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4대 종교단체 회원들이 8월23일 국회를 향해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8월24일 이태원 참사 300일을 맞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사흘간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시사IN 박미소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4대 종교 단체 회원들이 8월23일 국회를 향해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8월24일 이태원 참사 300일을 맞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사흘간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시사IN 박미소

아빠들의 이마가 길바닥에 닿는다. 엄마들의 팔꿈치에는 아스팔트 자국이 박힌다. 8월22일 한낮 뜨겁게 달궈진 바닥도, 8월23일 폭우로 고인 물웅덩이도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똑같은 무릎보호대를 한 엄마 아빠들이 같은 마음으로 견딘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출발한 삼보일배 행렬. 3일 차에 도착한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외쳤다. 8월24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00일째다.

삼보일배 1일 차인 8월22일 유가족들과 종교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를 지나고 있다. 삼보일배 행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동참했다. ⓒ시사IN 박미소
삼보일배 1일 차인 8월22일 유가족들과 종교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를 지나고 있다. 삼보일배 행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동참했다. ⓒ시사IN 박미소

 

유가족들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을 지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유가족들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을 지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폭염에도 행진을 이어가는 유가족들. ⓒ시사IN 박미소
폭염에도 행진을 이어가는 유가족들. ⓒ시사IN 박미소
삼보일배 2일 차에 내린 폭우 속에서 행진하는 유가족들. ⓒ시사IN 박미소
삼보일배 2일 차에 내린 폭우 속에서 행진하는 유가족들. ⓒ시사IN 박미소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남훈씨(1994년생)의 어머니 박영수씨(57)의 이마가 빗물이 고인 바닥에 닿는다. 박씨는 지난 300일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남훈씨(1994년생)의 어머니 박영수씨(57)의 이마가 빗물이 고인 바닥에 닿는다. 박씨는 지난 300일을 "딱 오늘 같은 심정으로 지나왔다. 계속 견뎌야 하니까 견뎌왔다"라고 말했다. 행진을 함께하는 유가족들을 바라보며 "전국에 동생, 언니, 오빠가 생긴 것 같다. 우리 아들이 엄마 외롭지 말라고 이렇게 가족들을 붙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사IN 박미소
박영수씨의 장갑에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박영수씨의 장갑에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빗속에서 진행된 삼보일배 행진. ⓒ시사IN 박미소
빗속에서 진행된 삼보일배 행진. ⓒ시사IN 박미소
삼보일배 2일 차, 서울 마포구 마포역에서 행진을 마친 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지현씨(1999년생)의 어머니 정미라씨(47,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삼보일배 2일 차, 서울 마포구 마포역에서 행진을 마친 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지현씨(1999년생)의 어머니 정미라씨(47,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아휴, 언니 손이 너무 차갑다. 많이 불었네"라며 김의현씨(1992년생)의 어머니 김호경씨(58) 손을 꼭 잡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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