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쏘아 올린 ‘이혼의 가격’ 논쟁 변진경 기자 그녀는 기업인의 아내였다. 남편은 대기업의 CEO였다. 이들은 결혼 생활을 32년 지속했고 두 딸을 낳아 키웠다. 아내는 첫아이가 태어나기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했다. 출장·행사·회의 동행, 비즈니스 접대, 자선 활동 등 남편의 경영활동도 도왔다. 결혼할 무렵 경영대학원 학생이던 남편은 대기업 그룹 후임 회장으로 거론될 만큼 성장했다. 결혼 32년 후 남편은 그의 명의 총자산 10%에 해당하는 합의금을 제시하며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아내는 거부했다. 현금, 부동산, 주식, 퇴직연금 등 남편이 가진 재산의 이 정도면 ‘K 공매도 금지’로 불러야 마땅하다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그때’랑 똑같다. 아니, 더 나쁘다. 그때는 갑자기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막아야겠다는 이유라도 있었다. 아니면 내가 견문이 좁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총선이 금융위기급의 위험요인이라도 되었나 보다.‘그때’, 당시 여당(지금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금지했던 공매도를 재개하느냐 마느냐로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달라고 했다. 나는 “공매도 금지는 풀어야 한다”라고 첫마디를 꺼냈다. 바로 반응이 왔다. “알고 있습니다. 당정에서도 고려 중입니다….” ‘당정’이라는 말을 듣고 시사IN 제845호 - 모두를 위한 금융 교육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포토IN/낙엽이 이사 가는 날COVER STORY IN금융 교육, 사회의 안전망이 되다개인이 금융에 대응하는 힘을 갖추기 위해 공공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미국과 영국을 찾아 이들의 경험과 고민을 들어봤다.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 금융 이해력을 선택하다 복잡해지는 세상, 중요해지는 금융 이해력 영국의 금융 교육 무엇이 달랐나ISSUE IN 우원식이 내민 ‘민주당 재집권 전략’ 군검찰이 ‘이건 경제학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던 재무경제학의 개척자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경영학은 인사관리, 마케팅관리처럼 대개 '관리(management)'라는 단어를 포함한 하위 분야들로 나뉜다. 이 중 재무나 금융 분야는 재무관리로 불리지만 가장 정확한 이름은 '재무경제학(Financial Economics)'이다. 엄연한 학문 분야를 관리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경영학은 그저 실용 학문일 뿐’이라며 천시하는 시각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고 본다.1990년 노벨 경제학상은 해리 마코위츠와 윌리엄 샤프, 그리고 머튼 밀러가 받았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의 공로로 '재무경제학 이론의 선구적 업적'을 명시했다. 재무경제학이 시사IN 제830호 - 판결문 속 대통령 장모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세계 청소년은 이 잼버리를 어떻게 기억할까?COVER STORY IN현직 대통령의 장모는 어쩌다 법정 구속됐나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 구속됐다. 〈시사IN〉은 최은순씨의 1심과 항소심 판결문, 이 사건 이해관계자의 소송 판결문 및 재판 기록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했다.ISSUE IN 비용편익 분석 실종된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스텝 꼬여버린 민주당 혁신위? 인터넷 투표했으니 재갈 더 물립시다? 어느 2 자기주식 ‘처분’, 왜 한국만 유별날까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다가올 경기침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미시적이지만 너무도 중요한 또 다른 이슈가 진행 중이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처분 관행에 대한 비판과 규제 움직임이 그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여름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의 자사주 매입 총액에 1% 세금을 매기는 안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시키더니 5월엔 이 세율을 4%로 올리는 방안을 제기했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들에서 찾기 힘든, 오로지 한국에만 있는 각종 규제와 편법들이 자사주 관련해서도 여전히 문제다.기업들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 시사IN 제821호 - 수능의 타락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포토IN/임계점 넘어가는 정부의 집회 통제COVER STORY IN기울어진 저울 위 춤추는 사교육정시는 수시보다 투명하다. 그런데 공정할까? 한 재수종합학원에서 전국 의대 정시 합격자 절반이 배출됐다. 수능이 변질되어 사교육에게 공략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정한 게 아니다 ‘방어’하기 쉬울 뿐”ISSUE IN ‘일본은 왜 그럴까?’ 역사학자에게 물었다 노란봉투법 입법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남은 건 각자도생뿐” 신탁 정말 알고서 한국 은행산업에 손대는 것인가?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은행은 예금으로 확보한 돈을 대출해주며 수익을 내는 기관이다. 예금에 내어주는 이자와 대출로 취득하는 이자율의 차이는 은행의 기본적인 수익의 원천이 된다. 대개 예금은 단기로 예치되지만 대출은 장기로 이루어진다. 보통의 경우 장기이자율이 단기이자율보다 높으므로 이러한 은행의 ‘만기 전환(단기로 빌려 장기로 대출하면서 이익을 취하는 구조)’ 기능이 수익을 낳는다. 이렇게 예금은 은행 수익의 기본이 된다.예금은 예금주가 언제든지 인출을 요구할 수 있다. 언제든 돌려주어야 하니 은행에게는 부채다. 인출 요구가 있으면 은행은 갖고 있는 현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심동훈 (2013년부터 종이책 구독, 전북 전주시)〈시사IN〉 제814호(사진)에서는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다뤘다. 쌀을 정치재가 아닌 시장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흥미로웠다. 쌀 가격이나 농민들의 삶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기사가 자극이 되었다. 지속해서 지켜봐야 할 주제가 또 하나 늘었다.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의 말처럼, 쌀은 농민의 소득원이자 국가의 식량안보를 떠받치는 보루이다. 단순히 농촌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 나아가 미래세대의 안보에까지 연결된 문제라는 것이다. 그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순 기생충이라는 렌즈로 톺아본 한국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구충록정준호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한국 사람들은 기생충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하는 것 같다.”어린 시절 학교는 학생의 똥까지 살펴보는 곳이었다. 평소에는 잘만 나오던 똥이 채변 봉투를 앞에 두면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누구나 몸 안에 기생충을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됐다고 상상되는 지금도 음식이 평소보다 많이 먹힐 때면 기생충과 식사를 나눠먹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구충제’로 고민이 이어진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기생충이라는 렌즈로 톺아본다. 기생충이 한때 “우리 사회의 시사IN 제815호 - 별빛 같은 영웅시대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 기자들의 시선/임지영 기자 포토IN/이것은 왜 재난이 아닌가COVER STORY IN“사는 게 행복하더라”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들임영웅은 ‘현상’일까? 그렇다면 임영웅 현상은 무엇을 말하나? 〈시사IN〉은 임영웅 팬들과 음악평론가, 트로트 연구자에게 물었다. 임영웅이 현상이라면 그것을 견인하는 중장년·노년층 여성 팬덤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평론가들에게 물었다, 임영웅은 왜 다른가ISSUE IN 의료 시스템 맹점 들춘 10대 응급환자 사망사건 SM은 왜 전환사채를 발행하려 하나 [자본시장 이야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BBBY)는 침구류와 욕실용품 등 생활용품을 전시·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다. 이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26일 제이피모건 체이스로부터 빌려온 돈에 대한 ‘채무불이행 경고(default notice)’를 받은 데 이어 2월 초엔 이자를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를 받은 날 주가는 2.52달러로 떨어졌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불과 10여 일 뒤인 2월6일 주가가 5.86달러로 두 배 넘게 치솟은 것이다.주가가 오른 이유는 BBBY가 헤지펀 시사IN 제808호 - 출산율 0.78 시대 연애·결혼 리포트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포토IN/이 팽나무를 지켜주세요COVER STORY IN“우리 결혼 안 합니다” 2023 연애·결혼 리포트출산율 세계 최저 한국의 젊은 세대는 왜 결혼하지 않으려 할까. 〈시사IN〉은 ‘연애-결혼-출산’이라는생애 모델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심층 조사했다. 국제결혼? 이민? 해법은 보육과 일자리ISSUE IN ‘가결 같은 부결’ 이후 이재명과 민주당의 길 정의당은 왜 ‘다른 표’를 던졌을까 우 시사IN 제786호 - MBC로 간 해외 순방?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은지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포토IN/자식처럼 키운 벼를 파묻는 심정COVER STORY IN‘비속어 논란’에 가려진 순방 외교 성적표는?윤석열 정부가 목표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각각 ‘48초 환담’ ‘약식 회담’으로 마무리됐다. 외교 전문가들은 설계와 기획 부족, 컨트롤타워 부재, 국내 메시지에 치중한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뜬금없는 MBC 때리기 인사·비속어 논란 단초는 윤 대통령ISSUE IN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성장을 죽여야 인플레 잡 시사IN 제 766호 - 고기 먹으면 기후 악당?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들의 시선/문상현 포토IN/ 대통령이 가고, 대통령이 왔다COVER STORY IN육식은 정말 기후위기 악당일까2006년 말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가축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축산업이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실제 축산업이 만들어내는 탄소 배출량은 어느 정도나 될까. “소고기보다 소똥을 먼저 봐야 한다” ‘먹느냐 마느냐’에서 ‘얼마나 먹느냐’로ISSUE IN ‘확장 중’ 경기도, 지방선거의 중심이 되다 1기 신도시는 어 시사IN 제 770호 - 검 내려온다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전혜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포토IN/산불 피해지, 야생동물은 괜찮은가요?COVER STORY IN윤석열식 ‘법치국가’란 검찰 공화국인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비서실과 사정기관, 주요 정부 부처 요직에 검찰 출신들이 배치됐다. 서울 서초동 검찰총장실이 용산 대통령비서실로 옮겨온 셈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의 ‘검찰개혁’을 묻다 검사 징계 내역을 공개합니다 ISSUE IN 울산에서 살아 돌아온 진보 교육감의 ‘시즌2’ 김포공항에 어른거리는 ‘수도권 신지역 시사IN 제777호 - 조선의 미래가 있을까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상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ISSUE IN 검찰이 하면 로맨스, 경찰이 하면 불륜?COVER STORY IN노동자의 피눈물로 저기 떠나가는 배 어렵고 위험한 일을 하는 하청 노동자들이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만 받았다. 인력난이 심화하는데도 조선소를 떠난 하청 노동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국 조선업에 미래가 있을까. ‘노란봉투법’ 기다리는 4만7547명의 마음 세상에 이런 법이/‘파업 손해’ 청구하지 않으면 업무상 배임죄라고?ISSUE IN “이 사건은 명백히 시사IN 제780호 - ‘대부 포털’의 빚내는 세계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은기 기자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기자 포토IN/폭우가 가른 차들의 운명COVER STORY IN사채의 늪은 여기서 시작된다누가, 어떻게, 왜 사금융에서 돈을 빌릴까. 〈시사IN〉은 대부중개 사이트 ‘대출나라’에 올라온 대출 요청 게시물 55만2956건을 분석했다. 각양각색의 ‘사연’은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다. ‘업자’에게 빌린 돈, 추심은 테크 기업이?ISSUE IN 두 개의 재난이 보여준 ‘정치 실종 사건’ 한반도의 이상기후가 이상하지 않은 이유 폭우 피 시사IN 제 750호 - 최상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나경희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포토IN/ 모래톱이 돌아오고, 백로가 물고기를 잡고COVER STORY IN상상 이상의 팬데믹, 그 너머팬데믹 3년 차인 2022년은 어떨까? 〈시사IN〉은 감염병·방역 분야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 2022년에 펼쳐질 수 있는 7가지 장면을 그렸다.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상의 시나리오가 교차할 수 있다. 코로나19 걸려도 5일 뒤엔 일상으로ISSUE IN 2022 대선 의제 ③ 비정규직과 연공급제/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살펴야 할 대선 공약 시사IN 제 755호 - 삼부토건과 검찰은 깐부? 시사IN 편집국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포토IN/ 막장으로 내몰린 막장 노동자COVER STORY IN회장님 일정표에 비친 검찰의 그림자윤석열 후보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관계는 국민의힘 선대본 해명만으로는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 건설사 회장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검사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했을까. ISSUE IN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공화국’ 독립 의혹만 무성한 대장동 ‘그분’ 대선 뒷담화/탄핵이 만든 ‘2월 유세’, 뜨겁고 빽빽한데… 춥다 2022 대선 의제⑦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