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lady‘s Dior bag shakes country’s leadership(영부인의 디올 가방이 국가 리더십을 흔들다)’.

1월25일 영국 BBC방송이 보도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해당 기사는 “주요 정당들이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지지를 얻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이번 스캔들은 인기가 낮은 대통령에게 최악의 시기에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200달러(약 300만원) 짜리 명품 가방이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초래하고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중의 지지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서어권 언론 매체에서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1월24일(현지 시각) “총선 전 ‘디올 가방 스캔들‘이 한국 여당을 분열시켰다“는 제목의 로이터 특파원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명품 수수 논란 뿐만이 아니라,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 및 경력 위조 의혹까지 언급했습니다. 〈베니티 페어〉 스페인판은 1월26일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 영부인의 디올 가방 선물이 비난을 불러일으키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다룬 여러 외신이 공통으로 주목하는 지점은 이번 논란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미칠 영향입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스캔들이 정부·여당에 얼마나 큰 악재로 다가올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이 윤 정부와 국민의힘, 그리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위기에 몰아넣었다는 외신 보도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1월29일 월요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오후 5시부터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김민정 보좌관(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치 현안을 짚어드립니다. 두 번째 코너 ‘내가 해봐서 아는데’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여의도 소식을 전합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수습)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민정 보좌관,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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