이 모여 있었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산이 낚시꾼 발밑에 드러누웠다. 상류인 남한강 쪽이나 그 반대편 섬강 쪽 모두 그린 듯 풍광이 아름답다. 대중의 증오는 어떻게 폭발하는가 문정우 대기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어디일까. 관악구 낙성대동 제3투표소, 바로 서울대 기숙사가 있는 곳이다. 박 후보는 이곳에서 71.2%를 득표해 나경원 후보(28.5%)를 압도했다. 대다수 학생이 주소지를 서울로 옮긴 상태였다면 표차는 기록적이었을 거라고 학생들은 말한다. ‘1%’는 정말 두렵지 않은 걸까 문정우 대기자 언론계 선후배 가운데는 유난히 집사나 장로가 많다. 교회를 많이 다녀서가 아니다. ‘집에 사는 사람’이나 ‘오래 노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1970년대 해직 기자(동아투위·조선투위), 1980년 언론 대학살 피해자, 환란 구조조정자 등 해직자가 워낙 많은 데다 언론계 퇴직이 빠른 탓이기도 하다. 대도시는 무조건 인류의 재앙일까? 문정우 대기자 옛날 사람들은 어째서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을까. 제주도에 가서 아름다운 해변이나 곶자왈 숲속 올레길을 걸으면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꿈에도 나지 않던데 이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싶기도 하다. 지리산 산장에서 잠 설치는 이들 문정우 대기자 추석 전 연차 휴가를 내 오랜만에 지리산을 종주했다. 지리산처럼 큰 산에 가면 결핍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산 밑의 넘쳐나는 먹을거리와 온갖 편의에 작별을 고하면 묘한 해방감에 젖는다. 국립공원에서는 샴푸는커녕 비누조차 쓰지 못한다. 부자건 가난뱅이건 대피소의 7000원짜리(성수기엔 8000원이다) 비좁은 침상에서 모포 두 장에 의지해서 자야 한다. 커피 잔 속에 세계 모든 문제가 들어 있다 문정우 대기자 휴가 때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가 봉정암에서 묵었다. 모기도 못 올라오는 깊은 산사의 공양실 한쪽에 커피 자판기가 있는 것도 이채로웠는데 버튼 위에 적힌 글을 읽다가 그만 뿜고 말았다. ‘블랙, 설탕, 다방.’ 전 세계 수많은 이가 커피를 즐기지만 이는 한국인, 그중에서도 나이 지긋한 이들만 알 수 있는 암호이다. 노무현의 ‘실패’에서 문재인의 ‘운명’을 보다 문정우 대기자 내가 아는 어떤 분은 ‘거참 판대기가 범상치 않다’거나 ‘판대기가 영 볼품없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판대기가 뭔가 했더니 얼굴을 가리키는 속어인 상판대기를 줄인 말이다. 이분 표현을 빌리자면 저자가 자기 판대기를 표지에 쓴 책은 질색이다. 입지 자체가 예술인 영월 민화박물관 문정우 대기자 맑고 아름다운 동강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품을 파는 값은 된다. 조선민화박물관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산기슭에서 흰 포말을 뿜어대며 거칠게 질주하는 강물을 바라보고 서 있다. 박물관이 들어서기 전에는 이맘때 산딸기가 꽃처럼 무더기로 피어나곤 했다는 이곳은 입지 자체가 예술이다.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남짓, 그리고 영월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애석하게도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강물은 탁하고 거셌다. 그 보상이라도 하듯 동강을 에워 해병대 ‘기수열외’가 끔찍한 형벌인 이유 문정우 대기자 군대 시절 내 주특기는 포다리였다.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썼다는 155㎜ 견인포의 쇠다리를 옮겨 포를 쏘기 좋도록 고정하는 일이다. 구경과 포신이 큰 만큼 포탄 한 발의 무게가 43kg이나 나간다. 고참은 이 무거운 포탄을 지워 신병을 ‘뺑뺑이’ 돌리는 걸 즐겼다. 포탄을 떨어뜨리면 폭발해 모두 같이 죽을 수도 있다고 겁을 주었다. 캔 맥주, 캔 음료 피해야 하는 이유 문정우 대기자 예전에 영화평론가인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한 말이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대한민국 남자는 제아무리 진보를 자처하는 인간일지라도 자기 집 안방에서는 조갑제나 다름없다’고 그녀는 말했는데, 적어도 내 경우엔 반박할 여지가 없다. 나는 어떤 편이냐면 오랫동안 우리네 가정을 지배해온 가부장제에 크게 거스르는 일 없이 묻어간다. 정복자 칭기즈칸이 섹스에 집착한 이유 문정우 대기자 문학 지망생을 가르치는 교수 한 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학생들은 자기가 직접 겪었거나 주변 사람에게 전해 들은 ‘믿을 수 없는 얘기’를 소재로 소설을 쓰면 신춘문예를 비롯한 공모에서 쉽게 뽑히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이다. 코끼리들이 앓는 지독한 정신질환 문정우 대기자 날씨가 좋으면 종종 경희궁을 찾는다. 회사에서 가깝고 숲이 아름다워서 산책하기 그만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공짜로 누리는 호사다. 찔레꽃 향기가 흐드러졌던 며칠 전 그 숲을 걷는데 청설모 한 마리의 행동이 튀었다. 녀석은 마치 내게 과시라도 하듯 높고 가느다란 가지만 골라 곡예하듯 넘어다녔다. 숲속에는 녀석과 나 둘뿐.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영웅들 문정우 대기자 고등학교 윤리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인간은 삼라만상 가운데 홀로 존엄한 존재’라고 배웠다. 교과서에는 하품 나는 얘기만 써 있다는 걸 익히 아는 터였지만, 이건 좀 심하지 싶었다. ‘찌질’한 나와 내 친구들은 물론이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우주 만물을 대표할 만큼 위엄 있는 인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리 구불, 저리 구불, 괴산 산막이 옛길 문정우 대기자 명산에 고승이 참선하던 큰 절이 있다면, 경관이 수려한 맑은 강가에는 선비가 학문을 논하고 시를 읊던 정자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지금의 10대가 아이돌 스타에 미치듯, 남송 시대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희를 따랐던 조선의 선비들은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강변에 무슨 무슨 ‘구곡(九曲)’이란 이름을 붙여놓았다. 학생을 ‘노예’로 키우는 노예 교사들 문정우 대기자 지칠 줄 모르고 뺨을 후려갈기는 동영상 속 여교사의 뒷모습에서 엉뚱하게도 권태감을 보았다. 무심한 발길질은 지금도 꿈에 나올까 무서운 군대 시절 ‘말뚝’ 선임하사의 몸짓과 신통하게 닮았다. 같이 간 친구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는데도 놀이공원에서 더 놀려고 마음먹었던 배짱 좋은 녀석들치고는 너무나 고분고분하게 폭력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문정우 대기자 이명박 정부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차기 대선 후보의 발걸음도 서서히 빨라져간다. 역시 큰 선거가 다가와야 정치판에는 생기가 도는 법이다. 후보뿐만 아니라 지지자의 열기도 달아오른다. 평소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머지않아 목에 핏대를 세우며 침을 튀길 날이 올 것이다. 술집에서 옆자리와 시비가 붙어 주먹 다짐을 하는 일도 벌어지리라. 아나키스트 반란의 조짐이 보인다 문정우 대기자 이맘때면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 ‘꽃구경’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세상은 온통 꽃핀 봄날. 아들은 꽃구경 가자며 늙은 어머니에게 등을 내민다. 춘궁에 못 이겨 입을 하나 줄이려고 노모를 내다버리려는 것이다. 어머니는 다 알면서도 아들 등에 업혀 좋아라 한다. 신이 있다면 장난이 심하다. 신이 없다면 공교롭다. 당신이 재난을 당한 것은 하늘의 벌이 아니다 문정우 대기자 믿을 수 없는 재해를 입으면 사람들은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누가, 혹은 내가 무슨 짓을 했기에 이런 천벌을 받을까. 옛사람이 사직단을 짓고, 노아의 방주나 바벨탑 따위의 얘기를 만들어낸 것은 그 때문이다. 문명을 초라하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자연의 힘을 만나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신에게 손을 내민다. 자위대 헬기→ 고압차→ 소방차, 그 다음은? 문정우 대기자 원전을 통제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이 필사적이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제1원전 3호기와 4호기를 식히려고 3월17일 현재 자위대 헬기와 고압차, 소방차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어산지와 불화한 〈위키리크스〉 2인자의 고백 문정우 대기자 세계에서 대하 역사소설을 가장 많이 쓴 작가는 누굴까. 내가 알기로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쓴 조정래씨이다(모두 합쳐 32권). 자료 조사하고 취재하는 데만 족히 몇 년이 걸리는 대하소설을 두 편도 아니고 세 편이나 연달아 쓴 분은 조 선생이 유일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