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끌고 나올 필요도 없다. 하나님이 아마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그림)가 11월10일 청와대 앞 집회에서 이렇게 말해. 질 낮은 저주를 주님의 목소리라 주장하는 궤변.

“이해찬이가 그러면 2년 이내에 죽는다는 말 아닙니까?”

11월9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구 지역 당 행사 연단에서 한 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죽기 전에 정권 빼앗기지 않겠다”라고 한 데 대해 택시기사가 한 말이라며 소개. 해당 발언이 문제되자 김 의원은 “농담을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 국회 예결위원장의 농담 수준이 이 지경.

“전씨의 (재판) 불출석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것이지 의무사항이 아니다.”

8차 공판이 열린 11월11일, 전두환씨의 법률 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전씨의 불출석에 대해 이렇게 말해. 한마디로 자신의 방어권을 포기한 것일 뿐 재판에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다는 논리. 건강 핑계 대신 당혹스러운 당당함으로 무장.

“3대 (총선)부터 20대까지 민주당이 이긴 건 세 번뿐이고 나머지는 자유 우파가 이겼다. 우린 더 많이 이겨온 정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월14일 내년 총선에 대해 이렇게 말해. “최근 몇 번의 실패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라며 분열되지 말자고 주문. 유신도, 부정선거도, 독재도 모두 승리로 셈하는 놀라운 계산법.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다른 국제동맹에서 미국을 탈퇴시킬 수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6일 열린 한 비공개 모임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NBC가 보도. 온 세계가 한때 트럼프의 최측근이었던 그의 입에 주목 중.

기자명 김동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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