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 찾아온 개기일식 [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하늘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화려한 전광판이 줄지어 선 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하늘을 향했다.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고 대낮인데도 컴컴한 어둠이 사방을 뒤덮었다. 4월8일(현지 시각)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북미 대륙 상공에서 펼쳐졌다. 태양은 달보다 약 400배 더 크지만, 지구와의 거리도 약 400배 더 멀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기에는 태양과 달의 크기가 거의 같다. 이번 개기일식은 달이 움직이는 경로를 따라 멕시코에서부터 미국을 거쳐 캐나다 동부 지역까지 관측할 수 있었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틱톡 금지’ 2라운드, 엇갈린 바이든과 트럼프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최근 미국 연방 하원이 미국인 이용자가 무려 1억7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통과 후에 공화당 캐시 로저스 하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법안은 적대국이 우리의 자유를 무기화하는 걸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 법안은 틱톡을 강제로 매각하게 하거나 미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 365, 반대 65. 압도적 표차로 하원을 통과한 뒤 미국 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미국 하원이 틱톡을 향해 규제의 칼 위기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등판 때문”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위기의 국민의힘■ 진행자 / 국민의힘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숫자가 계속 나오네요.■ 이은기 / 선거를 딱 2주 앞두고 국민의힘이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역구 우세 지역을 82석으로 분류한다는 〈연합뉴스〉 보도도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은 우선 중도층 확장보단 집토끼 7년 전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기자들의 시선] 전혜원 기자 역사 속 오늘“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7년 전인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했다고 판단했다. 7년 뒤인 2024년 3월, 탄핵 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리한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지역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이 주의 취소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후보(국회 부의장, 충북 밥 먹다가 울컥, 읽다가 또 울컥 김연희 기자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다. SNS에는 맛집 인증 사진이 끝없이 올라오고, 유튜브에는 먹방 영상이 줄줄이 이어진다. 얼마나 흡족한 식사를 했는지, 얼마나 특별한 시간을 보냈는지, ‘나의 경험’과 ‘나의 만족’을 뽐내는 말들이 먹음직스러운 음식 위로 쏟아진다.여기 시선을 반대로 돌린 ‘밥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아니라 밥상 맞은편에 앉아 술잔을 기울였던, 주방에서 김이 펄펄 나는 공깃밥을 담아주던 너를 기어코 기억한다. 너는, 후배의 식당에 철지난 양복을 입고 찾아와 꾸역꾸역 크림스파게티를 먹던 만술이 형일 때도 있고, 일찍 세상을 비례 1석 줄이고 지역구 1석 늘린 국회, “고양이에게 생선 맡겨”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김건희 특검법’, 부결? 가결?■ 진행자 /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포함된 ‘쌍특검법’이 재의결 될 예정이죠?■ 이은기 / 오늘(2월29일) ‘김건희 특검법’이 포함된 이른바 ‘쌍특검법’이 재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쌍특검법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공영방송 KBS의 95분짜리 정치 예능쇼 나경희 기자 설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월7일 오후 10시, KBS에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를 방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와 마주 앉은 건 540일 만이다.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 이후로 처음이다. 대담의 방향성을 유추할 수 있는 제목은 ‘대통령실을 가다’였다. ‘대통령에게 듣는다’였던 첫 기자회견의 제목과 대비된다. 대담 진행을 맡은 박장범 KBS 앵커 역시 “오늘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첫 멘트를 했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반헌법적? 정부 주장 따져보니 김다은 기자 공은 다시 국회로 돌아갔다. 1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 특별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로 돌아온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재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설 연휴가 지나고 총선 전 마지막이 될 2월29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함께 재표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 통과 전망은 어둡다.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정치 팬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연예인에게 열광하듯이 정치인을 따르는 사람을 ‘정치 팬덤’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이 현상은 ‘노사모’가 결성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지만, 대중의 정치인 숭배는 그제야 생겨난 게 아니다. 대중의 갈채와 환호를 받아온 영웅은 언제나 있었다. 1980년대의 김영삼·김종필만 해도 열렬 지지자를 몰고 다녔다. 하지만 3김 시대의 지지지와 오늘의 정치 팬덤은 성격이 다르다. 사회학자 조은혜는 〈‘팬덤 정치’라는 낙인〉(오월의봄, 2023)에서 그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김대중·김영삼·김종필’을 묶어 이른바 ‘3김 시대’로 칭했던 ‘보스 KBS 사장의 사과에서 ‘답정너 비평’을 보다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언론 보도 모니터링을 하다 머리에서 김이 나는 순간이 있다. 내가 세운 가설이 틀린 걸 알게 될 때가 그중 하나다. 언론을 비평하는 우리도 인간에 불과하고 언론 문제는 반복되다 보니 고정관념을 갖고 접근할 때가 있다. ‘요즘 A 주제의 선정적 기사가 많은 것 같은데 주류 언론도 썼겠지?’ 살펴보면 막상 아닌 경우가 있다. ‘정권 비판하는 B 주제의 기사는 이런 언론사에선 안 쓰지 않았을까?’ 웬걸, 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블랙스완’을 발견하면 나는 하려던 비평 주제를 엎어버린다. 수집해놓은 데이터들도 삭제해버린다. 김이 나지만 ‘구하라법’ 통과할 수 있을까 [박성철의 ‘새 법 다오’] 박성철 (변호사) 이른바 ‘구하라법’은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2020년 3월16일 국회 게시판에 국민 청원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청원 제목이 길었다.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에 대한 부양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경우도 상속결격 사유로 추가하고 기여분 인정 요건을 완화하는 민법 개정에 관한 청원.’무슨 내용일까. 구하라씨는 아홉 살이었다. 친모는 집을 떠났다. 자식을 돌보지 않았다. 친모는, 자식이 세상을 등지고 나서야 비로소 나타났다.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입겠다고 했다. 동생을 잃은 오빠는 반대했다. 어린 남매를 외면했던 친모를 거부했다. 격랑에 빠진 KBS, 내부에서 무슨 일이 김영화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뉴스9〉의 기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새 사장이 취임한 11월13일부터 22일까지 박장범 앵커의 첫 리포트를 살펴보면 국방·안보·외교 이슈가 가장 두드러진다. 바로 전주에 ‘노란봉투법’ 관련 소식이 세 차례나 첫 리포트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 행정전산망이 마비돼 전국적으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된 11월17일엔 방송사 메인 뉴스 가운데 KBS만이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APEC 정상회의를 첫 리포트로 조명했다. 11월20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당선된 밀레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MBC·SBS·JT 2024년 ‘서울의 봄’이 온다, 박지원의 총선 대예측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12월4일 이 전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달라지길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저의 기다림도 바닥이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는 출당을 요청하는 당원들의 청원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이 전 총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도 최근 두 차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이낙연 신당’ 몸풀기가 본격화하는 거 유리하면 ‘국민 여론’, 불리하면 ‘여론조작’? 변진경 기자 경기 종료 1시간30분이 지난 뒤부터였다. ‘이상 클릭’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한국 6.8%(211만 건) 대 중국 93.2%(2919만 건). 10월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중국 8강전을 두고 벌어진 ‘다음(Daum) 클릭 응원’의 최종 비율이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투표 서비스에서 한국 대신 중국이 압도적 응원을 받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이다.곧바로 이 일은 정치적 사안이 되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월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포털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헌재가 ‘판단 어렵다’던 가짜뉴스, 방심위는 안다? 이상원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9월18일 ‘가짜뉴스 근절 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법 제도를 개선해 근본적 가짜뉴스 근절 방안을 마련하되, 우선 현재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가동해 가짜뉴스를 퇴출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능한 패스트트랙’ 중 하나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기능 확장이다. 방심위에 가짜뉴스 신고 창구를 마련하고, 신속 심의와 후속 구제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9월21일 방심위는 인터넷 언론사 콘텐츠도 심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헌법과 법률상 이 조치는 다층적 난관을 떠안고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이유 ‘베스트 10’”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이유 ‘베스트 10’”2012년 7월13일 온라인 매체 〈위키트리〉의 ‘기사’ 제목. 1위부터 10위까지 “예쁠 때”라고 적었다. 작성자 '김행 기자'는 11년 뒤인 지난 9월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9월19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이자 언론계 선배로서 후배님들께 말씀드리겠다. 가짜뉴스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위키트리〉에는 ‘김행 기자’ 이름으로 작성된 “Women=Problems(여성=문제)” “엉짱 교수의 환상적 뒤태” 등, 인스타그램 ‘인생샷’ 문화로 바라본 여성들의 생애사 김영화 기자 절반은 버릴 걸 알면서도 설탕 범벅 레터링 케이크를 주문한다. 인기 있는 집은 한 달 전에 미리미리 DM을 보내 예약해야 한다. 친구들과 파자마를 맞춰 입은 채 초를 부는 사진 하나쯤 간직하고 싶었다. 수백 장 찍어 겨우 한 장 건진 사진을, 어쩌다 우연히 찍힌 사진인 양 올리곤 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 손가락으로 화면 구석구석을 확대해가며 보정하면 된다. 실물보다 예쁘되 너무 다르지는 않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사진 아래로 ‘좋아요’와 댓글이 달린다. '인생샷'은 결코 홀로 완성되지 않는다.인생샷은 오래도록 “여기서 죽어버리겠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여기서 죽어버리겠다.”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7월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법정구속 판결을 받자 소리치며 한 말. 법정구속이라는 판사의 말에 최씨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다 결국 자리에 주저앉았고 청원경찰 네 명에게 사지가 붙잡힌 채 들려 나갔다.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모두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통령실은 최씨가 법정구속된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 IS 추종자 검거 도왔는데, 1년짜리 임시 비자 주고 끝? 광주·김다은 기자 푸트리 씨(가명)가 국정원 직원 ‘미스터 박’을 처음 만난 건 2018년 1월이었다. 동네 언니 ㄱ씨가 국가정보원(국정원) 직원이 와 있으니 잠깐 만나보라고 했다. 이주노동자 ‘안디(가명)’ 때문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폭탄과 총 만드는 영상을 종일 찾아보고 아랍어를 중얼거리며 테러를 암시하는 말을 하는 탓에 동료들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 관련자인 것 같다’며 무서워했다. 푸트리 씨도 그의 기행을 1년 전부터 들어오던 터였다. ㄱ씨에게 안디에 대한 걱정을 말한 것은 한 달 전이었다.“무서워요. 만나기 싫어요. 나 불법 사람이라 MB 정권때와는 또 다른 언론 장악 시나리오 김영화 기자 3월9일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대통령비서실님의 생각’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국민제안은 청와대 국민청원 폐지 후 만들어진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소통 창구다. TV 수신료 징수 방식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설명이다. ‘최근 대부분 가정에서 별도 요금을 내고 IPTV에 가입해서 시청하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를 시청하는데, 전기요금 항목에 의무적으로 수신료를 납부하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4월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5만8251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