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안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안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간호 업무의 탈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16일 간호법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같이 말해. “이번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도. 취임 1년 만에 벌써 두 번째 거부권 행사.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한간호협회를 찾아 간호사의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유감 표명은 없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한다. 몇천 원 정도의 수준이다.”

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5월1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임위 도중 얼마를 거래했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해.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 그러면서 “과연 그 몇천 원 거래를 위해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단 건가,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국민들이 김 의원에게 묻고 싶은 말인데.

“〈조선일보〉가 인간이길 포기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5월16일 발표한 성명의 일부. 〈조선일보〉는 건설노조를 상대로 한 정부의 탄압과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노동절에 분신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 분신과 관련해 동료 목격자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 하지만 해당 보도는 경찰 취재 등 사실 확인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건설노조는 “〈조선일보〉 보도는 윤리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거대 언론의 권력으로 칼날을 휘두르는 ‘언론 폭력’일 뿐”이라고 비판.

“피해자 유발론이나 피해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등으로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면 2차 가해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

5월1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에 대해 2차 가해 소지가 있다고 밝혀. 영화 제작진은 5월16일 제작발표회에서 “1차 가해가 명확히 규명이 안 됐다”라고 주장하며 제작 강행 뜻을 내비쳤는데. 인권위는 “피해자 면담조사, 50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 서울시, 경찰, 검찰 등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여.

“(보) 해체다, 뭐다 하는 것은 정치적이잖아.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 시민들이 다 지켜주시는 거지.”

5월15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렇게 비판해. 문재인 정권의 ‘4대강 보 해체’ 때문에 전남 지역 가뭄이 심각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개 행보. 올해 장마가 오기 전에 4대강을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피타 림짜른랏 타이 전진당 대표.ⓒAP Photo

“머지않아 여러분이 갖게 될 다음 총리는 피타 림짜른랏이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나라를 함께 변화시킬 것입니다.”

5월14일(현지 시각) 치러진 타이 총선에서 43세 정치인이 이끄는 개혁 성향 전진당이 제1야당이 되며 파란을 일으켜. 돌풍의 주인공은 피타 림짜른랏 타이 전진당 대표. 탁신 전 총리의 딸과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현 총리를 모두 제친 그는 선거 승리 행진에서 이같이 밝혀. 무엇보다 ‘왕실모독죄 폐지’ ‘군부 권한 축소’ 등 개혁적 공약을 내세워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는데. 피타 대표는 여러분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나는 여러분의 총리가 될 것이고, 나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여러분을 섬길 것이라며 자신감 내비쳐. 군부 중심의 타이 정치에도 변화의 바람 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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