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소 폐쇄를 이들이 주장하는 이유 봉화·김다은 기자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은 태백산, 연화산, 삼방산, 면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경북 최북단 산간마을이다. 석포면은 낙동강이 시작되는 깊은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런 석포면의 정중앙에 영풍 석포제련소가 있다. 공장을 둘러싼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제련소는 산자락 단면이 훤히 보이게 골짜기를 파헤친 자리에 서 있다. 공장 주변을 둘러싼 붉은 암석들은 삭았고 고목들은 바짝 말라 있었다. 신기선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회(영풍제련소대책위)’ 회장이 그것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며 오염된 물 때문에 커다란 ‘불멍’에서 에크모까지, 그곳에는 산소가 있다 [주기율표 위 건강과 사회]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예방의학 전문의) 건강식품에도 유행이 있는 듯싶다. 한동안 온갖 열매며 잎사귀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가 인기였다. 효소(enzyme)의 교과서적 정의는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촉매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일컫는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에서는 삼투압 효과에 의해 추출된 식물의 액체 성분이 포함된 설탕물을 효소라고 불렀다. 소화불량 개선에서부터 항균, 혈관 건강, 피부 미용, 관절염 완화에 이르기까지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효과들 속에서, 가장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혈당을 높인다는 점이었다.이어서 ‘디톡스(detox)’가 유행했다. 무림고수의 독공(毒攻 ‘예고된 미래’ 우리 옆의 녹색일자리 안산·신안/김다은 기자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안산시민햇빛조합)은 태양광 설비기사 유희준씨의 두 번째 직장이다. 어느덧 입사 2년 차가 됐다. 스물다섯 살, 또래보다 일찍 취직한 유씨는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지금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 친구들은 ‘직업의 전망’이 급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전기 분야 업계가 워낙 다양하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지, 비전이 있는 회사는 어떤 곳일지 많이들 고민한다.”유씨의 첫 직장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였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부상한 분야다. 이직한 지금의 직장도 친구들에게는 생소하다. “일반 마침내 법정으로 간 대기업의 ‘처리수’ 문제 서산·김다은 기자 서옥림씨는 4년 전에 봤던 ‘기름띠가 둥둥 떠 있던 다라이(대야)’를 떠올렸다. 지난 8월11일 서씨가 사는 충남 서산의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자회사에 떠넘겨 임직원들이 기소됐다는 뉴스를 듣고 나서다.한참 전 일인데도 기억이 생생한 건 그날이 김장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김장 준비로 분주한 와중에도 골목에 하얗게 퍼진 안개가 의아했다. 나중에야 공장에서 유출된 가스였다고 동네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었다. “내가 참 미련했어.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서 막 정신이 없는 거야. 마을 사람들이 병원에 가야 된다는 〈녹색평론〉은 반드시 필요하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2021년 창간 30주년 기념호인 181호를 내고 잠정 휴간에 들어갔던 격월간 〈녹색평론〉이 계간지로 발행 형식을 바꾸어 2023년 여름호를 냈다. 휴간 도중인 2022년 한 해 동안 작고한 김종철 발행인의 유고 원고를 모은 〈발언 Ⅲ〉, 이보 모슬리의 〈민중의 이름으로-가짜 민주주의, 세계를 망쳐놓다〉, 김명수 시집 〈77편, 이 시들은〉 등이 나왔지만 단행본만으로는 급변하는 생태환경과 생태주의 실천에 필요한 목소리를 모두 담아낼 수 없다.복간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거론한 글 세 편과 반전·평화주의 친환경 팜유 인증제는 ‘산림파괴 면죄부’인가 이오성 기자 팜유는 공기 같은 존재다.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분유, 마가린, 비누, 치약, 화장품 등 기름이 필요한 가공제품에 빠지지 않는 원료다. 팜나무가 자라지 않는 한국에서도 일상생활 곳곳에 팜유가 들어와 있다. 수입 팜유가 들어간 제품을 먹고 쓰지 않고서 우리는 하루도 버틸 수 없다.2022년 4월 뉴스를 보자.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세계경제에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팜유, 해바라기씨유 등 식물성 기름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국 내 수요도 충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국 느슨한 규제 국가에 관세를, 한국 정부 ‘탄소국경세’ 준비 되어있나 이오성 기자 기후위기는 두 개의 얼굴로 온다. 하나는 지구와 이웃을 살리려는 선한 이웃의 얼굴로, 또 하나는 위기를 이용해 자신의 곳간을 채우려는 상인의 얼굴로. 두 얼굴은 뒤섞여 오는 것처럼 보여서 누가 내 선한 이웃인지, 악랄한 장사치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기후위기라는 황혼 속에 저 언덕 너머 나타난 것이 내 어여쁜 개인가, 나를 해치러 온 늑대인가.2023년은 기후위기가 무서운 늑대의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해다.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기후 정책이 지구촌 힘겨루기의 중심이 되었다(Climate policy has “지구의 유한함이 기후위기 풀 열쇠 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는 무서운 이야기를 무심하게 했다. 1초에 원자폭탄 다섯 개가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가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거나,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들이었다. 절망의 증거를 오래, 많이 봐온 사람의 달관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의 말은 비관적 지표를 나열하는 와중에도 희망적인 상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달관하는 태도가 아니라 선명한 의지가 읽혔다. 조천호 박사는 “자연은 타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문장일 테지만, 그는 오히 기름 범벅 용산공원 이대로 열어도 될까 문상현 기자 서울 용산기지는 가까이 있지만 낯선 공간이다. 100년 넘게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었다. 임오군란(1882년) 때는 청나라 군대가 주둔했고, 청일전쟁 이후에는 일본이 강제로 수용해 군 사령부를 세우는 등 대규모 병영기지를 만들었다. 해방 이후 미군이 이를 그대로 넘겨받았다. 부지 면적만 243만㎡.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6개 지하철역(녹사평역, 삼각지역, 신용산역, 숙대입구역, 이촌역, 서빙고역)에 둘러싸여 있지만 지난 한 세기 동안 다가가지도, 무엇이 있는지 알 수도 없었다.최근 용산기지 일부가 공개됐다. 대통령실(국방부) 건물 포스코, ‘찾아가는 안전버스’로 용역사 안전까지 챙긴다 ADVERTORIAL - 용역사 안전교육 위한 안전버스 도입…용역사 희망 장소와 시간에 안전교육 실시- 내·외부 디스플레이 설치 통한 시청각 교육과 VR, 심폐소생, 공기호흡기 등 체험 실습 병행- 안전교육 외에도 의료 상담·상비약 지급 등 보건 지원 및 휴식공간 제공포스코가 안전교육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운영한다.포스코는 지난 1일부터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찾아가는 안전버스의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국내 제조업 사업장 중 작업자들의 안전교육을 위한 전용 버스를 제작해 운영하 요소수 대란,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김다은 기자 트럭도, 트럭으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마냥 서 있었다. 11월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평소와 달리 이날 이곳을 오가는 트럭들은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수가 적었다. 나무 벤치 주위에 화물차 기사 다섯 명이 모여 있었다. “어제도, 오늘도 일을 못 나갔어요. 요소수가 없는데 차를 몰 수가 있어야죠.” 화물차 기사 ㄱ씨가 말했다. 그는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펜스 대신 곳곳에 놓인 10L짜리 빈 요소수 통을 가리켰다. “원래 저렇게 흔한 건데. 지금 저걸 10만원씩 준다고 해도 없어서 못 사요.” 포스코1%나눔재단, 임직원 마음 모아 장애인에 ‘희망’ 선물 ADVERTORIAL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최정우)이 ‘희망날개’와 ‘희망공간’을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 및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시작된 ‘희망날개’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포항과 광양 지역 장애인에게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5일 포항을 시작으로 18일 광양, 20일 송도에서 ‘희망날개’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는 지원 대상 지역을 포항, 광양뿐 아니라 인천 송도까지 확대해 총 174명의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수혜자 중에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집콕 트렌드 속 대세된 인테리어 가전 코웨이 ‘노블 제습기’ 눈길 ADVERTORIAL 노블 제습기는 아름다운 조형미와 색상이 조화를 이루며 집안 분위기를 업시켜준다. 이 제품은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처 디자인과 은은하게 빛나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고급스러움을 전달하며 간결하고 미니멀한 직선 구조의 정사각 타워형 외관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연에서 유래한 스톤그레이 색상은 집안 어디에 설치해도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노블 제습기는 차별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통 오픈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 물통 오픈 시스템은 조작부에 위치한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물통 서랍을 손쉽게 열고 배관 파이프 안에 새끼 고양이 6마리가 있었다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 7월13일, 유튜브 인기탭에 개인적으로 반가운 유튜버가 등장했다. ‘매탈남’이라는 유튜버다. ‘안방을 차지한 새끼 고양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올랐다. 내용 자체는 사실 별게 없다. 매탈남이 구조된 유기묘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를 보살피는 게 전부다.다소 평범한 이 영상이 왜 관심을 받았을까? 매탈남 채널에 들어가 보면 그 새끼 고양이와의 만남부터 이후 일상이 시리즈물처럼 올라와 있다. 새끼 고양이는 이 영상이 올라오기 일주일 전 어느 날 새벽 2시쯤 매탈남의 집에 스스로 찾아왔다. 그 자간 과정이 매탈남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19 때문일까 이오성 기자 5월 둘째 주말 프로야구 경기가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됐다. 언론은 ‘최악의 미세먼지, 프로야구 취소’ 등의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야구팬들은 미세먼지를 원망했지만 이번 사태의 주범은 황사다. 황사는 몽골과 중국 사막지대의 흙먼지와 모래가 제트기류를 타고 멀리 퍼지는 현상으로 〈삼국사기〉에도 기록됐을 만큼 오래된 봄철 자연현상이다. 미세먼지와 달리 칼슘·마그네슘 등 자연 기원 물질이 많이 포함됐다. 이런 언론보도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엄밀하게 따지면 미세먼지와 황사는 구분해서 보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야구경기 취소가 다소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김혜진 지음, 원더박스 펴냄“무슬림이나 외국인이라서 겪는 편견과 차별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한국인이 지중해에 있는 서아시아 시리아에 대해 아는 정보는 많지 않다. 시리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시리아인 압둘와합은 한국인 유학생을 만나 ‘한국’에 관심을 가졌지만 관련 정보를 거의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직접 왔다. 그는 한국의 시리아인 1호 유학생이 되었다. 책은 NGO 활동가인 저자가 압둘와합을 만나 친구가 되며 겪은 일을 담았다. 양국의 문화차이를 비롯해 한국 사회의 무슬림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꼬집 지역사회와 손잡은 포스코, 친환경 드라이브 ADVERTORIAL 밀폐형 저장시설 확대 및 집진능력 향상으로 먼지 발생 저감포스코는 비산먼지와 분진 저감을 위해 밀폐형 저장시설을 확대하고, 주요 설비의 집진 성능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포항제철소에서는 5만톤급 사일로(Silo) 8기를 지난달 새롭게 준공하며 옥내 원료저장능력을 40만톤 늘렸다. 사일로는 석탄, 석회석 등의 원료를 밀폐된 옥내에 보관해 가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설비다. 이로써 포스코가 운영하는 옥내저장시설 능력은 모두 218.5만톤으로 늘었으며, 밀폐형 저장시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소결공 1930년대 ‘막장’에서 2020년 한국을 보다 한승혜 (작가·칼럼니스트)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조지 오웰이 진보 단체로부터 잉글랜드 노동자들의 실상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쓴 르포르타주이다. 오웰은 이후 두 달간 잉글랜드 북부 산업 지대의 탄광촌부터 공장 인근의 슬럼가를 누비며 산업재해, 주거, 실업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낱낱이 조사했다. 읽다 보면 눈앞에 그려질 정도의 생생한 묘사에 감탄하게 되는 한편, 1930년대 영국의 상황과 2020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다소간 놀라게 된다. 인류는 늘 비슷한 문제를 두고 비슷한 형태로 갈등을 겪어왔던 것이다.이 빼어난 책에서도 한국의 농·축산, 기술과 만나 얼마만큼 자랐나 차형석 기자 올해 초, 〈시사IN〉과 가까운 서울 지하철 충정로역에 작은 실내농장이 생겼다. 이름이 ‘메트로팜’이다. 작은 공간(5평) 안에서 이자트릭스 같은 엽채류 채소를 수경재배한다. 식물의 광합성(빛이 무기물을 유기물로 합성해서 양분을 만드는 과정)은 LED 조명으로 이루어진다. 쇼윈도 옆에는 채소 샐러드를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들어섰다.이 메트로팜에서는 35~40일에 한 번 수확해 채소를 판매한다. 이런 실내농장이 서울 충정로역뿐만 아니라 답십리역, 상도역, 천왕역, 을지로3가역에도 들어섰다. 지난 9월 말, 메트로팜 사업은 20 포스코, 친환경 청정설비로 미세먼지 줄인다 ADVERTORIAL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 가동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10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질소산화물은 공기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로, SCR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