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조남진

 

세상에 없던 도구를 만드는 일은 간단치 않습니다. 도구 자체에 쓸모와 의미가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겠죠. 또 만드는 과정 및 제품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재료 또한 윤리적이어야 했습니다. 행동 구독을 신청한 구독자에게 3월 배달될 행동 도구는 ‘3600초’. 지구의 시간(earth hour·어스 아워)을 위한 도구입니다. 천연 밀랍과 무연 심지로 만들어졌으며, 인공 향료와 합성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600초와 함께 보내드릴 촛대는 친환경 발포 세라믹으로 제작했습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전 세계 180여 국가에서 진행되는 어스 아워 캠페인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참여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소등’입니다. 3600초는 많은 캠페인 참여자들이 소등 후 초를 켠다는 데 착안해 만들었습니다. 3600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 한 시간 동안만 연소되도록요. 3600초를 켜두면 캠페인이 진행되는 시간을 휴대전화나 시계가 아닌 초가 타는 시간으로 셀 수 있습니다.

어스 아워 캠페인의 근본 목표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기후와 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자는 것인 만큼, 매일 저녁 10분씩 초를 켜는 것도 사용 방법 중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의행동 서경원 생활학자는 3600초가 다양한 기후 활동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행동 구독 구독자들에게는 전등 모빌 전개도, 언플러그드 캠페인 참여 배너 제공 등 다양한 기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제안을 해드릴 계획입니다. 각자의 시간과 장소에서 기후 문제에 대한 자신의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요.”

3600초를 포함해 격월(3·5·7·9·11월)로 행동 도구를 보내드리는 행동 구독은 2월28일까지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10만원으로,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합니다. ‘기후위기를 두고 보기 괴로워서’ ‘행동을 만드는 뉴스를 지지해서’ ‘‘좋아요’보다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해서’ ‘세상이 망해가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으려고’ 행동 구독을 신청한 분들이 더 많은 동료 시민을 기다립니다.


■ 신청: 2월28일(월)까지, https://box.donus.org/box/todaygoodaction/Action-Subscription
■ 비용: 10만원. 기부금 영수증 발행 가능
■ 행동 도구: 3·5·7·9·11월 발송. 소셜트립 일정 추후 공지

기자명 장일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