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이어져 온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간의 법적 싸움이 일단락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입니다. 10월1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제가 넘어졌던 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10월17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소위 윤핵관이 우리 당을 많이 망쳐놨기 때문에 당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뜯어고치는 데 유승민이 적임이라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적합도 2위에 오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10월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돼 이목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있을 전당대회에 앞서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교통정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나 전 의원은 임명된 직후 “이 자리는 비상근 자리다. 어떤 제한이 있지는 않다”며 이 같은 해석에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이라는 막강한 힘을 쥐게 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격인 다음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당대표, 누가 될까요. 전당대회 예상 시기와 정치권에 솔솔 불고 있는 장관 차출설까지. '정치왜그래?'의 두 패널, 백지원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과 박성민 전 청년비서관이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지금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기자명 김진주 PD·최한솔 PD 다른기사 보기 pear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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