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국민청원
한 공무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지난 5월26일 부산의 한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은 코로나19 관련 과중한 업무 압박감을 호소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보건법의 ‘보건소 간호사 배치 기준’은 지난 25년 동안 한 번도 손본 적이 없다. 담당 인구와 업무가 늘어나도 한시적 계약직 인력만 보충해왔다. N가지 책임이 새로 추가된 코로나19 이후 보건소 직원들은 몇 차례 사회를 향해 비명을 질러왔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간호직 공무원 정원 확대’라는 실질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떠난 이의 빈자리
또 한 명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월30일 새벽 울산시 중부소방서 구조대 소속 노명래 소방사(29)가 부산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순직했다. 노 소방사는 전날 울산시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불을 끄던 중 중화상을 입었다. 그와 함께 있던 다른 소방관 4명도 화상과 부상을 입었다.
노 소방사는 지난해 1월 임용된 ‘청년 소방관’이다. 올해 2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고 코로나19로 미뤄온 결혼식을 오는 10월에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노 소방사의 빈소는 울산 영락원에 마련되었다. 7월2일 울산시청 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 노 소방사의 영결식이 열렸다.
이 주의 논쟁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검토 의견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법무부에 하나 제출됐다. 내용은 ‘제3조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에서 ‘학력’을 빼자는 것이다. 의견을 제출한 측은 대한민국 교육부. “(학력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상당 부분 성취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합리적 차별 요소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학력을 대신해 개인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표가 일반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력에 의한 차별을 법률로 규제하는 건 과도한 규제라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음.” 논란이 일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법안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게 아닌지 다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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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대신 소방관을 갈아넣은 결말
예산 대신 소방관을 갈아넣은 결말
김연희 기자
대형 화재 참사가 잇따른다. 지난해 12월21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1월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또다시 큰불이 났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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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청원에 동의 버튼을 누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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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은 (작가)
열한 살, 서울에서 춘천으로 전학 가고 얼마 후 얼떨결에 반장이 되었다. 같은 반 친구들은 나를 ‘서울에서 온 애’라고 부르며 특별하게 보았다. 내향적이었던 나는 맡은 역할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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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쟁의 최전선, 상록수보건소에서 보낸 4박5일
코로나19 전쟁의 최전선, 상록수보건소에서 보낸 4박5일
안산/글 김연희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영상 최한솔 PD
관련기사보건소장 7명이 말하는 ‘번아웃’의 현장상록수보건소에서 보낸 4박5일 시민들은 매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로 코로나19 상황을 체감한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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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 7명이 답했다 ‘코로나 대응,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
보건소장 7명이 답했다 ‘코로나 대응,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
김연희 기자
관련기사K방역이라는 수레바퀴 누가 굴리나상록수보건소에서 보낸 4박5일 지난해 7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공동으로 수행한 ‘코로나19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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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IN] 차별금지법 위해 매일 20km를 걷는다
[포토IN] 차별금지법 위해 매일 20km를 걷는다
신선영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30일 동안 매일 약 20㎞씩 걷는 사람들이 있다. 161개 시민단체가 소속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종걸 공동대표와 미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