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저금리 기반 ‘주가 부양’, 한국에도 통할까? 이종태 기자 주식투자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한국에도 올까? 윤석열 정부는 2월 내로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높이기) 프로그램’을 확정·공표할 계획이다. “‘(국민) 자산 형성의 사다리’로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주가를 올리겠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상장기업의 주가가 다른 나라의 비슷한 기업보다 낮게 나타나는 현상)’의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기업들의 ‘투자 행태’가 꼽힌다. 대체로 한국의 상장 대기업들은 위험하지만 높 가계부채 감축 의지, DSR 보면 알 수 있다 김동인 기자 1월17일 금융 당국이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하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택을 한 채 보유한 사람이 추가로 전세대출을 받은 경우, 이 대출의 이자 상환분을 DSR에 포함시킨다. 본인은 전세로 살고 있으면서 갭투자로 다른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앞으로는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축소 기조를 선명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4대 은행 ‘LTV 담합 의혹’에 신관치 그림자 문상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사전에 정보를 교환해 담보대출 한도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제재가 확정되면 ‘정보 교환’만으로 담합이 인정되는 첫 사례다. 은행에 부과될 과징금 규모가 최대 1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담합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이고, 짬짜미할 이유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형태의 관치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공정위는 최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 ‘예견된 위기’였던 태영건설 워크아웃 김동인 기자 시공능력 16위, 시가총액 약 1200억원 규모의 중견 건설사가 비틀거리자 온 나라가 뒤집혔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태영건설이 2023년 12월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워크아웃 신청 당일 금융 당국은 곧바로 협력업체 지원과 시장 안정 조치를 발표했다. 태영건설에 걸려 있는 돈이 수조 원 규모인 데다, 태영건설 사태로 인한 PF 연쇄 붕괴를 우려해서였다.갑작스러운 워크아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태영건설 위기는 금융권에서 어느 정도 예견하던 사태다. 지난해 9월에는 연거푸 ‘금리’ 지적하는 실세 금감원장 김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주요 부처 리더십을 교체했다. 경제 분야 사령탑도 인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월4일 6개 부처 장관 교체 과정에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되었다. 금융위원장 역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당초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검사 시절 대통령 측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사 출신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던 이복현 원장은 금융 관 이 정도면 ‘K 공매도 금지’로 불러야 마땅하다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그때’랑 똑같다. 아니, 더 나쁘다. 그때는 갑자기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막아야겠다는 이유라도 있었다. 아니면 내가 견문이 좁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총선이 금융위기급의 위험요인이라도 되었나 보다.‘그때’, 당시 여당(지금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금지했던 공매도를 재개하느냐 마느냐로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달라고 했다. 나는 “공매도 금지는 풀어야 한다”라고 첫마디를 꺼냈다. 바로 반응이 왔다. “알고 있습니다. 당정에서도 고려 중입니다….” ‘당정’이라는 말을 듣고 “5000만 국민의 언어를 쓰겠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 국민의 언어를 쓰겠다.”11월21일 대전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남긴 말. 기자들이 ‘한 장관의 말이 여의도 화법과 다르다’고 하자 “여의도에서 300명만 쓰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라며 이렇게 말해. 당초 법무부 일정으로 대전에 들렀지만 “대전은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상징과 희망”이라는 말을 남기고, “시간 많다”라며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기도. 거리낌 없는 예비 정치인의 행보. “모든 국정 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은 저에게는 금리가 높든 낮든, 공급 부족만 외친다 김동인 기자 정부가 9월26일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9·26 대책)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민간의 공급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번 정책 발표 배경에 대해 “최근 주택 공급(인허가·착공)의 위축으로 장래 수급불균형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언론에서 연일 ‘공급이 줄고 있다. 이대로 두면 2~3년 후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되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응답이라는 것이다.‘공급 부족’은 익숙한 말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이 발표되던 문재인 정부 초반에도, “후보자 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 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김행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10월12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자진 사퇴를 알리며 발표한 사퇴의 변. 김 후보자는 자신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이기 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사퇴뿐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라면 당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일단 국민은 안도의 한숨? “금융인으로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상품을 안 내놓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행안부만으로 괜찮을까 주하은 기자 7월 들어 새마을금고에 대한 뱅크런 불안감이 퍼졌다. 고객들은 각 지역 금고로 달려가 예적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방위로 발표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행안부) 차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직접 새마을금고를 찾아 예금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불씨를 댕긴 것은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합병 소식이었다.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높아진 대출 연체율을 감당하지 못해 해산을 선언하고 6월16일 지역 내 우량 금고인 화도새마을금고와 합병했다. 합병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남양 관료와 검찰로 채워진 윤석열 정부 100대 요직 문상현 기자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해야지, 자리 나눠 먹기로 해서는 국민통합이 안 된다고 본다(2022년 3월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4월10일, 윤 당선자)” “국민에게 보이기 위한 트로피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사를 선보일 것이다(4월19일, 배현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인사 철학이다. ‘능력과 전문성’으로 압축된다. 지역·성별·세대 등 정치적 안배와 할당 임은정 검사가 싸우는 이유 장일호 기자 법정 내 공판검사 출입문을 잠갔다. 문 밖에는 쪽지 한 장을 붙였다. ‘징계 청원 글 게시판에 올려두었다. 나는 무죄 구형할 것이다.’ 2012년 12월이었다. 북한에 동조한 혐의로 1961년 15년형을 선고받은 윤길중 전 진보당 간사 재심 사건을 두고 위에서는 백지 구형을 명령했다. 검사에게 의견을 진술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에 앞선 3개월 전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던 박형규 목사 과거사 재심 사건 당시에는 무죄 구형 결재를 내주었던 터였다. 바뀐 건 정권뿐이었다. 그해 겨울,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다.당시 서울 개교 첫 총장직선제를 영상으로 담다 전혜원 기자 지난해 5월30일 성신여대는 193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구성원이 직접 총장을 뽑았다. 이화여대에 이어 대학 구성원이 직접 총장을 선출한 두 번째 사립대다. 지난해 성신여대 교육방송국 국원으로 활동한 김주현·박정인·조수연씨(모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학번)는 ‘성신여대 봄의 시작, 총장직선제’를 기획·제작했다. 장영은 국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7학번)이 방송국을 총괄하고, 강윤지 아나운서부장(국문과 17학번)이 AD 구실을 했다. 박정인씨는 “사회 분위기가 민주적으로 바뀌면서 대학에도 민... 시사IN 제596호 - 두 번째 만남 관전 포인트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 IN/아들의 죽음, 그 후 58일 COVER STORY IN 2차 회담의 중대 질문, 다 감수하시겠습니까 1월 북·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중국의 태도가 바뀌었다. 주한 미군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을 2차 정상회담 무대로 정하면서 미국은 북한에도 중대한 질문을 던졌다. • 구체적 비핵화 실천과 금융제재 해제 맞교환? ISSUE IN • 제10회 〈시사IN〉 대학기자상/ 대... 〈단독〉 박근혜 청와대 문건 입수 “VIP 비방 적극 차단하라” 김은지 기자 〈시사IN〉은 2015~2016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문건 ‘비서실장 지시 사항 이행 및 대책(안)’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 등 9건을 단독 입수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각 수석실 캐비닛에서 뒤늦게 발견한 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자료다. 〈시사IN〉이 입수한 문건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절차를 거쳐 공식 열람한 자료다.문건에서 보여주듯 박근혜 청와대의 주 업무는 엉뚱하게도 ‘박근혜 개인 매니저’였다. 국가 최고 컨트롤타워의 주된 관심사가 박 전 대통령의 이미지와 평판 관리에 맞춰졌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검찰·경 첫 마음, 첫 다짐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시사IN〉은 2007년 9월17일 창간했다. 1호가 한가위 합병호였다. 이번 호가 창간 10주년 기념호이다. 10년을 버텼다.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을 하면서 버텨냈다. ‘게을러서 못 쓰는 기사는 있어도 압력 때문에 못 쓰는 기사는 없다’라고 우리는 자부한다. 독자들과 주주, 창간 때 적금을 깨며 응원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이런 배짱을 부릴 수 있었다. 해외 미디어도 디지털 파고를 넘지 못하고 좌초하고 있다. 광고 시장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게 권력을 내준 지 오래다. 구독자 수익 70% 대 광고 수익 30% 비율이라는 건강... 게임빌, ‘워오브크라운’ 글로벌 업데이트 실시 ADVERTORIAL 게임빌(대표 송병준, www.gamevil.com)이 ‘워오브크라운(War Of Crown)’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유저들의 호응과 의견을 반영,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인기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영웅 ‘신’과 ‘아린’의 신규 의상 ‘티스메일’ 10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규 의상은 의상샵에서 구매 가능하며 외형 변화와 함께 능력치 강화 효과까지 부여한다. 더불어 근접 공격 무기 획득이 가능한 ‘월광무사의 태도’와 원거리 공격 무기를 획... 게임빌, ‘워오브크라운’ 글로벌 대형 업데이트.. ‘경쟁전’ 최초 오픈 ADVERTORIAL ▶게임빌, 히트작 ‘워오브크라운’ 글로벌 업데이트 실시 ▶‘증명의 전장’ 콘텐츠 경쟁전 본격 오픈, 신규 캐릭터 2종 추가 ▶신규 캐릭터 획득 가능한 강림 던전, 신규 무기 던전 ‘월광 무사의 태도’ 공개 ▶출시 1개월 매주 업데이트로 세몰이 가속, 글로벌 안착 후 인기 타이틀로 육성 총력 게임빌(대표 송병준, www.gamevil.com)이 인기 신작 ‘워오브크라운(War Of Crown)’의 글로벌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게임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PvP 콘텐츠인 ‘증명의 전장’에 ‘경쟁전’... 게임빌, ‘워오브크라운’ 신규 캐릭터 일러스트 등 공개 ADVERTORIAL 게임빌(대표 송병준, www.gamevil.com)이 상반기 주력 작품 ‘워오브크라운(War Of Crown)’의 신규 캐릭터 일러스트와 게임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이널 CBT 등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흥행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메가 히트작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얻으면서 출시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개된 일러스트는 실제 게임 캐릭터들의 모습을 대폭 반영했다. ‘에쉬리트’, ‘아린’ 등 메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출시 임박... 현직 검사마저 우려한 테러방지법 신한슬 기자 11월24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테러방지법 통과를 국회에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된 테러 관련 법안들 처리에 국회가 나서지 않고 잠재우고 있다”라고 말했다.김대중 정부 말기인 14년 전 처음 발의된 이래, 테러방지법은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수면 위로 올라왔다. 2001년 9·11 테러, 2004년 김선일씨 피랍 사건, 2005년 7·7 런던 테러 등 국제 테러 사건이 터졌을 때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되었을 때도 새누리당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테러방지법을 추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