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11월12일 방송 2부 ‘김은지의 IN터뷰’: 뜨거운 정치 현안, 그 분야 최고 선수를 모시고 제대로 짚어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기자

주진우 “대장동 수사팀, 李 대통령 엮는데 치중해서 오히려 불법 자금 환수에 소홀”
윤건영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장동혁 보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뜨악했을 것”
주진우 “박성재 신병을 확보해야 수사가 심우정-김주현-김건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진우 “김건희, 건강 나쁘지 않고 교도관들과도 잘 지내서 보석 어려울 것”
윤건영 “보석 리스트보다 보석을 통해 취하려 했던 사적 이윤 밝히는 게 김건희 특검 수사의 핵심”
주진우 “이배용은 매관매직의 핵심, 청탁만 열다섯 명”
■ 진행자 / 방금 나온 〈경향신문〉 단독 보도를 보니까 대장동 1차 수사팀 안에서도 검찰의 선택적 문제 제기가 부적절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주진우 / 항소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판단의 문제인데 보통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하지요. 근데 안 할 수도 있어요. 안 한다고 해서 재판이 사라지거나 그때 수사가 사라지는 건 아닌데 지금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에서는 ‘(국가가) 돈을 안 받으려고 한다, 7000억 원을 김만배씨한테 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요. 대장동의 본질은 ‘이재명이 뇌물 먹었다고 불어’ 이러면서 수사가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끝에 있는 것처럼 수사를 했는데 결국 재판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안 나왔지 않습니까? 근데 대장동에서 불법 행위가 있다는 거는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뇌물도 있고 횡령도 있고. 그러면 불법 자금을 환수하기 위해서 대장동 수사팀이 노력했느냐, 전 그건 아니라고 봐요. 계속 김만배씨와 그 일당에게 ‘이재명 불어’라는 수사만 하다가 불법 자금을 환수하는 데 굉장히 소홀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이 책임을 대장동 수사팀이 져야 돼요. 강백신 검사를 비롯해서 대장동 주범 김만배씨의 변호사 있지 않습니까? 변호사가 검찰 직속 선배였어요. 직속 선배들이 김만배씨의 변호사로서 김만배씨의 돈을 지키는 변호를 엄청 잘했고 김만배씨의 의도대로 감옥은 가되 돈을 지키는 판단을 하도록 검찰과 판사를 이끌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대장동 사건 수사팀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다고 다른 수사를 하다가 갑자기 항소를 하네 마네, 그 판단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하면 됩니다. 검사가 항소하겠다고 누구라도 손들고 나오면 이재명 정부에서 ‘하지 마’ 얘기할 사람 없어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사팀에 전화해서 항소하지 말라고 했으면 비판의 여지가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한테도 얘기하지 않았고 통화도 한 적 없죠. 그런 갑자기 항소 포기 지시를 ‘이재명이 했다’ ’정성호가 했다’, 이건 너무 지나친 비약이고요. 그걸 가지고 건수 잡았다고 날뛰고 있는데 큰 건수도 아니고요. 〈조선일보〉나 좀 며칠 떠들고 말 일이니까 여기에 관심 둬서는 안 됩니다.
■ 윤건영 /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대장동 일당들을 봐줄 이유가 없잖아요. 그 자들이 우리를 되게 괴롭혔잖아요. 이재명 대통령 낙선을 위해서 없는 소리 지어냈던 자들을 우리가 왜 봐줘야 하죠? 봐줄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 진행자 / 그런데 오늘(11월12일) 국민의힘에서는 국회 안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했던데요. 심지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을 덮기 위해 황교안 전 총리를 체포하는 거라고 주장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다’는 말까지 했어요.
■ 주진우 / 그러면 계속 내란을 지키겠다는 건가요?
■ 윤건영 / 아마 뒤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저 인간이 왜 저래?’ 뜨악했을 거예요.
■ 진행자 / 조태용 전 국정원장 이야기로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구속될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 윤건영 / 저는 결국 될 거라고 봤어요. 조태용 전 원장이 이야기하는 게 두 가지였거든요. 첫째로 ‘자기는 계엄 위법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게 말도 안 되는 게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윤석열씨가 비상 계엄을 할 거다’고 주장했잖아요. 조태용씨는 국정원장이에요. 김민석 당시 의원 등을 비롯해서 우리 당 의원들이 이야기할 때 국정원장이 그걸 모르고 넘어간다는 건 말도 안 돼요. 그리고 둘째로 홍장원 전 국정원 제1차장이 거짓말을 해서 국민의힘에 CCTV를 넘겼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데, 제가 국정조사 위원인데 홍장원 전 차장과 조태용 전 원장 중에서 조태용 전 원장이 거짓말을 한 거예요. 단적인 예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불법 계엄이 있던 2024년 12월3일 밤 11시에 국정원에서 정무직 회의라는 걸 해요. 차장 이상 즉 차관급 이상이 모여서 하는 회의인데 그 회의에서 조태용 전 원장은 자신이 국무회의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일절 안 합니다. 말도 안 되죠. 그리고 조태용 전 원장은 국무회의 멤버가 아니에요. 국정원장은 국무회의 갈 일이 없어요. 그런데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불렀단 말입니다. 미션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도 그런 이야기를 하나도 안 한 사람이에요.
■ 진행자 /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 윤건영 / 저는 저런 데 흔들리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걸 오냐오냐 해 주면 안 되거든요. 단호하고 과감해야 합니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 돼요.
■ 주진우 / 지금 지검장, 지청장들 단체 행동하고 있는데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 어떤 직군의 공무원들이라도 단체 행동했을 때 검사들이 벌했어요. 그런데 지금 검사들 뭐 하는 겁니까? 협박하는 겁니까? 이제는 그 협박을 들어주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조태용 전 원장의 신병이 확보됐으니 내란 특검의 다음 수사는 어디로 간다고 보세요?
■ 윤건영 /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구속 영장이 재청구 됐는데요. 그게 또 하나의 큰 고비가 될 것 같아요.
■ 주진우 / 박성재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해야 수사가 심우정 전 검찰총장으로, 김주현 전 민정수석으로 갑니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으로 가야 김건희씨가 내란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나옵니다. 이번에는 영장이 나올 것 같아요. 위법성인지 몰랐다? 그러면 계엄 소식을 듣고 국회로 제일 먼저 달려온 윤건영 의원은 뭐가 됩니까? 저는 뭐가 됩니까? 우리는 그러면 뭐가 됩니까? 우리가 법을 잘 알아서 달려간 겁니까?
■ 윤건영 / 맞아요. 박성재 전 장관은 검찰로 이어지는 길목이에요. 저도 이번에 박성재 전 장관이 구속될 걸로 보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가, 박성재 전 장관이 불법 계엄 날 보안 손님으로 용산에 들어갑니다. 어차피 국무회의 멤버인데 윤석열씨가 보안 손님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거든요. 이 말은 박성재 전 장관에게 특별한 미션이 있다는 거예요. 보안 손님이라는 게 아무런 출입 기록이 안 남는 사람을 말하거든요. 법무부 장관이 왜 출입 기록을 안 남깁니까? 대통령이 보안 손님으로 부른 건 분명 미션이 있었던 거죠. 아마 내란 특검에서 그 미션에 대해 뭔가 확인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주진우 / 그런데 김성훈 전 경호차장이 어제(11월11일) 특검에 끌려왔거든요. 어떤 혐의냐면 김건희씨를 위해 ‘작살로 물고기 잡았다’ ‘폭죽을 터뜨렸다’ 그런 거예요. 중요한 걸 잡아야 되는데 속상해 죽겠어. 경호처에서 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릴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부분이 나와야 합니다.

■ 진행자 / 김건희씨 이야기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오늘(11월12일) 보석 심문을 했잖아요. 보석 결과는 어떻게 예측하세요?
■ 주진우 / 쉽지 않을 거예요. 김건희씨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앞뒤가 하나도 안 맞아요. 정신도 없고요. 건강상 이유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는데 건강이 그렇게 나쁘지 않대요. 얼마나 다정하고 말이 많은지 교도관들하고 잘 지내시더라고요.
■ 윤건영 / 안 될 겁니다. 보석의 핵심 전제는 거짓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거거든요. 아마 변호사들이 변호사비 받고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보석 신청 한번 해보겠다고 한 것 같고요, 정무적으로 보면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노림수도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또 지난주 압수수색으로 추가적인 뇌물 의혹이 나왔잖아요. 그건 또 21그램 대표의 배우자가 줬다는 의혹이 있던데 디오르 관련해서만 20점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오늘(11월12일) 김건희씨 측에서 아니라고 부인하더라고요.
■ 윤건영 / 디오르가 여러 개거든요. 김건희 변호인이 이야기한 저 노란색 디오르 (자켓)는 영수증이 있으니까 김건희씨가 산 거라고 하는 거고 나머지 디오르 중에 21그램 대표의 배우자가 준 게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21그램 대표의 배우자는 왜 뇌물을 준 거죠?
■ 윤건영 / 21그램 대표와 그 배우자는 김건희씨와 특수 관계예요. 김건희씨가 코바나 콘텐츠를 하기 이전부터 21그램 대표와 관계가 있어요. 하나의 경제 공동체라고 보면 돼요.
■ 주진우 / 김건희씨가 주고받는 건 확실했어요. 뭔가 준 사람들에게는 다 (뇌물을) 받았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가 줬다는 가방도 결국 주고받기인가요?
■ 주진우 / 김기현 의원이 울산에서 유명한 사람이었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당 대표라니요. 이게 감사했겠죠. 그런데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 축에도 못 들었습니다. 그 앞에 윤핵관 부인들이 다 보석 싸들고 줄 서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일각에서는 김건희씨가 공직자가 아니라서 뇌물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주진우 / 지금 뇌물죄가 아니라 알선수재죄로 기소했습니다. 알선수재죄는 뇌물죄에 비해서 형량이 낮고요. 또 전달을 했는지 뭘 했는지 조건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김건희씨가 지금 셈법을 하고 있어요. 김건희는 진짜 집행유예로 나올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윤건영 / 김건희씨가 보석을 저렇게 많이 받았잖아요. 왜 그랬을까요? 배후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차관 자리 하나가 1억짜리 목걸이 하나면 너무 싼 값 아닐까요? 그 다음 있을 거라고 보여지잖아요.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서 보석 리스트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한데 보석을 이용해서 이익을 도모하려고 했던 자가 분명히 있을 거고 그들이 취하려고 했던 사적 이윤을 밝혀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봐요.
■ 진행자 / 김건희 특검팀이 거기까지 수사할 수 있습니까?
■ 주진우 / 수사해야 하는 검사들이 지금 집에 가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남아 있는 분에게 건투를 빌겠으나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보석하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 주진우 / 처음에 이배용 전 위원장은 김건희씨하고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요. 제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배용과 매경 회장 부인 정 아무개씨가 (김건희씨와 함께) 불공드리고 절에 가서 만세하고 있죠? ‘정씨가 친하니까 나 좀 소개해 줘’ 이렇게 소개해 달라고 합니다. 정씨가 ‘그럼 내가 김건희씨를 만나게 해 줄 테니까 윤석열 캠프를 도와줄 여성 모임을 만들어 봐’ 해서 매경의 청탁은 이배용 전 위원장이 하고 이배용 전 위원장의 청탁은 정씨가 해주는 식으로 했다고 특검은 파악하고 있어요.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모임을 만들어서 같이 만나기도 하고 그 중 한 명을 장관 시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장관이 됐는데 이배용 전 위원장이 그런 역할을 많이 했어요. 매관매직으로 가는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청탁이 열다섯 명이 나와요.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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