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럼 / “격의시대 ; 세상에 없던 서비스 이야기” ADVERTORIAL 세종연구원이 2018년 7월 19일(목) 오전 7시30분 서울 세종호텔 3층에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창의센터 김진영 센터장을 초청해 “격의시대 ; 세상에 없던 서비스 이야기”라는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산업 발전단계는 양의 시대, 질의 시대, 격의 시대로 움직이고, 우리나라는 양과 질의 시대를 지나 질과 격의 변곡점에 있다. 또한“양의 시대, 질의 시대, 격의 시대는 다르다. 양의 시대는 제품과 특장점을 팔았다.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만들면 다 팔리던 시대였다면 질의 시대에는 기술을 팔았다. ... 독자와의 수다 고재열 기자 독자 번호:116050047 이름:진혜경(36) 주소:경북 포항시 남구 진혜경씨는 〈시사IN〉을 직접 받는 독자는 아니다. 〈시사IN〉을 받아보는 독자는 포항에 계시는 그의 부모이다. 부모 집에 〈시사IN〉을 보내는 이유는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었다. 부모와 사이가 좋은 편인데도 사회 이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사소한 감정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는 고민 끝에 〈시사IN〉 구독을 결심했다.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사실관계를 다르게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을 바르게 알게 하기 위해서는 〈시사IN〉을 보내... 기사 후~폭풍 고재열 기자 7월6일 전혜원 기자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집회 현장에서 찍은 동영상이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관심을 끌었다. 234회 ‘좋아요’를 받았고 16회 공유되었다. 동영상에는 “힘내세요. 뒤에 시민이 있습니다”라고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다. 제564호 기사 가운데 ‘이명박 재판’ 지면 중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법정에서 주진우 기자가 쓴 ‘MB 프로젝트’ 기사가 공개되자 이명박 피고인이 고개를 돌린 장면이 기사에 담겼다. ‘〈시사IN〉 기사가 뜨자 MB는 고개를 돌렸다’ 기사는 ‘좋아요’가 909... [카드뉴스] 정치도 세습, 일본의 ‘금수저’ 정치인들 차형석 기자 달려라, ‘캡틴락’ 한경록처럼 이기용 (밴드 허클베리핀 리더) 허클베리핀 이기용이 만난 뮤지션-13 한경록 1995년 봄, 수능시험을 끝낸 네 친구는 홍대 앞에 있는 ‘드럭’이라는 라이브클럽을 찾아간다. 처음에는 누가 무슨 악기를 연주할지 정해놓은 것도 없었다. 노래도 곡의 가사를 아는 사람이 그때그때 불렀다. 크라잉넛의 시작이었다.시작은 미약했지만 그들은 곧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와 같은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크라잉넛은 그동안 수없이 공연을 하며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그들만의 무대를 만들어왔다. 다른 연주자들이 아무리 ‘1987 비둘기’ 날린 어느 민주 교도관 정희상 기자 ‘민주 교도관’으로 퇴직한 뒤 ‘민주 경비’로 인생 2막을 살고 있었다. 한재동씨(71). 지난해 개봉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에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2004년 교도관을 정년퇴직했다. 지금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출근한다. 근무처는 경비실. 그를 만나 ‘1987 비둘기(감옥에서 몰래 보내는 편지)’부터 물었다. “부영이 형이 자료를 넘겨주면서 ‘재동아, 일이 잘못되면 큰일 난다. 발각되면 너나 나나 죽을 수도 있어. 무덤까지 가지고 가자’고 했다. 긴장... 책 팔다 책 만드는 동네서점 임지영 기자 라테와 모카가 문 앞을 기웃거렸다. 김현국 편집자(51)가 서둘러 주방을 향하며 말했다 “저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밥 주는 거예요.” 각각 카페라테와 카페모카 색의 털을 가진 길고양이 두 마리가 문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다 느릿느릿 ‘밥그릇’을 찾아갔다. 오랜 기간 반복되어온 풍경 같았다. 비 내리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한 주택가의 오후. 길고양이와 사람 서너 명이 커피 향 나는 ‘우주소년’으로 모여들었다. 우주소년은 3층짜리 빌라 건물 1층에 들어선 동네서점이다. 앞에는 카센터가, 뒤로는 멀리 아파트 단지가 보인... 이토록 빈틈없는 막국수의 탄생 고영 (음식문헌 연구자) “주방장, 주방장님이라고 하면 되지요?”“예, 셰프보다 주방장이 편해요.”유수창 주방장이 손에 물기가 남은 채 식당 밖으로 나섰다. 방금 전까지 메밀 면을 그릇에 곱게 올리던 손이다. 월요일 오후 3시. 보통 식당이라면 한가할 시간이건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단언컨대 요즘 가장 ‘뜨거운’ 막국숫집이다.고기리장원막국수(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19)는 외딴곳에 있다. 대중교통편이라곤 하루 몇 대밖에 없는 마을버스가 전부인데도 온종일 문전성시다. 유수창 주방장이 시간을 내준 때는 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다. 면 삶는 물 나는 맞고 자랐지만 아무 문제없이 잘 컸다고? 스톡홀름·글 변진경 기자/사진 조남진 기자 페르닐라 레비네르 스톡홀름 대학 교수(사진)는 스웨덴에서 법률과 아동 권리의 관계를 연구해온 사회법학자이다. 특히 1979년 세계 최초로 자녀 체벌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된 이후 스웨덴 사회와 각 가정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가 그녀의 주요 관심사다. 레비네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웨덴 체벌금지법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성공은 의지만 있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레비네르 교수를 지난 5월17일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에서 만났다. 1979년 체벌금지법 제정 당시 반대 여론은 없었나? 당시 체벌금지법은 아동 ... ‘임신 중지’ 위해 배를 띄운 의사 장일호 기자 의사가 된다는 게 뭘까. 의대를 다니던 젊은 레베카 곰퍼츠 씨는 자신이 앞으로 입게 될 의사 가운이 지닌 의미에 물음표를 던진다. 의학은 재미있었지만 충분치 않았다. 답을 찾기 위해 낮에는 의대를 다니면서 야간 과정으로 미대에 진학했다. 미대에서 그녀는 말 그대로 ‘보는 것’을 배웠고, 보는 것을 ‘뛰어넘는’ 방법을 익혔다. 의학과 예술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어린 시절 탔던 배 한 척이 떠올랐다. 곰퍼츠 씨는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남아메리카 수리남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네덜란드로 돌아왔다. 항구도시 블리싱겐에서... 고통의 출구를 찾는 방법 은유 (작가) 강원도 한 고등학교에 초대받았다. 학생들이 6월에 ‘평화’를 주제로 독서 토론을 하는데 내가 쓴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를 읽는다며 저자와의 만남을 준비한 것이다. 강연을 앞두고 담당 교사가 ‘아이들이 작가님께 드리는 질문지’를 미리 보내주었다. 이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 자료 수집은 어떻게 했는지….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다 그만 웃음이 터졌다.‘억울하게 잡힌 분들의 주소는 어떻게 알았나요?’ 이토록 엉뚱한 질문이라니, 과연 아이들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핵심 질문이구나 싶었다. 주소는 ‘호조 서리’ 김수팽,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다 김형민(SBS Biz PD) 누군가의 사람됨을 보려면 그 손에 권력을 쥐여줘보라는 말이 있지. 그 권력을 어떤 방식으로 행사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성, 그리고 그릇의 크기가 드러나는 법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역으로 “누군가의 사람됨을 알려면 부당한 권력 앞에서 어떻게 저항하나 보라”고 한다면 아빠는 반대할 거야. 극소수의 용감한 사람들을 가려낸다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대개 권력 앞에서 “예, 알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게 당연하니까. 그렇듯 권력 앞에 개인은 약해. 하지만 다들 그렇게 권력 앞에 설설 기기만 했다면 역사의 발전은 없었겠지. ... 아이가 고립된 가정 의심하고 살펴보라 예테보리·글 변진경 기자/사진 조남진 기자 에이니의 할머니는 미혼모였다. 아버지는 이모를 엄마로 알고 자랐다. 아버지의 이모부는 이모와 아이들을 때렸다. 성인이 된 아버지도 딸 에이니를 때렸다. 아버지는 매를 들고 난 뒤 속삭였다.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딸은 대답하지 않았다. 에이니가 아버지의 세계에 불을 지른 채 바깥 마을로 빠져나가기까지, 영화 〈Granny’s dancing on the table〉(2015)의 앵글은 단 한 번도 에이니의 집을 벗어나지 못한다. 2016년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에이니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이 영화의 감독 한나 스쾰... 스웨덴은 왜 ‘자녀 체벌’ 금지했나 스톡홀름·변진경 기자 1979년 3월15일 스웨덴 의회에서 개정 법안 하나가 통과됐다. 찬성 259표, 반대 6표, 기권 3표. 의회를 구성하던 스웨덴 4개 정당 모두가 이 법안을 지지했다. 이 법은 부모와 자녀 간의 법적 관계를 다루는 스웨덴 부모법 개정안(자녀 체벌금지법)이다. 기존 법안에서 제6장 제1절 조항을 신설했다. 아동의 법적 지위를 새로 규정한 것이다. “아이들은 돌봄, 안전 및 좋은 양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인격과 개성을 존중받아야 하며 체벌을 포함해 어떤 모욕적인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 이때부터 스웨덴에서는 가정을 포함한 그에게 말은 세상을 향한 창 고재열 기자 강재형 MBC 아나운서는 끝끝내 험한 말을 쓰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서다 가장 많은 탄압을 받은 아나운서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힘들게 했던 회사 간부들이나 동료 아나운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건조하게 상황을 설명할 뿐 나쁜 표현을 쓰지 않았다. 그에게 우리말은 절대로 더럽힐 수 없는 ‘무엇’이었기 때문이다. 1987년 MBC에 입사한 이후 강 아나운서는 ‘유별난’ 우리말 사랑을 보여주었다. 1992년부터 사내 배포용으로 〈우리말 나들이〉를 펴냈고, 1997년부터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무사 문건’, 논란 종결할 수 있을까 김동인 기자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됐을까? 7월5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군 기무사령부의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기무사 문건)은 그 ‘만약’이 자칫 섬뜩한 결말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말한다. 2017년 3월 초에 작성된 기무사 문건은 탄핵 심판이 부결될 경우에 대비해 계엄령 선포 및 계엄 정국 운영방안을 상세하게 적고 있다. 단순히 계엄을 검토하는 수준에 머무는 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여론과 법의 제약을 어떻게 돌파할 것... 시험대에 오른 ‘마크롱표 대입 개혁’ 파리∙이유경 통신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칼날이 교육제도로 향했다. 평등 교육을 떠받치는 대학 입학 절대평가제와 무작위 추첨제도 개편에 나섰다. 대학가에서는 ‘마크롱표 대입 개혁’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6일간 대입 시험을 치른 뒤, 일정 점수를 넘으면 우선순위와 학군에 따라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리세(Lycée)의 최종 학년 때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바칼로레아(대학 입학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대학 입학이 가능했다. 대학은 바칼로레아 합격자에게 따로 선발시험 없이 입학을 허용했다. 무역대란 오리미중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폭로’ 저널리즘이 미투에 미친 악영향 장일호 기자 성범죄 피해자의 ‘말하기’에는 믿음이 담겨 있다. 자신이 겪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드러내면 내가 속한 공동체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다. 성범죄 특성상 가해자가 피해자의 수치심과 침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가 가시화되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발’과 ‘증언’은 기존 법과 제도라는 시스템 안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미투 운동’을 전후해 터져 나온 여성의 목소리는 주로 온라인 해시태그를 타고 번져나갔다. 여론에 호소하고 기대는 방식이었다. 미투 운동에 불을 붙인 ‘안태근 사건’ (28쪽 기사 참조)도 지난... [카드뉴스] 3년을 기다린 영화 ‘시카라오’ 차형석 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