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한탄할 김포-서울 편입 구상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갑자기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걸 추진한단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김포의 서울 편입은 수도를 전방 지대로 만드는 일이다. 가뜩이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안보 불안정성을 안고 있는 서울의 리스크가 더 커진다. ‘코리아 리스크’를 서울이 다 떠안게 될 것이다. 역대 정부가 우려했던 바다.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면 수도 안에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이 존재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서울은 더 이상 자유와 창의력이 충만한 역동적인 도시가 아니다. 안보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안보 불안을 초래하는 발상이다.정치인 김대중이 행정수도 이 윤석열도 이재명도 제자리걸음 [2023 신뢰도 조사] 김은지 기자 제자리걸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도가 지난해(10점 만점에 3.62점)에 이어 올해도 최저점(3.63점)을 기록했다. 0~4점 불신, 5점 보통, 6~10점 신뢰 구간이다. 2년째 불신 구간을 탈출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신뢰도가 3점대인 대통령은 처음이다.〈시사IN〉 신뢰도 조사는 시계열로 쌓인 여론 데이터다. 정치와 언론 영역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신뢰 자본을 측정하는 작업이다. 16년째 진행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로 이어지는 현직 대통령의 신뢰도 또한 견줘볼 수 있다(〈그림 1〉 참조).윤 윤석열 대통령 신뢰도는 몇 점?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해마다 이맘때 〈시사IN〉은 여론조사를 합니다. 창간기념 ‘한국 사회 신뢰도 조사’입니다. 국가기관, 언론 등 여러 분야의 신뢰도를 묻습니다. 〈시사IN〉의 나이와 똑같이, 16년 동안 꾸준히 조사해 데이터를 쌓아왔고, 그 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읽는 기획입니다.대통령 신뢰도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신뢰하는 정치인은 누구일까요?검찰과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신뢰도는 몇 점일까요?신뢰하는 매체와 불신하는 매체는 어디일까요?이번 조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 검찰에 두 차례(9월9일, 9월12일) 출석하 미국 요구 받고 중국 달래면서 몸값 올리는 베트남 이종태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이 오는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9월3일)은 시진핑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보도했다.시진핑, 인도 G20 건너뛸 예정이전에 시진핑 주석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차 뉴델리를 방문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나, 중국 외교부는 지난주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점을 확인해주지 않았다.BBC(9월4일)는 시 주석이 최근 인도-중국 관계의 악화에 따라 회의 참석을 미국, 반도체 다음에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겨냥하나 이종태 기자 최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해빙 발언 등으로 인해 미·중 관계의 개선을 전망하는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관계 개선 전망이 희박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뉴욕타임스〉(6월21일) 보도가 나왔다.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대(對)중국 수출을 규제한 최첨단 반도체 및 제조 장비에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해당 업체가 자사 보유 고성능 컴퓨터의 연산 능력, 소프트웨어, 저장 공간 등을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미국은 ‘협력’ 가능하다지만, 중국은 ‘글쎄?’ 이종태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월18일(현지 시각) 아침, 미 공군기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지난 2018년 11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이후) 무려 5년 만에 이루어진 중국 방문이다. 블링컨의 방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만난 지난해 11월의 인도네시아 발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약속되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중국 정찰용 풍선(중국은 기상 관측용이라고 주장)의 미국 영공 침범 및 격추로 취소되었다가 이번에 비로소 성사되었다.로이터통신(6월18일)에 따르 ‘디리스크’를 내걸고 ‘디커플링’을 추진하는 미국 이종태 기자 “미국·중국 관계가 아주 조만간 해빙(thaw very shortly)되기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이다. 며칠 뒤(5월25~26일)로 예정되어 있던 미·중 최고위급 관료들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 같다. 그러나 지난 수개월 동안 양국 갈등의 심화 과정을 보면, 이 발언은 생뚱맞기 짝이 없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최첨단 반도체 및 제조 장비의 대(對)중국 수출을 금지하면서 SMIC, YMTC, 하이실리콘 등 중국 거대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마비 윤석열 정부 최저 지지율 기록한 순간은? [윤석열 정부 1년] 이은기 기자 국정 지지율(지지율)은 대통령이 매주 받아드는 성적표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 해 동안(2023년 4월 셋째 주까지, 명절 연휴 등 제외) 매주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정책, 발언 등에 따라 지지율도 등락을 반복했다. 그래서 아래 지지율 그래프(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유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년을 어떻게 평가해왔는지 보여준다.윤석열 정부의 출범 후 첫 지지율은 52%로, 이명박 정부 1분기 지지율(52%)과 비슷한 “과거는 봉인되었고 미래는 봉쇄되었다” 김은지 기자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조차 없었다. 일본이 빠진 강제동원 해법을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호응 조치를 기대하며 1박2일 일정으로 방일했다(〈시사IN〉 제809호 ‘자유·인권·법치 한꺼번에 날린 강제동원 해법’ 기사 참조). 3월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오므라이스를 먹고 ‘소맥’ 폭탄주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말 그대로 크게 주고받는다는 그랜드바겐에서, 한국이 일본에 준 건 명확한데 받은 게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신 일본 언론에서는 각종 기사가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가 윤석 박지원, “참사 한 달째 현장검증 나온 검사처럼 보이는 윤 대통령”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정치왜그래?〉에 옵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윤석열 대통령 ‘세 김홍걸, “인태 전략 외교참사 될 수도… 얻은 것은 확실치 않고, 준 것만 너무 많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김진주 PD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순방에서 일군 성과에 대한 평가의 시간도 찾아왔습니다. 11월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일명 ‘프놈펜 성명’에는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 밖에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우크라이나 지지, 첨단기술 공급망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미·일 3국 정상이 처음으로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그 [기자들의 시선]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이 보여준 것 임지영 기자 이 주의 철학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을 통해 자신의 언론관을 보여주었다. 대통령실이 해외순방 이틀 전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순방 당시 정상회담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 미국, 일본, 중국 정상과의 회담 장면을 대통령실이 촬영하고 그것을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윤 대통령은 11월13일 인도네시아 G20 회의장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특정 매체 기자 두 명만 불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아는 기자들과 개인적 얘기를 한 것’이라는 해명에 비판이 일었다. 이 주의 논쟁11월1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한·중 양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11월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렇게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중·한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고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만들어 세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안정성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말하는 다자주의란 여러 국가가 국제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하자는 아름다운 주장인데, 시진핑의 연임 이후 중 [포토IN] “그 비행기는 대통령의 것이 아닙니다.” 신선영 기자 11월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6개 언론단체(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11월11일 시작되는 아세안·G20 정상회의 순방을 이틀 앞둔 11월9일 저녁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결정이 ‘지난 방미 일정에서 불거졌던 막말 논란을 보도한 MBC의 왜곡·편파 방송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알렸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트럼프가 보인다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 입문 전부터 언론 홍보에 집착했다. 기자들이 좋아할 만한 보도거리를 쏟아냈다. 생일파티 때 대형 우주선을 띄우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았다. 가령 자신이 만든 트럼프 타워의 펜트하우스를 당시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에게 팔겠다며 마치 계약이 이루어진 것처럼 홍보했다. 믿거나 말거나 자신만 뜨면 된다는 식이다. 그는 타블로이드 신문 1면의 ‘단골’이었다.그러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서는 ‘가짜뉴스’를 입에 달고 살았다. 자신에 대한 비판 언론은 ‘가짜뉴스’로 몰았다. 법정으로까지 초저금리 고집하는 일본, 디플레이션 탈출할 수 있을까 이종태 선임기자 미국, 한국 등 거의 모든 산업국가들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초저금리를 고집하는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연준)은 경기침체를 초래하더라도 금리인상으로 물가부터 잡으려 하는 반면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려고 절치부심한다. 일본은 왜 이럴까?일본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일본의 금리인상 거부엔 명분이 있다. 이 나라의 인플레이션율(인플레율)이 실제로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OECD에서 산출한 국가별 인플레율(소비자물가지수 기준)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미국 8.3% 박지원, ““이XX’ 비속어 사과했어야…대통령 잘할 생각 없는 것 아닌가”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정치왜그래?〉에 옵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현재를 한마디로 외교 전문가들이 꼽은 순방 외교 문제점 이은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데뷔전이 끝났다. 윤 대통령은 9월18일부터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을 다녀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두고 미국·일본·독일 정상과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보다는 다른 게 ‘논란’이 됐다. 지난 6월과 비슷하다.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때는 ‘인사비서관 배우자’ 동행,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 등이 더 부각되었다.‘비속어 논란’ 뒤 잊지 말아야 할 두 장면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이번 ‘경제적 효과’ 보도 뉴스 가치가 있을까 [미디어 리터러시]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청와대 개방, 최소 연간 2000억원 경제적 효과’라는 보도가 있다. 진실일까? 일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계산에 따르면 진실이다. 다시 말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청와대 개방 시 얻을 경제적 효과가 최소 연간 2000억원이라는 보고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는 사실 자체는 진실로 보인다.‘경제적 효과’를 다룬 기사는 종종 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65조원이었다. 진실일까? 현대경제연구원이 그러한 사실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사실 자체는 진실이다. 마찬가지로 G20 회의 유치의 경제적 효과가 31조원이라는 보도 [기자들의 시선] “네, 저는 페미니스트입니다.” 김영화 기자 이 주의 인물“네, 저는 페미니스트입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사진)가 9월8일 나이지리아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와 대담한 후 이렇게 밝혔다. 오랫동안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여겨져왔지만 스스로 공개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서 ‘당신은 페미니스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주저했다. 이 사건을 언급하며 메르켈 총리가 “그때는 조금 부끄러웠다. 지금은 ‘우리 모두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하자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 주의 기부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