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1월17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 김 의원은 “지금은 경험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는 시대”라며, 당을 해체하고 새 기반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 역대급 팀킬에서 보수의 품격이 엿보이는 건 왜일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마지막 보루인 홍콩 이공대학에 모여 농성하던 홍콩 시위대가 외치던 구호. 11월18일부터 시작된 홍콩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1100여 명이 체포되기도. 11월21일 현재 홍콩 이공대학에 농성자 수십 명이 남아 항전 중. 1980년 ‘5월 광주’를 떠올리게 한다.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

조선중앙통신은 11월21일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라는 기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혀. 남북 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어디 있을지. “끝끝내” 알기 힘든 북한의 행보.

ⓒ시사IN 양한모

“이런 프로그램 처음 했는데 3년은 늙은 것 같다.”

11월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국민과의 대화’ 사회를 맡은 배철수씨(그림)가 방송 말미에 한 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패널 300명과 사전 조율 없이 문답을 주고받아. 호평과 악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가지는 확실. 생방송 대담에 진행자도 시청자도 쫄깃했던 117분.

“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르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1월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만난 전광훈 목사에게 한 말. 전 목사가 “왜 어용 목사들만 청와대에 부르냐”라고 항의하자 이렇게 대꾸해. 전 목사는 불법 후원금 모금 혐의로 고발된 상태.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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