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0일 한국·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SLBM 능력 고도화 등 점증하는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한·미·일 합동 훈련을 두고 여야가 또 한 번 맞붙었습니다.

10월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극단적인 친일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10월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도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라고 말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논란에 불이 붙자 10월11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구한말 국제 정세를 예로 들며 이재명 대표의 비판에 반박한 것이라 밝혔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합동 훈련은 정말 ‘친일 국방'의 시작일까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자연스러운 조치일까요. 이 대표의 ‘친일' 발언이 촉발시킨 이번 논쟁이 현 국가 안보상황에 대한 판단과 대응에 대한 고민을 가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치왜그래?〉의 두 패널, 백지원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대변인과 박성민 전 청년비서관이 관련 이슈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지금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기자명 최한솔 PD·김진주 PD 다른기사 보기 soru@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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