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임명했습니다. 경사노위는 노동자-사용자-정부가 노동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타협하는 기구입니다. 김문수 위원장 임명 이후 과거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문재인은 총살감” 등의 발언을 했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경사노위원장에 임명된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혀서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왜 김문수 위원장을 임명한 걸까요? 윤 대통령은 10월 14일 도어스테핑에서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노동 현장을 잘 아는 분이어서 인선하게 됐다”고 말하며 신뢰를 표했습니다.

김문수 위원장이 과거 노동운동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김 위원장은 1974년 대학에서 제적당한 후 구로공단에 위장 취업해 공장 활동을 했습니다. 78년에는 전국금속노조  한일공업 노조위원장에 선출됐고, 86년 인천에서 시민들이 전두환 정권 퇴진 시위를 했을 때 주모자로 몰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고부터 김문수는 우파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태극기집회 세력과 결합합니다. 2020년에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극우성향의 ‘자유통일당’을 창당했습니다. 2017년에는 유튜브 ‘김문수TV’ 채널을 개설하고 막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노동운동가에서 극우 유튜버까지… 김문수는 이념의 양극단을 달린 인물입니다. 형광펜에서 김문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기자명 김진주 PD·최한솔 PD 다른기사 보기 pear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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