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결국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4월22일 SNS를 통해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이렇게 비판.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해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것. 이를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 의원이다”라고 말해. 검사 출신 대통령을 향한 검사 출신 국회의원의 비판. ‘검사 내전’ 발발?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총선 불기소처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혜온 (변호사) 나는 열심히 ‘킬 시키는’ 기자 부류에 속했다. 기사를 쓰라는 지시를 받아도 사실관계가 틀린다거나 기사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기사를 쓰지 않는 것을 언론계에서 ‘킬 시킨다’고 한다. 이 기사는 이래서 기사 가치가 없고 저 기사는 저래서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하니, 아마도 업무를 지시하는 선배는 답답했을 터이다.일을 잘하는 직원으로 평가받으려면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안다. 그러나 기자 시절을 되돌아보며 변명을 하자면, 킬 시키는 일도 기사 쓰는 일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를 쓰기 어려운 재일조선인 시인은 왜 4·3의 ‘승화’를 반대하나 도쿄∙이령경 편집위원 일본 도쿄(4월20일)와 오사카(4월21일)에서 제주4·3 76주년 추도식이 열렸다. 올해 도쿄의 추도식은 재일조선인 시인 김시종의 강연과 현기영의 4·3 소설 〈순이 삼촌〉을 오페라로 창작한 ‘순이 삼촌’의 갈라 콘서트로 구성되었다. 그의 시 〈웃다〉 낭송으로 추도식이 시작됐다.‘기억에는 기억을 멀어지게 만드는/ 기억이 있다./ 긴 세월 동안 뒤섞이고 쌓여서/ 그 순간 순간이 또 다른 장면으로/ 변하기도 해서/ 잠들 수 없는 밤의 모처럼의 잠을/ 방해하고 만다./ 돌이켜보면 다시금 똑같은/ 쫓기다 숨던 공포에 떠는 꿈이다(〈웃다〉 성공해서 실패한 진보 정당 20년사의 역설 전혜원 기자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0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2.14%를 받아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했다.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심상정은 경기 고양갑에서 3위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합한 두 당(녹색당과 정의당)은 다시 분리될 예정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의원 6명이 있던 제3당 정의당은, 이제 소속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다. 2000년 창당해 2004년에는 10석을 얻기도 했다. 당시 같은 민주노동당에 속했다가 이후 정의당과 갈라선 세력인 진보 “이것도 인권이야?” 물을 때, 가장 먼저 답한 ‘공감’ 20년 [사람IN] 김은지 기자 ‘공감’이 20년을 맞이했다. 국내 최초로 공익 활동을 전업으로 하는 비영리 변호사 단체다. 4명으로 시작한 공감은 현재 박영아(50)·김지림(35)·장서연(46)·조미연(35)·황필규(56) 변호사(왼쪽부터) 등 12명이 함께하고 있다. 첫발을 디딘 2004년은 다양한 인권 이슈가 태동하던 때였다. 장애·이주·성소수자 등 당시만 하더라도 인권 담론에 잘 들어오지 않던 사건에 공감이 나섰다.산업연수생 개념에 머물던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게 대표적이다. 2007년 여수 외국인보호소에서 불이 나 구금돼 있던 이주민 10명이 선거 6일 전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의 있습니다 [박성철의 ‘새 법 다오’] 박성철 (변호사)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하는 조항이 선거법에 있다. 선거일 6일 전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금지한다. 언론인만 지켜야 하는 법은 아니다. 누구든지 적용 대상이 된다. 위반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선거일을 앞두고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을 둔 까닭은 무엇일까. 흔히 밴드왜건 효과를 이유로 든다. 여론조사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더라도 결과가 알려지면 투표자들이 승산 높은 쪽으로 더 쏠리게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언더독 효과를 말하기도 한다. 불리한 편을 동정해 바보야, 문제는 여론조사가 아니야 장슬기 (MBC 데이터 전문기자) “이번 총선을 생각하면 어떤 감정이 드십니까?” 총선 직전인 3월25~28일 실시한 MBC 패널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은 ‘분노(47%)’라고 답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새로운 국회 구성원을 내 손으로 뽑는 희망적인 과정에서 느끼는 주요한 감정이 ‘분노’라니. 2년 전 대통령 선거의 주재료였던 ‘전례 없던 비호감’이 푹 고아져 상대 진영에 대한 ‘분노’로 찐득해진 걸까.175석, 108석, 그리고 12석. 누구의 의지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선은 100석에서 형성됐고, 전선을 뚫지 못한 쪽 현역에 유리한 ‘승자독식’ 정치자금법 [세상에 이런 법이] 이혜온 (변호사) 4·10 총선 후보자 중 2030 세대 비율은 5.4%로, 4년 전 6.1%보다 더 떨어졌다. 1996년 15%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다. 후보자들 평균 재산은 28억원이다. 돈 없는 젊은 정치 신인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 아닐까?정치에는 돈이 든다. ‘돈 안 쓰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현실적 꿈이다. 정치에 돈이 든다면 합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정치자금법의 주요 목적은 부정한 정치자금을 규제함과 동시에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돈이 있는 사람들만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 신선영 기자 어느덧 열 번째 봄을 맞았습니다. 2014년 4월16일, 10년 전 그날의 봄은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10년 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슬픔의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었던 〈시사IN〉 사진팀 기자들은 10년 후 다시 세월호의 기억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1월7일부터 4월16일까지 100일 동안, 세월호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100명의 얼굴과 100명의 말’이 모였습니다. 사회적 참사가 남긴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 위기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등판 때문”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위기의 국민의힘■ 진행자 / 국민의힘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숫자가 계속 나오네요.■ 이은기 / 선거를 딱 2주 앞두고 국민의힘이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역구 우세 지역을 82석으로 분류한다는 〈연합뉴스〉 보도도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은 우선 중도층 확장보단 집토끼 조국 대표 인터뷰, “윤석열 정권 ‘데드덕’ 만드는 게 목표” 전혜원 기자 4월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여론조사 응답이 15%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3월14일 기준). 일부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보다 높다(이하 인용되는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던 조국은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거쳐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었지만, 자녀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으로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로 취임 35일 만에 낙마했다.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022년 7년 전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기자들의 시선] 전혜원 기자 역사 속 오늘“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7년 전인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했다고 판단했다. 7년 뒤인 2024년 3월, 탄핵 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리한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지역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이 주의 취소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후보(국회 부의장, 충북 박지원·조국 “조국 ‘압도적’ 1위? 민주당에도 유리하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조국, 학자 출신 티 벗고 싶어… 정당 대표인 만큼 권력의지 드러낼 필요 있어”“사법리스크 안고 출발, 조국 없어도 조국혁신당 꾸려갈 수 있도록 틀 만들어”“조국, 계속 정치할 생각 없었다면 애초 창당하지 않았을 것”“조국혁신당 현상? 윤석열 정권 무도함과 무능함에 대한 분노와 울분 때문”“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범민주진영 파이 그린벨트 푼다고 총선에서 이길까? 김다은 기자 20년 만에 지방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대대적으로 풀린다. 2월21일 울산에서 열린 열세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 그린벨트 대폭 해제 계획을 내놓으며 “그린벨트라는 것도 국민이 잘 살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니 잘 사는 데 불편하면 풀 건 풀어야 한다” “경제적 필요가 있고 시민의 필요가 있으면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 계획도 윤석열 대통령의 ‘좋아, 빠르게 가’식 정책이다.두 가지 내용이 핵심이다. 첫째, 정부는 그동안 지자체별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 총량을 정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왔으나 이번 모욕죄, 그 예측불허의 세계 [세상에 이런 법이] 이혜온 (변호사) “기소될 수 있을까요?” “재판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수사와 재판 결과를 묻는 질문은 언제나 난감하다. ‘모욕죄’와 관련한 사건은 더욱 그렇다. 승패를 정확히 전망할 수 있어야 유능한 변호사라 하겠지만,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내가 무능한 탓이 아니라 법이 원래 모호하다고 변명해본다.‘모욕’은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모욕적 표현이라도 ‘건전한 사회통념에 비추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일 때는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의사도 ‘입틀막’? “이러다 언론도 ‘입틀막’ 하겠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격랑의 민주당■ 진행자 / 민주당 공천을 두고 계속해서 파열음이 나고 있네요?■ 이은기 /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공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의원에 이어 오늘(2월21일) 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이 하위 20% 명 사법부 흔든 농단 결과는 전부 무죄 이상원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농단’ 피고인 3명이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사법농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 사법부 이익을 위해 주요 재판에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2018년 이 사건 수사를 총괄한 이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지난 1월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5-1부(재판장 이종민)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11일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 기소된 뒤 5년여 만에 나온 판결이다.사법농 이민자 추방 모의에 “극우 정당 해산” 외친 독일 시민들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극우주의 확산에 반대하는 시위가 1월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독일 전역에서 열렸다. 경찰 추산 베를린과 뮌헨에서 각각 약 10만명, 쾰른에서 7만명, 함부르크에서 5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뮌헨과 함부르크에서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극우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작은 도시 헤른베르크에서는 6000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애초에 참가자 200 7선 도전한 김무성 인터뷰, “여당은 야당한테 져줘야 한다” 부산·전혜원 기자 김무성(73)은 보수 정치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회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15대 국회(1996~1999년)부터 국회의원에 진출해 지금까지 여섯 번 당선됐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21대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았다.그런 그가 지난 1월15일 “후배들이 잘 못해서 나섰다”라며 제22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에는 “인생의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지혜가 쌓인 ‘골든보이’라 불러달라”고 받아쳤다 이탄희, “‘격노’하는 윤석열 성정을 보면 사법농단 반복될까 두려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양승태 1심 전부 무죄? 귀신이 재판 개입시켰다는 말인가… 상식에 반하는 판결”“재판 개입 피해자 여전히 존재, 양승태가 ‘몰랐다’고 해서 없는 일 될 수는 없어”“대법원 수사 의뢰로 진행? 한동훈은 꼭두각시인가? 검찰 항소 포기는 권한 남용”“사법농단의 본질은 재판받는 당사자를 국가가 배신한 행위”“윤석열의 격노가 일선 판사들에게 전달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