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공개된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한 남성이 허벅지 높이까지 찰랑이는 바닷물 속에서 연설을 시작했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사진)이다. 그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호소하며 “바닷물이 항상 차오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말뿐인 약속만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투발루는 매년 0.5㎝씩 물이 차오르고 있는 태평양의 섬나라다. 키리바시, 몰디브 등과 함께 해수면 상승과 이로 인한 주민들의 이주 탓에 국가의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장관이 수중 연설을 한 곳도 과거엔 육지였다고 알려졌다.
-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사방이 시뻘겋다 -〈 미래가 불타고 있다〉 [여여한 독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사방이 시뻘겋다 -〈 미래가 불타고 있다〉 [여여한 독서]
김이경(작가)
덥다. 여름이니까 당연하지 하고 넘기지만 가끔은 견디기 힘들다. 자다 깨어 창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시원한 바람 대신 이웃집 에어컨 소리와 열기만 가득하다. 한밤에도 이렇게들 에어...
-
“인류 멸종을 막고 싶다면 꼭 선거에 참여하세요”
“인류 멸종을 막고 싶다면 꼭 선거에 참여하세요”
김은남 기자
“흔히 진화라 하면 새로운 생명체가 생기는 것을 생각하죠. 오해입니다. 진화의 핵심은 멸종입니다.” 9월30일 〈시사IN〉과 동네책방이 함께하는 ‘읽는당신×북클럽 시즌2’ 오프닝 ...
-
[포토IN] 수만 년 살아온 구상나무, 고사하는 데 고작 20년
[포토IN] 수만 년 살아온 구상나무, 고사하는 데 고작 20년
이명익 기자
“하얗게 고사된 나무가 구상나무인데 지리산에선 대부분 고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예요. 수만 년 동안 한반도에서 살아왔던 침엽수들인데 불과 10~20년 사이의 기후변화가 생존 환경...
-
[외신 한 컷] 20명의 축구선수는 모두 한 다리가 없다
[외신 한 컷] 20명의 축구선수는 모두 한 다리가 없다
김다은 기자
20명의 축구선수는 모두 한쪽 다리가 없다. 지팡이를 짚고 뛴다. 다리 하나로 공을 몬다. 달린다. 찬다. 패스한다. 골대 안으로 공을 넣는다. 지난 12월3일, 팔레스타인 최초로...
-
‘20대 여자 현상’, 기후위기 감수성에서도 나타났다
‘20대 여자 현상’, 기후위기 감수성에서도 나타났다
김다은 기자
기후위기에 대해 질문하면 대개는 ‘착한’ 정답을 내놓는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재활용 분리수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