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내 기사에 시비를 건다면 [프리스타일] 이종태 기자 검찰의 ‘언론사 연쇄 압수수색 사건’을 기사화한 뒤 묘한 상상을 하고 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기자가 수사받게 된 이유 때문이다. 이진동 기자와 김만배씨(화천대유 최대주주)는 30년 전 같은 언론 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인이다. 대장동 사건이 큰 이슈로 떠오르자 기자인 이진동은 김만배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다. 이런 정황으로 검찰은 이진동이 김만배의 사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 실추를 위해 ‘의도적’인 허위(?) 기사를 기획했다고 주장한다. 그 배후에 친(親)민주당 언론 커넥션이 존재할 가능성까지 ‘기대 검찰의 음모론과 압수수색, 언론 자유는 어디로 갔나 이종태 기자 검사와 기자는 ‘동료 시민’인가? 수사를 당할 때 두 직업의 행태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검사는 스마트폰에 20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해뒀다가 수사기관에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압수수색을 무력화한다. 함께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검사들은 신기하게도 거의 동시에 한결같이 스마트폰을 분실(?)한다.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들어올 예정이면 데스크톱을 초기화해버린다.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기자들은 대체로 유순하게 수사에 협조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 겸 대표기자(이하 호칭 생략)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쌍특검, 검사 탄핵 민주당의 ‘전쟁’ 전략 문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기다려온 시간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쏟아낸 정책 이슈에 대책 없이 끌려다닌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차분했던 이유다. 이른바 ‘쌍특검법’을 수면 위로 꺼내고 검사 탄핵안도 무대 위로 올렸다. 이번엔 민주당이 미리 닦아놓은 충돌의 교차로에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이 끌려 나온다. 민주당은 검찰과의 전쟁이 국면 전환을 넘어 내년 총선 앞 정권심판론을 키우는 방아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쌍특검법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묶어 부르는 말이다. 이른바 ‘50억 클럽’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 김만배-신학림 녹취 보도, 언론 윤리 논쟁이 정치공작 사건으로 전혜원 기자 2021년 9월15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하 호칭 생략)이 만났다. 당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막 불거지던 시점이었고, 김만배는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다. 김만배는 이 자리에서, 성남시가 공공에 유리하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자신이 끌어들인 민간사업자들이 곤란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만배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관한 의혹을 신학림에게 전한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2과장으로 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 총선까지 이어질 야권 겨냥 수사 문상현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9월7일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를 수사해온 반부패수사3부가 중심이다.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이 팀장을 맡았고 선거·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는 공공수사부, 형사1부 소속 검사 등 10여 명이 투입됐다. 활동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이 특정 사건에 대해 특수팀을 꾸린 건 올해 두 번째다. 첫 번째 특수팀은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불거진 직후 구성됐다. 당시 강력부 검사 5명이 투입됐다.이번 특수팀 구성과 수사는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화천대 “백선엽이 친일파면 문재인 부친도 친일파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저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더 싫어한다.”유튜브 매체 ‘더탐사’는 9월5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입당 전 여권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윤 대통령 육성 녹취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불신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선 입당이 불가피하다며 “국힘이 아무리 미워도 플랫폼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저는 선생님보다 국힘 더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저는 정권교체하러 나온 사람이다. 대통령도 저는 그런 자리 자체가 귀찮다”라고도 말했다. 대통령 선거 출마 목적이 ‘대장동 복마전 뿌리’ 연관 의혹, 박영수의 역할은? 문상현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의혹과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를 중심으로 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검찰 수사 모두 박 전 특검과 맞닿아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 뿌리부터 연관돼 있다고 의심한다. 박 전 특검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한다.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한 축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이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게 골 진실인가 전략적 선택인가, 김만배 침묵의 계산법 문상현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작과 끝,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검찰이 최근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퍼즐,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의 폭로 진위 여부, 50억 클럽 중심의 로비 의혹 조각 모두 그를 거쳐야만 맞춰진다. 그래서 김만배 전 부국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사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김만배 전 부국장은 침묵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진실공방 속에서도 말을 보태지 않는다. ‘검찰이 원하는 답’도 주지 않고 있 ‘파편’만 남은 대장동 공방전 문상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의 ‘고발 전쟁’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여야 대선후보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양당이 상대 후보를 겨냥해 접수한 고발이 수십 건이다. 후보 본인과 가족, 선거캠프 관계자 등을 향한 고발까지 합치면 100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 실무진은 정확한 숫자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고발 전쟁에서 특히 격전을 벌인 소재는 대장동 개발사업 사건이다. 지난해 9월 처음 불거진 ‘쌍특검 패스트트랙’ 열쇠 쥔 정의당 선택은? 이은기 기자 2월27일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같은 찬성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구속 사유가 충분”하기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과는 다른 이유였다. 정의당은 체포동의안 찬성이 곧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찬성이 아니라고 밝힌 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라는 당론에 입각한 표결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의 ‘특검 드라이브’에도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은 ‘쌍특검(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및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을 당론으로 추진해 3월 임시국회 중 처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은 누구인가, 검찰이 그린 그림은? 문상현 기자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구입니까?) 그거는 바로 접니다(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 2021년 10월11일).”“언론 보도 전에는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부수적 역할을 했다는 사람들이 100억원, 120억원씩 받았다고 한다. 큰 역할을 했다는 유동규씨 지분이 아예 없다는 게 상식인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1월23일).”“그 지분(천화동인 1호)은 이재명 대표의 것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3년 1월30일).”같은 질문에 저마다 다른 불신으로 끝나지 않을 김만배와 언론인의 돈거래 사건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언론을 신뢰하는 태도의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보통 불신을 떠올릴 것이다. 신뢰는 무엇이고 불신은 무엇인가? 우리는 언론 신뢰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언론을 신뢰하는 태도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학술적으로도 또렷이 정의되어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신뢰가 대상에 대한 ‘평가’와 ‘기대’에 기인하는 태도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언론 신뢰가 높은 사람은 지금까지 언론이 수행해온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의 행동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언론을 불신하는 태도란 지금껏 언론이 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이재명의 또 다른 의혹, 쌍방울그룹 자금 시끌시끌한 이유 문상현 기자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던 한 기업가가 1월10일 현지에서 체포됐다. 배임과 횡령·전환사채(CB) 허위 공시·대북 송금·뇌물공여 의혹 등 혐의를 받는 그는 지난해 5월 말, 자신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해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다. 이 기업가 검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정치권과 법조계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같은 날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였다. 수사가 사실상 중단돼 있던 이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이 급부상 김만배와 돈거래한 기자들, 언론 윤리는 어디에 김영화 기자 “김만배 방패가 튼튼해. 별명이 이지스함이야, 김 이지스. 대한민국에 이 큰 사업을 해서 언론에서 한번 안 두드려 맞는 거 봤어?” 2020년 3월13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은 정영학 회계사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 회계사는 “그건 형님이 계셔서 그렇죠”라고 답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1300쪽 분량의 ‘정영학 녹취록’ 가운데 일부다. 2012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 초반 김만배씨는 ‘김만배 기자님’으로 불리다가 부위원장 보다 당대표? 나경원은 ‘별의 순간’ 잡을까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나를 위한 정치 해설’ 〈정치왜그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시사IN 유튜브에서 방송됩니다. 뉴스를 보는 또 다른 관점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성민 전 청와대 비서관, 김은지 시사IN 정치팀장■ 진행자 / 한 주 쉬고, 2주 만에 만나니까 더 반가운 것 같아요. 저희가 2월 목표로 〈정치왜그래?〉 시즌2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준비하면서 또 방송을 계속해보도록 검찰 칼끝이 향하는 곳 ‘대선후보 이재명’ 문상현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의혹 제기 1년여 만에 재점화됐다. 그동안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정치자금 관련 의혹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정치자금 수수 및 대장동 비리 은폐 의혹과 관련한 진술이 쏟아졌고,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나란히 수사 선상에 올랐다. 앞선 검찰 수사 초점이 민간사업자가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성남시에 끼친 피해 규명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엔 검찰 칼끝이 ‘대선후보 이재명’을 향하고 있다.검찰 [기자들의 시선] 여가부 폐지 찬성한 여가부장관 후보자 문상현 기자 이 주의 영결식배우 강수연씨가 영면했다. 5월11일 삼성서울병원 영결식장에서 고 강수연씨의 영결식이 열렸다. 한국 영화계에 남긴 소중한 추억과 유산을 기리며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한국 영화감독, 영화계, 연기자 동료들이 모여 그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용인공원에 안치됐다. 이 주의 답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당에 따라 “경기도지사는 얼굴로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경기도지사는 얼굴로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격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측이 날선 공방 벌여. 5월2일 김동연 후보가 “경기지사는 입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데서 공방이 시작. 김은혜 후보 측과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들은 “여성 비하”라며 “얼평(얼굴평가) 후보는 사퇴하라”고 요구. 반면 김동연 후보 측은 “말을 비틀어 왜곡한다”라고 맞서. “곽상도, 김만배에게 ‘많이 벌었으면 나눠 ‘0.73’ 차기 대통령이 새겨야 할 숫자 김은지 기자 선거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승자독식의 대통령 선거는 더욱 그렇다. 한 표 차이라도, 승자와 패자의 세계는 극명하게 갈린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56%를 득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의 47.83% 득표와 0.73%포인트(24만여 표) 차이다. 대통령 직선제가 치러진 이래 가장 적은 1·2위 득표 차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2022년 5월10일부터 2027년 5월9일까지 국정을 총괄 책임지게 된다.0.73%포인트는 복기해야 하는 숫자다. 복기는 패자만의 몫이 아니다. 국정은 한판 승부가 아니기에,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대장동 공방 문상현 기자 20대 대선에선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무방할 ‘고발 전쟁’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여야 대선 후보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양당이 상대 후보를 겨냥해 접수한 고발장이 수십 건이다. 후보 본인과 가족, 선거 캠프 관계자 등을 향한 고발까지 합치면 100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양당 실무진은 정확한 숫자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고발 전쟁에서 특히 격전을 벌인 소재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다. 지난해 9월 처음 불거진 이 의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