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마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위험한 곳에 왜 갔냐"며 희생자를 탓하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올해 핼러윈, 수많은 사람이 부푼 마음으로 서울 이태원을 찾았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을 뿐입니다. 기대는 악몽으로 변했고 156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사회적 참사 앞에 무심히 던져진 공직자들의 말은 공분을 샀습니다.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겨우 사과했습니다.

경찰청이 공개한 112 신고 녹취록엔 저녁 6시부터 사고의 징후를 구체적으로 알리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날 참사를 막기 위해 국가가 해야 했던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일은 왜 실행되지 못한 걸까요. 같은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정치왜그래?’의 두 패널, 백지원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과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정치의 역할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기자명 최한솔 PD, 김진주PD 다른기사 보기 soru@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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