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엔씨소프트, 한국 게임산업의 길은? 이상원 기자 서구권에는 ‘한국인은 게임을 잘한다’는 인식이 있다. 해외 웹사이트에는 ‘한국어 닉네임을 가진 게이머가 혼자서 적을 학살했다’ ‘한국 서버에는 이전에 본 적 없는 고수들이 가득했다’는 후일담이 떠돈다. 그런데 한국인 게이머에 비해 ‘한국 게임’의 명성은 세계시장에서 그다지 높지 않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전형적 한국 게임(또는 김치 게임)’이란 말을 악평으로 쓴다. 한국 게임산업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세계적으로 게임산업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분야였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 CES 2024, AI가 바꾸는 미래 시장 미리 알려드림 민경중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CES)’가 개막한 1월9일. 올해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가수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이었다. 지드래곤이 등장하자 주변에 있던 한국인들은 물론 젊은 외국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휴대전화를 일제히 꺼냈다. 지드래곤이 삼성전자와 LG전자, SK, HD현대,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부스를 차례로 돌 때마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마치 그룹 총수를 모시는 것 이상으로 극진히 안내했다.지드래곤은 삼성전자의 AI 컴패니언(동반자 대홍기획, 가상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 출시 기업 PR 대홍기획이 메타버스 전문기업 오썸피아와 개발한 가상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MetaLive)’를 출시했다. 현재 메타라이브는 제주도, 대구지역을 오픈했으며 여행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메타라이브는 실제 관광지를 메타버스에서 즐기는 가상여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시간 여행지 정보와 여정을 제공하는 디지털 가이드를 표방했다. 특히, 제주 지역의 경우 백록담, 성산일출봉, 협재 해수욕장 등 200곳 이상의 유명 관광지 현장을 라이브 및 360도 영상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날씨 변동성이 높은 제주도에서 관광뿐 아니라 팬도 아이돌도 더 ‘안전한 사랑’ 원한다 [K콘텐츠의 순간들] 조경숙 (만화 평론가) “배우 OOO,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 종종 연예인을 촬영한 포토 뉴스에서 이런 표현을 만나곤 한다. 주로 눈에 띄는 용모를 지닌 연예인에게 붙는 수식어이다. 다만 올 초 데뷔한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에게만은 이 표현이 다소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플레이브는 종종 ‘만화를 찢고 나온 아이돌’이라 소개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찢고’ 나온 게 아니다. 그들은 만화를 ‘입고’ 나왔다. 플레이브는 만화, 그중에서도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장르 작품에서 곧잘 보이는 남성 캐릭터의 외형으로 그려진 ‘버추얼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신성장 동력’ P2E 게임 정체는 거품 혹은 폭탄? 이상원 기자 ‘돈 버는 게임’ P2E(play to earn)는 달콤한 말이었다. ‘게임(play)’으로 ‘돈 벌기(earn)’라는 기치는 게이머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홀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2021년께 P2E 유행이 절정이었다고 말한다. “모두가 P2E를 추진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회사 주가를 올렸다.” 팬데믹이 잦아들고 거품이 꺼진 뒤 P2E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로비 의혹이다.계기는 김남국 의원(무소속)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었다. 김 의원이 암호화폐 ‘위믹스’를 ‘SM타운’ 떠난 이수만, SM과 케이팝의 미래는? 임지영 기자 “나무 한 그루가 시작이 될 것입니다.” 2023년 새해 첫날, 이수만 당시 SM엔터테인먼트(SM) 총괄프로듀서가 나무심기 운동을 제안했다. SM 소속 가수들이 등장하는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에서였다. 기후위기 이슈에서 케이팝과 한류의 역할을 강조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나와 SM’도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겠다며 올해 몽골에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음악 페스티벌을 열자고 제안했다.불과 한 달 뒤 ‘나무심기’는 이수 인류를 도울 기술, 2023 CES에서 답을 찾다 민경중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만약 누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수년째 참가하고 있는 당신에게 ‘CES 2023’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2023년 1월6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 혁신 스타트업 더밀크(The Miilk)가 개최한 ‘K이노베이션 나이트’ 행사에서 참가 소감을 밝히던 가수 윤종신씨의 모습.”윤종신씨는 참가 소감에서 CES가 추구하는 비전과 혁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짚 IT 업계의 대규모 해고, 이면에 한탕주의가 있다 [테크 너머]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11월3일 트위터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절반가량이 해고됐다. 이 중에는 트위터의 한국 지부인 트위터 코리아 직원들도 포함됐다. 통보받은 직원들은 해고 메일을 모두 회사의 메일 주소가 아닌 개인 메일로 수신했다. 사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천 명이 정말이지 ‘하루아침에’ 잘린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해고 사태는 놀랍게도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났다.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량 해고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실제 트위터는 광고산업의 위축 등으로 연이어 글로벌 TOP 50을 향한 연세의 도전 ADVERTORIAL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과정 강화연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 양성을 위해 자유 토론과 지식 공유 중심의 수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 전공 제도를 통해 다양한 전공의 핵심 지식을 배우는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2학번부터 ‘정보와 기술’ 영역 수강을 필수화하고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디지털 인문학, 빅데이터 등 최첨단 분야 융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실감미디어, 메타버스, 콘텐츠 라이팅(Content Writing)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임선희 (2022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시사IN〉 제790호(사진)를 읽다가 장정일 작가가 난생처음 스마트폰을 장만했다는 데서 눈길이 멈췄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없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이유가 흥미로웠다. 특정일을 기준으로 다음(Daum) 아이디 로그인이 불가능해지면서다.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하려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스마트폰이 필요했다. 다른 이유로 다음 아이디와 카카오 계정의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나로서는 그가 지금까지의 고집을 꺾느라 발생한 ‘화’를 독서와 글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랐다. 그가 말한 것처럼 ‘사교육의 괴수’가 사교육 붕괴를 말하다 정리·이오성 기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스스로를 ‘사교육의 괴수’라고 칭했다. 학벌사회를 무너뜨리려는 단체 ‘교육의봄’의 연단에 서게 된 일을 ‘사교육 괴수와 사교육 킬러의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손주은이 누군가. 1990년대 후반 ‘손사탐’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사교육 강사. 2000년 이후에는 메가스터디를 창업해 온라인 사교육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대한민국 사교육계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 그런 이가 교육의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속 강연 ‘학벌 없는 채용의 시대가 온다’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앞으로 10년 안에 사교육은 사라질 두나무–경찰대학, 자금세탁과 금융사기 방지 학술 컨퍼런스 개최 기업 PR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경찰대학과 함께 디지털 자산 범죄의 선제적 대응과 금융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자금세탁과 금융사기 방지 학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두나무와 경찰대학 치안데이터 과학연구센터가 주축이 되어 개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자산 범죄의 선제적 대응과 금융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한 학술연구의 일환으로 자금세탁(AML)과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자금세탁과 금융사기 방지 학술 컨퍼런스’는 4월 27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되 한국 게임 ‘황금의 시절’ 이러면 오래 못 간다 이상원 기자 위정현 중앙대 교수(경영학)는 게임 분야에 정통한 학자이다. 한국게임학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셧다운제, 게임 질병화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편, 게임 대기업의 운영에도 비판을 가해왔다. ‘코로나19 특수’로 한국 게임업계 매출은 늘었지만 위 교수는 비관적이다. 한때 게임 강국이라 불렸던 한국이 미국을 따라잡기는커녕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것이다. 위정현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단장이기도 했다. 2월28일 위 교수에게 한국 게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물었다. 한국 게임산업은 위기인가?무엇을 두나무, 산불 피해 지역에 30억 원 기부 ADVERTORIAL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9일,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나무의 구호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번 산불로 주택 파손 등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생계 지원과 지역 회복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두나무 김형년 부회장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4,300여 세대, 약 7천 여 명의 이재민이 피해를 입고 21,772ha 규모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피해 지역 모든 분들의 회복 입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가상의류’가 온다 이상원 기자 ‘가상의류’가 뜬다. 말 그대로 볼 수 없는 옷, 실재하지 않는 옷이다. 온라인 메타버스(가상세계) 서비스의 아바타 의상이나 합성된 사진 파일로만 존재한다. 입을 수도 없는 옷을 원하는 이들은 점차 늘어가고 유수의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가상의류를 주도하는 것은 주로 명품 패션 브랜드이다. ‘제페토’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에서 자사 브랜드명을 새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에 입힐 용도로 이 명품 옷을 구입한다. 특히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랜드가 구찌다. 메타버스 내에 ‘구찌스토어’ ‘미래에서 온 한 표’ 어린이·청소년 관련 공약은? [2022 대선 의제 ⑧] 변진경 기자 대한민국 시민이지만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다. 표는 없지만, 지금의 정치 시스템에서 내려지는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가장 오랜 기간 삶에 영향을 받을 시민들이다.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정책이라면 대개 교육·보육 부문(제755호 ‘교육 공약 속에서 동상이몽 찾기’ 기사 참조)만 떠올린다. 아이들의 삶엔 그 밖에 놓인 요소도 많다. 생존·안전·건강·놀이·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욕구와 갈증이 존재한다. 학부모나 어른들을 위한 공약 말고, 아이의 삶 자체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공약으로는 어떤 것들이 [기자들의 시선]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을 위해 증명해야 하는 것 이상원 기자 이 주의 어떤 것2월3일 미국 수영협회가 발표한 트랜스젠더 선수 요건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협회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경기 36개월 전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제한했다(L당 5나노몰 이하). 또한 남성으로 사춘기를 보낸 것이 경쟁에 유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트랜스젠더 육상선수 출신인 조안나 하퍼는 “24개월 이전의 호르몬 수치를 요구하는 조직은 지금껏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는 200야드, 500야드 자유형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역사 속 오늘1919년 2월8일, 일본 도쿄의 기독 “여기 코엑스 아냐?” 2022년 CES를 가다 라스베이거스·임정욱 (TBT 공동대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4000곳 넘는 기업과 16만명 넘는 참관객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불러들이는 대형 전시회다. 원래는 TV와 냉장고 등이 주인공인 ‘소비자 가전 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기술이 모든 제품과 산업에 영향을 주는 세상이 되면서 가전을 넘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AR), 로봇, 드론, 스마트홈 등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기술전시회로 발돋움했다.이런 변화를 반영해 2020년의 CES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한국의 C ‘메타’로 새출발하려는 페이스북, 속셈이 뭐지? 전혜원 기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같은 기업이 운영한다. 최근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이다. 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이 ‘페이스북 파일’이라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했다. 이 회사에서 올해 5월까지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한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 씨가, 페이스북 내부 연구·발표 자료 등 문서를 제보한 것이다. 청문회가 열렸고, 최소 11개 주에서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어떤 문서이기에 이만큼 후폭풍이 큰 것일까?폭로의 핵심은 ‘페이스북은 알고 있었다’로 요약된다. 첫째, 페이스북은 내부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10 대선후보 청년 조직에 물었다, 내년 대선 ‘청년’이 왜 중요한데? 김영화 기자 대선 석 달을 앞둔 대선주자들의 일정에 거의 매일같이 등장하는 글자가 있다면 바로 ‘청년’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의 지난 한 달간 일정을 돌이켜보면, 청년 기후활동가부터 MZ 세대 전문가, 청년 농부, 학보사 학생, 지역 청년, 무주택 청년까지 20·30 표심 얻기로 요약된다. ‘석열이형’이란 호칭을 내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다르지 않다. “청년은 국정운영의 파트너”라고 천명하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서 활동할 ‘청년 보좌역’을 공개 모집 중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주 4일제와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