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5월28일) 사전투표가 시작된(5월29~30일) 5월 넷째 주,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의 말을 정리했다.“걱정하지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월25일 충북 옥천군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이렇게 말해.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저희가 점검한 현실”이라며 당이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호소. 그는 2020년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했고, 당내 경선 당시에는 ‘사전투표 폐지’를 공약. 5월29일 사전투표를 한 뒤에도 “절차가
제21대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후보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경쟁 상대를 향한 공세가 거세졌다. 윤석열은 여러 차례 돌발 행동을 했다. 2025년 5월 셋째 주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의 말을 정리했다.“윤석열 탈당은 정치 전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향해 한 말. 5월17일 윤석열이 국민의힘에서 기습 탈당했다. 선거 유세를 위해 광주를 방문한 이 후보는 “‘좀 나가주십시오’ 부탁을 하니까 국민의힘의 승리를 바라면서 ‘잠깐 나가 있겠다’ ‘응원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그럴 거면 뭐하러 탈당을
5월12일 0시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5년 5월 둘째 주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의 말을 정리했다.“그래, 이재명 나라에서 한번 살아봐라.”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5월12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운 글. 홍 전 시장은 “30년 정치를 했는데도 어쩌다가 한 X한테 두 번이나 네다바이(사기) 당하냐? 부끄럽고 부끄러워서 낯을 들고 다니기가 창피하다”라며 윤석열을 저격. 이틀 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선배님은 보수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출됐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사이 파열음이 일었다.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6월18일로 연기했다. 6·3 대선을 한 달 앞둔 2025년 5월1일부터 7일까지,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의 말을 정리했다.“용산 참사 막말 이인기 영입이 이재명 후보의 국민 통합이냐?”5월1일 권영국 민주노동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되고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찬탄·반탄 각 입장을 대변하는 2강 후보가 추려졌다.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이 힘을 얻으며 보수 진영 단일화 시나리오까지 구체화됐다. 6·3 대선을 향한 관심이 고조된 2025년 4월 마지막 주,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 말들을 정리했다.“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걸 소망했었다.”4월3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한 말. 민주당은 ‘용광로 선대위’로 계파와 진영을 가리지 않은 ‘깜짝 카드’를 공개해 관심 모아.
2025년 4월 넷째 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다. 법원에서는 피고인 윤석열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대선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이 주의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했다.“계엄령은 칼과 같다. 칼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살인이라는 식으로 보면 안 된다.”4월21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피고인 윤석열이 재판 종료 직전 남긴 말. 칼로 사람을 찌를 수도 있지만 요리하거나 아픈 사람을 수술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주장해. “계엄령은 대통령이 권한을 가진 법적 수단에 불과”하다
2025년 4월 셋째 주, 오세훈·유승민·김경수·김두관 등 정치인들의 대통령 선거 출마·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설에 선을 긋지 않고 있다. 이 주의 주목할 만한 말들을 정리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 총리께서 스스로 결단의 의지로 임해주실 것을 기대한다.”4월12일, 이튿날로 예고한 대선 출마를 하루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 불출마 선언 이후 그를 찾는 이가 많아졌다. 4월15일 저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났고, 4월16일에는 김
“지금은 국민을 위해 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누가 국민을 위해서 사냐? 윤석열 한 사람. 대선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일이 일어날 테니까 아직 결정하지 마라.”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 스승’이 4월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대선의 “새로운 판”을 예언. 그는 지난해 12월 내란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앞으로 3개월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며 “하늘에서 (윤석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윤석열은 헌법재판소에서 8대 0으로 파면.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일본이지, 그걸 모르나?” 고용노동부 장관 청문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노동 현안이 아닌 역사 인식. 8월26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런 말을 하자 청문회가 파행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부모님이나 후보자 부모님도 일제 치하에서 국적이 일본이냐”라고 묻자 당연하다는 듯 되받아치며 꺼낸 말. 김문수 장관이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나”라는 역사 인식을 드러내자 야당 청문위원들이 크게 반발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월16일 KBS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할 말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마음에 없는 사람을 다그쳐 억지로 사과를 받아낼 때 진정한가”라며 한 말. 해당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일본이 수십 차례 사과해 피로감이 많이 쌓였다”라고 부연해 논란에 기름을 붓기도. 대통령실은 8월19일 추가 입장을 내놓고 “친일 프레임을 씌워 정쟁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야당의 모습에 유감을 표명한다. 윤석열 정부는 실제 성과도 내고 일본을 뛰
월: IN터뷰 (신인규·정준희·거의없다)“나라를 지킬 사람이냐, 대통령을 지킬 사람이냐.”8월12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용현 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지명을 비판하며 한 말. 후임 경호처장 임명도 없이 현직 경호처장을 빼는 데다, 10개월 만의 국방안보 라인 인사 교체를 두고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자 청와대 이전 TF 경호경비팀장으로 청와대의 용산 이전을 주도한 인물. 경호처장 시절 카이스트 졸업생과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박지원) “거대 야당의 탄핵 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겠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임명 사흘 만인 8월2일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내놓은 입장문.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이진숙 위원장이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에서 2명만으로 의결을 강행하며 방통위 설치법을 위반했다’라고 강조.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대응한 것과 달리 이 위원장은 헌재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 대통령실은 야당의 탄핵 공세를 “오물 탄핵”으로 규정하며 북한의 오물 풍선에 비유하기도.
월: IN터뷰 (신인규·장경태·심인보)“일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상납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월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사도광산이 한국 정부 찬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비판하며 한 말.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 총독부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도 덧붙여. ‘강제노동’ 표현을 빼기로 사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논란.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폄훼하고 반일 선동을 시도하는 행태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맞받아쳐. 정부·여당은 조선인 노동자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신인규·박지원) “결과적으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7월22일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말해. 김 여사는 7월20일 오후 1시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20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디올백 수수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현직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 그러나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검찰청이 아닌 서울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대면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조사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김진애·김용남·진수희)“국민께 제일 걱정 끼치는 게 축구협회와 국힘 전당대회.”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7월1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 말.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꺾이지 않으면서 원희룡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도 거칠어지는 중. 김건희 여사 문자를 둘러싼 논란 외에도 비례대표 사천 의혹, 김경율 비대위원 금감원장 추천 의혹, 댓글팀 운영 의혹 등은 전당대회 이후에도 불씨로 남을 수 있어. 당 선관위는 이날 원희룡·한동훈 후보에게 ‘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박지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북·러 지켜보며 판단.”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진행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7월8일 보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 현안 중 하나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었던 만큼 윤 대통령의 입장이 주목됐던 상황. 윤 대통령은 “러시아 측이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라고도 덧붙여.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비치면서 한·러 관계는 최악으로
월: IN터뷰 (신인규·이언주) “음모론에 중독된 ‘극우 유튜브 정권’.”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월1일 한 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을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는 중. 7월1일 공개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김 전 의장은 “극소수 사람이 주고받는 정보에 영향 받아서 올바른 판단을 못한다면 잘못”이라고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 6월20일 국회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7월3일 100만명을 돌파. 회고록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박지원) “채 상병 특검법 발의하겠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월23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한 말. 국민의힘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의구심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놓쳤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덧붙여. 다만 민주당 안이 아닌, 대법원장이 특검을 선정하는 제3자 특검을 담아 통과시키자고 제안. “순진하고 위험한 발상”(나경원)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으로 착각”(윤상현) “서로 싸우다 공멸”(원희룡) 등 당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반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박지원) “한동훈 되면 민주당은 땡큐.”6월17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시사IN〉 유튜브에 출연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두고 한 말. 출마설이 무성했던 한 전 위원장은 6월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해. 박지원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총선 참패로 정치력이 검증됐다”라며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나경원 의원을 예측.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갈등하는 당대표(한동훈)를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박지원) “대통령 배우자는 청탁금지법 제재 규정 없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6월10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한 말. 사건 신고가 접수된 지 반년 만에 ‘반부패 총괄기관’인 권익위에서 나온 싱거운 결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를 제재할 규정이 없다는 설명을 두고 논란 이어지는 중. 권익위 의결기구인 전원위원회 15명 중 13명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는데, 그중 일부는 “국민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라며 수사기관에 이첩 또는 송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