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레임덕의 물줄기 [프리스타일] 문상현 기자 대통령의 레임덕은 숙명이다. 재집권이 불가능한 5년 단임제 아래,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대부분의 역대 대통령들이 겪었다. 레임덕은 일종의 패턴이 있었다. 보통 3단계를 거쳤다. ①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이 새로 그려지고 ②기존 권력과 미래 권력의 교체 또는 충돌로 ③최종적으로 국정 동력이 약화되는 것이었다. 물론 사전에 ①과 ②를 차단하려는 노력은 있었다. 다만 이 경우 거꾸로 ③을 가속화했다. 레임덕은 기존 권력이라는 둑으로 막을 수 없는 거센 물살과 같았다.여권이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①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평가가 김종대·박주민 “이종섭의 수상한 일주일, 국방부는 왜 갔습니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종섭 출국 전후로 ‘채 상병 사건’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 확실히 생겨”“해병대 정훈실장 ‘이종섭 지시’ 증언… 군사 재판 분위기 완전히 바뀌어”“귀국 직후 이종섭 왜 국방부로 갔는지 국회 국방위 열어서 신원식 출석시켜야”“이종섭 공수처 출석이 아니라 박정훈 재판 출석 전까지 출국해서는 안 돼”“이종섭 문제 ‘이 ‘중재자’ 한동훈? “굉장히 제한적인 역할 밖에 없어”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중재자 한동훈’, 성공할까?■ 진행자 / 의사 파업을 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는데,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은기 / 오늘(3월2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난주에 지지율이 최저치를 찍었고 이번 주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한 박광온, “탄핵은 공직자에 대한 징계, 금기시할 필요 없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하위 20% 결정 감당하기 어려워… 그러나 당의 결정 따르는 게 원칙적인 자세”“경선에서는 경쟁자지만 총선에서는 ‘원팀’… 김준혁 선대위 상임고문 자원해”“‘친명’과 ‘비명’ 같은 분류 더 이상 하지 말아야, 당에 절대 도움 되지 않아”“분위기로는 민주당이 과반 이상 가능, 투표율 높으면 민주당에 도움”“윤석열, 민주주의 쟁취하고 정착시킨 윤석열 정부 ‘방통위·방심위’가 놓치고 있는 것 [세상에 이런 법이] 이혜온 (변호사) 미국 연방 대법원의 스칼리아 대법관과 긴즈버그 대법관은 보수와 진보를 대표했다. 그들은 사회적 쟁점마다 치열하게 의견을 달리하면서도 수십 년 동안 우정을 굳게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스칼리아의 반대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발표한 내 판결문은 초안보다 훨씬 나았다”라고 말했다. 그들이 우정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법을 해석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미국 헌법과 연방 대법원을 숭상하는 마음은 같다”라는, 서로에 대한 근본적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 반론을 통해 더 나은 의견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세월호 10주기’ 다큐 KBS에서 사라지나 김영화 기자 지난해 4월 출간된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는 세월호 생존자 유가영씨가 참사 이후 9년간 써 내려간 기록이다. 단원고 학생 325명 가운데 돌아온 이는 75명.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었고 세상을 지독히 원망하며 20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지난 시간이 전부 고통으로만 남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그는 답한다. 2018년, 다른 세월호 생존자들과 함께 비영리단체 ‘운디드 힐러’를 만들었다. 자신처럼 재난재해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돕고 있다. 세월호 생존자가 펴낸 첫 에세이는 ‘인간은 상처받고 깨져도 다시 문정인 “트럼프 당선되면 북한 핵 보유 인정… 한국 대책 있나?”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김정은 신년사, 남북 관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언… 북을 보는 시각 달라져야”“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남북 관계 정상화? 김정은이 선수 친 것”“2017년보다 훨씬 커진 2024년 안보 불안… 우발적 충돌 우려돼”“미국과의 가치 동맹? 그 결과로써 우리 안전이 더 개선되었는지 의문”“4월 전 한미일 정상회담은 총선 이벤트… 성사된다 해도 큰 임팩 매일 어린이 100명이 숨졌다 [기자들의 시선] 나경희 기자 이 주의 희소식이번에는 정말일까? 1월17일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이승희 박사가 “탈모 치료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리는 이렇다. 세포에는 호흡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는데, 이것이 손상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해 탈모를 일으킨다. 권오상 교수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속에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휴지기에 들어간 모낭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 소식을 전하는 기사 댓글창은 기대 반, 체념 반인 “동력 더 떨어질까” 조기 종료한 ‘김은경 혁신위’ 이은기 기자 “혁신위원회 스텝이 많이 꼬였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혁신위원회(혁신위)를 지켜보던 한 민주당 재선의원의 평가다.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혁신위가 출범 두 달이 되도록 당에 필요하고 유권자에게 와닿는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구성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당에 부담이 된다.'민주당은 6월20일 혁신위를 띄웠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불거지던 시점이었다. 혁신위 구성은 지지부진했다. 6월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윤석열 대통령이 6월8일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이 말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첨단산업 경쟁력은 우리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그야말로 근원 같은 것이다. 거시경제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산업 전략이 바로 서야 거기에 기초해서 국민들의 삶이 밝아지고 편안해진다”라고 말했다. 지당하신 말씀이오나, 현 정부가 반도체 산업 전략을 일본과의 협력으로 잡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국내 ‘소부장’ 기업에 대한 언급은 없어. “박희영 구청장이 공황장애라면 유 김건희 여사 행보 늘지만, 책임자는 여전히 불분명 [윤석열 정부 1년] 이은기 기자 대선 전 김건희 여사는 ‘조용한 활동’을 약속했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대선 기간 불거진 김 여사의 허위 경력 논란에 사과하고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차원이었다. 약속이 무색하게도 김건희 여사의 행보는 줄곧 윤석열 정부의 국정 평가에 영향을 끼쳤다. 윤석열 정부의 1년에서 김건희 여사를 빼놓고 볼 수 없는 이유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한 가지 꼽아달라는 주관식 질문에 ‘김건희 여사의 행보’와 관련한 답변이 1년간 45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 “바이든 정부, 남북 간 채널을 활용하라”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이후 현재 교착 국면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미국의 저명한 정치경제학자이자 북한 관련 논문과 저서·기고문을 다수 발표해온 스테판 해거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는 〈시사IN〉 인터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과 대북 제재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남북 간 채널을 비핵화 진전의 방도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순조 [기자의 추천 책] ‘보수는 이용하고 진보는 외면한’ 천안함 생존 장병 임지영 기자 재난이 일어났을 때 우리 사회는 재난 상황과 피해자에게 집중하는 대신 묻는다. ‘너는 어느 편이냐’고. 천안함 사건이 그랬고 세월호가 그랬다.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연구해온 보건학자 김승섭이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책을 냈다. 누구 편이냐고 묻는 사회에 대한 천안함과 세월호의 답신 격이다.저자는 2018년 〈한겨레〉와 함께 ‘천안함 생존 장병 실태조사’를 했다. 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 서해에서 폭침으로 배가 가라앉았다. 군인 46명이 세상을 떠났고 군인 58명이 살아남았다. 생존자 대다수가 직업군인이었 ‘연결보다 성장’하겠다는 페이스북, 성공할까?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모두의 입양이설아 지음, 생각비행 펴냄“입양에 대한 환상은 편견 이상으로 위험하다.”2020년에 발생한 양천 입양아동 학대 사망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입양 제도가 조명받자 한 입양 단체가 성명서를 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동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 입양은 죄가 없다.’ 세 아이의 입양 부모이자 입양 사후 서비스 전문가로 살아온 저자는 씁쓸함을 느꼈다. ‘입양은 무죄라는 게 무슨 의미일까?’ 저자는 아동학대 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 해도 절대 발견할 수 없을 입양 가정의 사생활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입양의 숭고 기사 후~폭풍 김연희 기자 〈시사IN〉 제717호 커버스토리는 방대한 웹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대중국 인식을 알아봤다. 이오성 기자가 쓴 ‘중국의 모든 것을 싫어하는 핵심 집단, 누굴까?’ 기사에는 유독 장문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한 독자는 “요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공정성’이 절대적인 화두이다. 2030은 어느 세대보다 절대적인 공정성을 요구하는 입시지옥과 취업지옥을 치러온 세대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이 펴는 힘의 논리가 한국 청년들의 시대정신과 너무 맞지 않는다”라고 개인적인 분석을 남겼다.김영화 기자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전에 대해 다룬 “‘3 ‘30대’,‘0선’ 우려 뚫고 당대표 된 이준석, 시대정신인가 트럼피즘인가 김영화 기자 “보수가 달라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요구가 투영된 결과(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결코 이준석 개인기로만 설명될 수 없는 현상(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기성 시스템과 여기에 관여한 정치인 모두에 대한 탄핵(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폄훼할 게 아니라 큰 자극제로 삼아야 하는 사건(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청년 정치인들이 ‘이준석 현상’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이준석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다.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평가는 보수와 진보 진영의 청년 정치인들 사이에서 엇갈렸지만, 86으 강용석 변호사는 대체 왜 그러는 걸까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 요즘 경찰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유튜버 아무개씨가 당신을 고소했으니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다. 나는 담당 경찰관과 일정을 조율한 뒤 출석하곤 한다. 유튜버 아무개씨들이 나를 고소하는 죄목은 주로 ‘모욕죄’다. 내가 유튜브에서 그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이 골자다.유튜브 채널에서 저잣거리의 말들이 사용되는 것이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유튜브에서 남을 욕하는 것이 그리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애써 변명하자면 그 유튜버들이 떠드는 이야기들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참혹해서, [이해찬 독점 인터뷰 1] 나는 왜 20년 집권을 말했나 천관율 기자 이해찬을 만났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를 8월에 마치고 은퇴했다. 4월 총선에서 180석(비례위성정당 성적 포함)을 가져오면서, 직업정치가 인생 마지막 선거를 역사적인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8월28일 퇴임 기자간담회 말고는 일절 언론에 나서지 않던 그를, 9월9일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독점으로 만났다. 2시간을 예정한 인터뷰는 20분 더 길어져 140분 만에 끝났다.‘버럭 해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맡은 과업을 잘 끝내 홀가분한, 유쾌하고 배려 많은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줄담배로 유명하다. 이날도 담배를 연이어 다섯 대 “보수가 너무 세기 때문에 20년 집권이 필요합니다” 천관율 기자 이해찬을 만났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기를 8월에 마치고 은퇴했다. 4월 총선에서 180석(비례위성정당 성적 포함)을 가져오면서, 직업정치가 인생 마지막 선거를 역사적인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8월28일 퇴임 기자간담회 말고는 일절 언론에 나서지 않던 그를, 9월9일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독점으로 만났다. 2시간을 예정한 인터뷰는 20분 더 길어져 140분 만에 끝났다.‘버럭 해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맡은 과업을 잘 끝내 홀가분한, 유쾌하고 배려 많은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줄담배로 유명하다. 이날도 담배를 연이어 다섯 대 한국의 청년세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새로운소통연구소·유튜브팀 헬마우스 그들은 왜 유튜브 설문조사를 시도했나 ‘가짜뉴스 잡는’ 유튜브 채널 ‘헬마우스’가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관련 연구 조직인 ‘새로운 소통연구소’를 통해 20~40대 청년층의 정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것. 유튜브 헬마우스의 구독자(5월 말 현재 11만8000여 명)와 일반 응답자를 분리, 비교하는 방법으로 시행된 이 조사에서 청년층들은 이전 세대와 정치 성향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드러냈다. 〈시사IN〉은 1980년대생 6명으로 구성된 헬마우스 제작진에게 직접 설문조사 내용을 풀이해달라고 요청했다.당초 ‘새로운소통연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