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표 된 ‘총선용’ 민생토론회 김동인 기자 “제가 3개월 동안 이동한 거리가 서울-부산 왕복 10배가 넘는 5570㎞다.” 4월4일 윤석열 대통령은 1월4일부터 24차례 개최한 ‘민생토론회’를 자평하며 이렇게 말했다. 3개월 동안 전국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만나 민심을 경청했다는 뜻이었다.4월10일 제22대 총선 직전까지,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라는 형식에 집착했다. 각 회차마다 굵직한 정책 발표가 잇따랐다. 총 24차례 가운데 20번은 서울이 아닌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민생토론회가 끝난 이후에는, 4월2일부터 총선 전날인 4월9일까지 각종 후속조치 점검 ‘범야권 압승’ 제22대 총선 결과가 던지는 세 가지 질문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총선에서 175석을 얻었다(지역구 161석+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을 합하면 범야권 의석수는 187석이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 포함 180석이라는 기록적 압승을 거뒀던 2020년 총선보다도 더 많은 의석수다. 국민의힘은 108석(지역구 90석+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18석)으로 현 의석보다 6석 줄었다. ‘범야권 압승, 여당 참패’로 요약된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대통령 임기 중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심판론이 작동하며, 강북갑·도봉을, 먼저 찾아온 서울의 미래 [데이터로 본 총선 ⑤] 이은기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⑤ 강북갑·도봉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도봉고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3월1일 폐교했다.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이다. 도봉고등학교가 포함된 서울 도봉을 선거구의 미성년(19세 이하) 인구는 총선 D-7, 각 정당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공약 본격 분석 전혜원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고 공약집을 발간했다. 추가 발표도 이어가고 있다. 양당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들여다봤다.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 중 1위는 ‘경제·민생·물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농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1%를 기록했다. 3월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할인이 적용된 대파 가격을 두고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데이터로 본 총선 ①] 화성을·정, 한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의 선택 김동인 기자 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한국 유권자는 늙어가고 있다. 2020년 43.7세였던 중위 연령은 2024년 46.1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은 사상 처음으로 70세 이상 유권자가 20대 유권자보다 많은 선거다. 유권자 연령 균형 붕괴는 지역 에너지 체제 전환은 ‘정치 문제’ 아니다 이종태 기자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전문 분야는 ‘산업생태계’다. 여러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국내외의 다른 업체와 어떻게 거래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는 어떤지, 이런 요소들이 한국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데이터 기반 연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남 박사는 최근 거론된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이나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등의 방안을 매우 당혹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런 계획들이 실현된다면 동남권 제조업의 몰락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른 지역의 산업과 인력을 끌어당기는 수도권의 개혁 실종 한국 사회, 이탈리아로 가는 중? 이종태 기자 경제 칼럼니스트 조귀동이 지난해 발간한 〈이탈리아로 가는 길〉은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시작된다. “한국은 어떤 개혁도 바랄 수 없는 사회가 됐다. 정치가 헛돌고 있기 때문이다.”사실을 충실히 반영한 문장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연금 개혁과 노동시장 개혁은 몇 년 전부터 말만 무성하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문제로 의료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하락 추세라는데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논의는 어디서도 진지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출산율은 바닥을 뚫고 계속 내려간다. 그런데 왜 ‘이탈리아’를 화두로 삼았나? 조귀동의 답변은 이렇다 경제성장률 1.4%의 한국 경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이종태 기자 “한국은 끝났다.” 지난해 말, 일본의 한 매체(〈머니1〉)가 이런 제목의 기사를 썼다. 한국 경제가 이미 전성기를 지났으며 퇴락만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기사는 “한국인들은 ‘중국의 경제발전이 끝났다’라고 한다지만, 당신들이 중국 걱정할 처지냐”라고 비웃는다. 혐한(嫌韓) 성향 매체라니까 ‘하던 짓’을 또 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완전한 헛소리일까? 한국 경제가 실제로 ‘장기 하향 추세’를 타고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한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은 1960년대 중반~1990년대 초반 사이에 매년 10%를 넘나들었다. 1997년 외환위 0.72명이라는 성적표가 도착했습니다 김동인 기자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숫자 하나가 한 사회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0.72명. 2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이다. 지난해(2022년 통계) 발표한 0.78명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고질적인 저출생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 매년 2월에 발표되는 전년도 합계출산율은, 한국 사회가 매년 받아드는 일종의 성적표로 인식되고 있다.0.72명이라는 숫자가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체감하기 쉽도록 한 국가의 인구가 총 100명이라고 가정해보자. 합계출산율이 0.72명이면 이들의 자녀(2세대) “민주당 공천 뇌관? 임종석 아니라 박용진!”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임종석 컷오프, 고민정 사퇴■ 진행자 / 오늘 민주당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이은기 / 오늘(2월27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전 실장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됐습니다. 지난 명동 퇴근길 대란, 광역버스 탓만 할 것인가 김다은 기자 노란 조끼를 입은 교통계도요원들이 연신 호루라기를 불었다. 버스정류장 앞 인도에 산발적으로 서 있던 시민들이 그 소리에 맞춰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로 다가갔다. 1월8일 저녁, 서울시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서는 교통계도요원들이 버스에 올라타는 시민들을 살피며 인파를 정비했다. 정류장에 1m 간격으로 세워진 ‘줄서기 표지판’에는 ‘운영 유예’라고 쓴 종이가 붙어 있었다. 이른바 ‘명동 퇴근길 대란’ 이후 등장한 풍경이다.지난해 12월26일,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줄서기 표지판’이 세워졌다. 이날 박형식씨(가명·55 샌드백 신세 된 R&D 예산 김동인 기자 IMF 외환위기에도 깎인 적 없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8월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내년도 ‘주요 R&D 예산’을 전년 대비 3조4500억원 삭감한 21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가 R&D 예산은 ‘주요 R&D’와 ‘일반 R&D’로 구분된다. 전체 R&D 예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R&D’ 예산이 전년 대비 13.9% 줄어든 것이다.8월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전체 예산안이 공개되자 파장은 더 커졌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656조900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ADVERTORIAL DL이앤씨(DL E&C)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계획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신주거문화타운에 위치한다.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 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다. 한국적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미래형 전원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에는 동 시사IN 제 752호 - GTX에 올라탄 후보들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포토IN/ 공원 이름이 독재자의 호, 왜 이래?COVER STORY IN대선, 대(大)서울을 선언하다유권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산다. 이 지역을 겨냥한 공약도 쏟아져 나온다. 부동산 공급 정책과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 공약이 수도권 쏠림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ISSUE IN 성장·산업 공약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 대선 캠프 방역 참모의 코로나19 대응 구상 ‘펫심 공약’은 있어도 ‘동물 정책’은 없다 못 박힌 농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삼성’ 분양 중 ADVERTORIAL ■ GBD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수혜 기대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4-6~8, 12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로 조성된다.힐스테이트 삼성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Gangnam Business District) 직주근접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다. .또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 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수도권광역 최초의 기후위기 외교관 최후의 대안을 내놓다 이오성 기자 정내권. 평생 외교관으로 살았다. 그를 설명하자면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필요하다. 그의 이력은 1991년 당시 외무부에 처음으로 생긴 과학환경과 초대 과장을 맡으면서부터 본격 시작한다. 대미외교와 통상외교가 주류이던 시절 ‘출셋길이 막힐 텐데’라는 소리를 들으며 부처 내 유일한 환경 외교관이 되었다. 이후 1992년 리우부터 2015년 파리까지 기후위기 국제회의 현장을 누볐다.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앞에서 한국이 어떤 경로를 거쳐왔는지 그보다 잘 꿰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그가 남긴 윤석열 정부의 교통·도시 정책이 놓치고 있는 것 전현우 (<거대도시 서울 철도> 저자) 정부의 통치는 한국이라는 국토 공간 위에서 이뤄진다. 국토 공간을 재편하는 개발 방침 그리고 이 개발구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조가 정부에 의해 결정된다.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교통·도시 정책의 밑그림을 5월3일 발표된 국정과제에서 읽어볼 수 있다.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교통과 도시개발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의 일종이다.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 및 국토교통산업의 미래 전략산업화(28번)’는 교통산업을 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관련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국토 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38번)’에서는 1기 신도시는 어떻게 경기지사 선거의 뇌관이 되었나? 김동인 기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문제가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가 지향하는 지점은 비슷하다. 건축 연한이 30년을 넘기기 시작한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비롯한 여러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공약의 방향과 결론은 같지만 정치적 논쟁은 격렬하게 뒤따른다.논란이 이토록 커진 것은 1기 신도시의 특성 때문이다. 199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는 수용 인구만 110만여 명, 주택 보급량 29만여 호에 이른다. 주택을 단기간에 대량 공급한 첫 사례다. 경기도 성남시 분 박빙 경기지사 선거, 승패 가를 변수는? 김동인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경기도다. 대한민국 국민 네 사람 중 한 명은 경기도에 산다. 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특례시가 세 곳(수원·고양·용인)이나 있고,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2020년, 전년 대비 1.12% 순증)이다. 일개 광역자치단체에 불과한 경기도이지만, 인구 규모는 그리스·스웨덴·포르투갈·체코 같은 국가 단위를 훌쩍 뛰어넘는다.이런 특성 때문에 경기도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서울 다음으로 중요한’ 광역자치단체로 꼽혀왔다. 이인제·임창열·손학규·김문수·남경필·이재명 등 대선, 수도권을 정조준하다 [2022 대선 의제 ④] 김동인 기자 대통령 선거철마다 등장하던 단어가 있다. 이른바 지역 대망론(大望論)이다.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했던 충청권에서 특히 자주 불거진 정치적 구호다. 대망론이라는 정치적 구호가 힘을 얻은 것은 이 지역이 전통적인 스윙층(부동층)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20대 대통령 선거는 이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과거 반기문·이완구·안희정·정운찬 같은 정치인들이 떠올랐던 것과 달리 경선 과정에서조차 지역 정치인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부친이 충남 공주시 출신이라며 지역색을 강조하지만, 이 역시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