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 시간은 ‘지구의 시간(earth hour)’입니다. 지구의 시간은 2007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에요. 올해 지구의 시간은 3월26일(토) 오후 8시30분. 우리는 전등 대신 ‘3600초’를 켤 거예요. 3월에 보내드릴 행동 도구 3600초에는 10분 단위로 눈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5월에는 함께 '씨앗폭탄'을 던질 거예요. 황토와 과일 껍질 등으로 만들어진 씨앗폭탄 안에는 퇴비와 씨앗이 들어 있어 던지면 깨진답니다.
한국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사용하는 두루마리 화장지는 17개. 매년 나무 8만 그루가 휴지를 만들기 위해 잘려 나갑니다. 7월에는 190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의 기온변화를 측정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무늬인 워밍 스트라이프(warming stripe)를 담은 손수건 ‘사용하면’을 보내드립니다. 워밍 스트라이프는 영국의 기후학자 에드 호킨스가 개발한 패턴으로 #showyourstripes 사이트(https://showyourstripes.info)에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워밍 스트라이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수구 빗물받이를 재떨이처럼 사용하는 사람들, 꼭 있죠. 2019년 기준 빗물받이 청소에 들어간 예산은 약 80억원입니다. 빗물받이는 강과 바다로 이어지는 출입구이기도 합니다. 담배꽁초 필터의 90%는 미세플라스틱인데요, 빗물받이를 통해 강과 바다로 속절없이 흘러값니다. 그래서 우리는 9월에 ‘물살이의 길’을 만들 거예요. ‘물살이의 길’은 빗물받이 옆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 키트입니다. 11월에는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르신들을 ‘환경수집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이어-줄’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행동 구독을 신청해주신 분들을 위한 깜짝 도구 및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행동하고 싶다는 바람, 행동을 만드는 것 역시 뉴스의 역할이라는 믿음으로 그동안 지구상에 없었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 신청: 2월28일(월)까지, https://box.donus.org/box/todaygoodaction/Action-Subscription
■ 비용: 10만원. 기부금 영수증 발행 가능
■ 행동 도구: 3·5·7·9·11월 발송. 소셜트립 일정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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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탄소중립까지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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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이오성 기자
여론조사는 수많은 숫자를 결과로 남긴다. 숫자들, 즉 양적 데이터는 전체적인 경향성을 보여준다. 커다란 흐름 사이의 구체적인 격차는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가? 숫자를 어떻게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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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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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성·김다은 기자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온난화란 말입니까?”라며 기후위기를 부정했던 바보들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한파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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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후정치 세력’, 핵심 유권자 집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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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성 기자
지난 기사(〈시사IN〉 제747호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의 마지막 질문으로부터 글을 시작해보자. 우리는 기후위기 이슈를 중시하는 유권자 집단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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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자 현상’, 기후위기 감수성에서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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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해 질문하면 대개는 ‘착한’ 정답을 내놓는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재활용 분리수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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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PD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한파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죠.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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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기자
기후위기에 관한 각종 데이터는 보는 이를 ‘압도’하곤 합니다. 나아지는 부분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모두가 합심해 나쁜 방향으로만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기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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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후악당’ 한국에 사는 당신의 이야기 [2022 기후위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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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PD
〈시사IN〉은 한국 사회가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여론조사는 수많은 숫자를 결과로 남겼는데요. 그 숫자에 사회적인 맥락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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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시사IN〉도 지구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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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기자
‘기후위기’를 키워드로 사진 자료를 찾다가 한 장의 사진 앞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우리가 아직 마스크를 매일 쓰지 않아도 됐던 2019년 9월21일, 33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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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한 시간, 36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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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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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키우고 도시를 살리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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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개나리·목련·벚꽃·라일락·철쭉이 폭죽처럼 동시에 피고 지는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만발한 꽃을 보며 시야가 환해지는 것도 잠시, 이 계절의 이름을 봄이라 불러도 좋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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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달력을 분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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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기자
새해 첫 주말에 하기 좋은 일은 뭘까? 지난해 달력을 처분하려다가 주저하며 내려놓았던 경험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종이로 분류하면 될 것 같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재활용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