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 장일호 기자
  • 호수 634
  • 승인 2019.11.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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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양한모

“세상 사람 모두 인정하라지만, 나는 성접대 받은 기억이 없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그림)이 10월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열린 재판 도중 ‘별장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 말. ‘받지 않았다’가 아니라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포인트. 이날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11월22일.

“나라를 위해 부끄럽지 않게 일해왔다.”

10월28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한 말. 부끄러움은 왜 언제나 국민 몫일까.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월2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년 추도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쓴 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독보적인 성취와 성공의 기적을 일구어낸 분”이라며 치켜세우기도. 당당하게 독재를 미화할 수 있는 것도 민주주의 덕분이라는 걸 아시려나.

“조국 전 장관을 낙마시킨 건 첫 번째가 국민의 힘이었고, 두 번째가 유튜버들의 힘이었다.”

10월2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헌정기념관 앞마당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콘서트’에 <신의 한 수> 등 보수 유튜버를 초대해 격려하며 한 말. 이래서야 “지지층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대통령”(10월29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마피아들도 여자랑 가족은 안 건드린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월29일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서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 방식을 비판하며 한 말. 여성을 독립적 인격체가 아닌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보는 비유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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