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벨트’의 변화 [데이터로 본 총선 ⑨] 김동인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⑨ 부산 기장·강서, 경남 양산갑·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마지막 분석 대상은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는 부산 지역이다. 인구 데이터를 중심으로 ‘낙동강 벨트’로 불리던 선거구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부산·경남(PK) 선거를 볼 때 유념해야 할 변수를 정리해봤다. 지역주의가 아직 남아 있는 지역의 총선은 전국적 관심도가 인구 구성비 변화, 총선 판세를 바꾸다 김동인·문상현 기자 선거는 공학이 아니다. 그러나 귀납적인 추론에 따라, 정치권에는 선거와 관련된 여러 ‘정설’이 존재했다. 그동안 선거 ‘경향성’을 압축한 일종의 법칙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통념들이다. “여촌야도(與村野都), 시골은 여당(국민의힘계 정당)을 지지하고 도시는 야당(민주당계 정당)을 지지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중년에 접어들면서 보수화한다.”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하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소선거구제 지역구 의원 선거에서 이러한 법칙은 잘 작동하는 인천 계양을, 가장 주목 받는 선거구 [데이터로 본 총선 ⑦] 이은기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⑦ 인천 계양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후보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나왔다. 방송사 카메라와 지지자들의 시선은 한 사람을 향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이야기다. 3월31일 강북갑·도봉을, 먼저 찾아온 서울의 미래 [데이터로 본 총선 ⑤] 이은기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⑤ 강북갑·도봉을]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도봉고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3월1일 폐교했다.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이다. 도봉고등학교가 포함된 서울 도봉을 선거구의 미성년(19세 이하) 인구는 [데이터로 본 총선 ②] 용인갑, 누구를 위한 반도체 공약인가 문상현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② 경기 용인갑]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총선의 한 축은 인물이다. 정당 지지도, 정권 안정론과 심판론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때 결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된다. 경기 용인갑은 전국 선거구 가운데 특히 인 [데이터로 본 총선 ①] 화성을·정, 한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의 선택 김동인 기자 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한국 유권자는 늙어가고 있다. 2020년 43.7세였던 중위 연령은 2024년 46.1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은 사상 처음으로 70세 이상 유권자가 20대 유권자보다 많은 선거다. 유권자 연령 균형 붕괴는 지역 0.72명이라는 성적표가 도착했습니다 김동인 기자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숫자 하나가 한 사회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0.72명. 2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이다. 지난해(2022년 통계) 발표한 0.78명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고질적인 저출생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 매년 2월에 발표되는 전년도 합계출산율은, 한국 사회가 매년 받아드는 일종의 성적표로 인식되고 있다.0.72명이라는 숫자가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체감하기 쉽도록 한 국가의 인구가 총 100명이라고 가정해보자. 합계출산율이 0.72명이면 이들의 자녀(2세대) 합계출산율 0.7명 사회 한국은 정말 끝났는가 전혜원 기자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2년 0.78명으로 처음 0.7명대에 진입했고 2023년 0.72명으로 낮아진 데 이어 이제 0.7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 출산율을 두고 로스 다우섯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14세기에 유럽을 덮친 흑사병이 몰고 온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결과”라고 평했다. 최근 일본 경제지 〈머니1〉이 한국 경제의 저성장 추세를 언급하며 ‘한국은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한국 출산율을 들은 미국 대학 교수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며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 정부의 퇴행 속에서도 등불처럼 빛난 올해의 책들 [2023 행복한 책꽂이] 김영화 기자 “출판부터 결과까지 그 모든 과정이 출판계에 던진 하나의 문제 같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올해의 책으로 뽑은 한 응답자의 답변이다. 최근 몇 년간 출판인이 꼽은 올해의 책 목록 가운데 자기계발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그 기록을 깼다. 1955년생 1000억원대 자산가가 자수성가하면서 경험한 바를 담은 자기계발서로, 2000년부터 세이노(SayNo, 현재까지 믿어온 것들에 대해 ‘노’라고 말하라는 의미)라는 필명으로 써왔던 글을 엮은 것이다. 출간 9개월 만에 75만 부를 돌파하며 교보문고·예스24 등에서 올 프랑스는 어떻게 동성 부부 출산을 받아들이게 되었나? 파리∙이유경 통신원 지난 8월, 김규진·김세연 부부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여성 동성 부부인 두 사람은 언론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생활한 경험이 아이를 갖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동성 커플 사이에서도 아이를 얼마든지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2021년 생명윤리법이 개정되면서 비혼 여성과 레즈비언 커플에게 불임 치료(체외수정)를 허용했다. 법 개정을 통해 결혼 여부, 이성애 가족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갖고 기를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는데, 이 법이 통과되기까지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프랑스 청년 중 36.4%만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이종태 기자 결혼제도에 긍정적인 청년(‘청년기본법’ 기준 19~34세 남녀)의 비중이 지난 10년 동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8월28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청년들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36.4%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2022년 기준). 이 수치는 10년 전인 2012년(56.5%)에 비해 20.1%포인트나 떨어졌다.‘비혼동거 가능’에 청년 80.9%가 동의청년 남성보다 청년 여성들이 결혼제도에 훨씬 덜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결혼 우리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고등학교를 관두고 오락실에서 시간을 축내고 있던 나에게 엄마는 작심한 듯 말했다. “그래도 ‘중졸’로 살면 안 된다.” 엄마는 나의 이른 낙오를 결코 인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매일 ‘우리 아이 검정고시로 명문대 보내기’ 같은 수기를 탐독하며 나를 기어코 ‘정상인’의 길로 인도하려 했다. 독립할 자원이 없는 청소년은 응당 미래를 담보로 부모와 거래해야 하는 법. 그때의 나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의지도 없었으나, 딸의 인생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엄마의 우주적 노력에 간간이 응답할 효심은 있었다. 그렇게 나는 무심코 ‘고졸 윤석열의 민주주의 백슬라이딩 정치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 대법관으로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경환 서울고법 부장판사 임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정계선, 박순영 판사에 대해 임명 거부를 시사했습니다. ‘대법관 거부권’이라는 법치에 어긋난 신조어로 여론몰이하더니,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체제를 더 획일화하는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재임 동안 대법원장 및 대법관 14명 가운데 13명이 교체됩니다.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한편, 5월31일 ‘가족 구성권 3 중년이지만 혼자 삽니다, 행복하게 삽니다 김다은 기자 6년 만에 신작을 낸 것치곤 소감이 독특했다. “ 〈이상한 정상가족〉의 독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지 모르겠다.” 김희경 작가는 〈이상한 정상가족〉에서 아동 인권을 중심에 두고 가족과 가족주의 문제를 분석했다. 한국 사회에 팽배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의 부조리를 고발했음에도 책 출간 이후 ‘가족 전문가’로 불리게 된 그다. ‘가족 전문가’가 이번엔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책을 낸다? 게다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 최악의 저출생 시대다. 1인 가구가 저출생 원인인 듯 비판하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그는 이렇게 국제결혼? 이민? 저출생 해법은 보육과 일자리 [2023 연애·결혼 리포트] 김동인 기자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겠는가. 〈시사IN〉과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이번 웹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들은 한국 사회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82.5%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결혼 의향이 없는 미혼 응답자들 역시 75.5%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저출생 문제에 공감하는 것과 본인의 의향을 바꾸는 것은 별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은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결혼 [기자들의 시선] 쿠팡이츠 배달원들이 파업하는 이유 전혜원 기자 이 주의 파업‘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을 뜻하는 안전운임을 정하고 이보다 낮은 운임을 주면 과태료를 물리는 제도인 ‘안전운임제’가 2018년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수출입 컨테이너와 벌크 시멘트 등 2개 품목 약 2만6000대에 적용되는데, 이는 전체 상업용 화물차 42만 대의 6% 수준이다.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조합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계속 운영과 확대 적용을 요구하며 11월24일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6월에도 같은 문제로 8일간 파업을 벌였다. 연말이 가까워지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 ‘다양한 가족’ 포용하자더니, 여가부는 왜 입장을 바꿨나 임지영 기자 비혼이 곧 혼자 산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의 지은이 백지선씨는 결혼하지 않고 두 아이를 입양해 어머니, 형제자매와 양육 공동체를 만들었다. 비혼 지향 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의 구성원은 비혼이고 함께 살며 소득에 따라 월세를 나누어 낸다. 비혼모와 비혼부를 비롯해 다양한 조합의 동거 가구도 있다(〈시사IN〉 제715호 ‘법과 제도 너머, 세상에는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기사 참조). 결혼에 기반한 전통적 개념의 가족을 대체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흐름을 역행하는 건 정부와 제도 '멸종'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합계출산율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조형근 지음, 창비 펴냄“젊은 날 마음먹은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은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싶다.”정규직 대학교수를 하다가 사직하며 지은이가 쓴 신문 칼럼은 꽤 화제가 되었다. 사표를 낸 그는 동네로 돌아왔다. 동네 책방을 운영하고 글을 쓰는 동네 사회학자다. 그렇게 사는 동안 사유하고 쓴 글들을 모았다.책은 오랫동안 대학에 몸담았던 지식인으로서 대학과 지식인의 역할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갱신하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 세월호, 합리적 보수, 촛불행동, 주거 빈민의 삶, 중산층 민주주의 남의 연애와 이별 같이 보실래요? 김영화 기자 헤어진 연인이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스물하나에 만나 스물여덟에 헤어졌다. 방송에 나가자고 먼저 연락한 건 남자 쪽이다. 3주간,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한 연인 네 쌍이 ‘X(전 애인)’의 정체를 숨긴 채 동거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미련이 남은 여자는,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하러 가는 남자를 보고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출연자들은 전 연인이 쓴 소개서를 낭독하고, 전 연인과 추억이 담긴 장소에 새로운 데이트 상대를 데려간다. 7월15일 시작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2〉는 5주 연속 유료가입 기여자 수 1 식물은 홀로 어른이 된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게으른 식물은 없다오병훈 지음, 마음의숲 펴냄“모든 식물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코로나로 격리 생활을 했던 친구에게 지인들이 보내준 위로 선물 중 ‘꽃’이 가장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집 앞에 배송된 화사한 꽃을 보는 순간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졌다는 거다. 꽃은 아름답다. 하지만 여린 식물이 어엿하게 자라난 모습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느낀다.저자는 전국을 누비며 잊혀가는 식물들의 생장과 역사를 기록했다. “금낭화는 다른 식물과 경쟁하는 것을 싫어해 돌 틈이나 개활지에서 자란다.” “추사는 수선화를 해탈한 신선으로 묘사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