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월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월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이 6월8일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이 말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첨단산업 경쟁력은 우리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그야말로 근원 같은 것이다. 거시경제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산업 전략이 바로 서야 거기에 기초해서 국민들의 삶이 밝아지고 편안해진다”라고 말했다. 지당하신 말씀이오나, 현 정부가 반도체 산업 전략을 일본과의 협력으로 잡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국내 ‘소부장’ 기업에 대한 언급은 없어.

 

“박희영 구청장이 공황장애라면 유가족은 살아 숨 쉬는 시체.”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송진영 대표직무대행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향해 이렇게 말해. 참사 책임자로 지목돼 구속됐던 박희영 구청장은 6월7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고 이튿날 곧바로 출근했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은 구치소를 나서는 길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줄행랑을 쳤다. 공직자로서 자격도 능력도 없는 박 구청장은 즉각 물러나라”고 말했다. 참사 이후 200일이 훌쩍 지났건만 유족의 슬픔은 그대로.

 

“민주당이 망하는 길로만 가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월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해. 그는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 파동에 대해 “혁신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하루 전 밤 최고위에서 당대표가 통보, 다음 날 아침에 발표했다면 밤사이 최고위원들을 포함해 지도부가 SNS 검색만 했어도 천안함 자폭, 코로나 발원 미국 등의 주장을 알았을 것이며 아침 발표 전이라도 반대 의사를 밝혀야 했지 않았을까라는 지적”이라며 당 지도부를 꾸짖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표는 사과하고 끊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고, 비명계 정치인을 향해서는 “국민을 위한 대여 투쟁에서 총을 앞으로 쏘지 옆으로 쏘면 총선도 실패하고 정권교체도 물 건너간다”라고 비판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AP Photo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 기후변화가 이런 조건을 가속화할 것이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미국 뉴욕시에도 대기질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이렇게 말해. 캐나다 산불이 미국 동북부를 덮치면서 6월7일 뉴욕은 인도 뉴델리 등을 제치고 세계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한 도시가 됐다.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고 스포츠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어 산불 위험을 줄이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의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은 끈질기고 집요하게 전개될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6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 정부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해.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한국노총은 이날 “비록 덜 선명하고 덜 투쟁적으로 보이더라도 질기게 버텼다. 그것이 결국엔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길이라 굳게 믿었다. 하지만 이제 그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밝혔다. 한국노총마저 돌아서게 만든 현 정부의 노동 적대 기조.

 

“MZ 세대 노동협의체와 대화하겠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하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이렇게 응답. 그는 “한국노총이 투쟁 방침으로 간다면, 총연맹 체제의 대표성은 없지만 MZ 세대 중심인 ‘새로고침 노동협의체’나 한국노총 내 지역·산별 조직과 계속 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갈라쳐도 너무 넓게 갈라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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