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용어 변경은 김정은의 홀로서기?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4월15일은 북한에서는 최대 명절이다.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1997년 북한의 당과 국가기관은 이날을 ‘태양절’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수령 우상화 조치 가운데 하나다. 김일성 주석 112주년 생일인 올해는 태양절이라는 표현이 줄고 있다.통일부 당국자가 “금년 2월18일부터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태양절 용어를 쓰지 않다가 4월15일 〈노동신문〉 관련 보도에서 (태양절 표현을) 한 차례 썼고, 그 이후로는 모두 ‘4·15’나 ‘4월 명절’로 대체해서 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 김일성 총선 전 ‘북풍’ 없었다, 이제 남북 충돌 막을 미래 비전 세워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1919년 4월11일.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날이다. 4월11일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생일인 셈이다. 이전에는 1인 군주가 통치하는 군주제의 역사였다. 1919년 4월11일, 비로소 주권의 소재가 군주에서 국민으로 옮겨왔다. 이날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다.군주주권에서 국민주권으로,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첫걸음을 뗀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오늘날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워싱턴과 용산 사이 ‘빛 샐 틈’ 벌어지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새해 들어 몇 차례 이어졌다. 미국 국무부의 판단은 이와 다르다고 밝혀졌다. 북한이 총선 전에 도발할 조짐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대해서도 워싱턴의 움직임은 윤 대통령 발언과 미세한 차이를 드러냈다.3월6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기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남북 ‘화약고’ 서해, 다시 주목해야 할 노무현 해법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백령도 북쪽 수역과 연평도 인근 수역 두 군데를 꼭 집었다. 이 두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할 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 남한이 두 지역에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킨다며, 2월14일 지대함 미사일 검수 훈련 때 이런 지시를 내렸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당 규약이나 헌법보다 더 우위에서 북한 체제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다. 김정은이 말한 ‘영토 평정’에 숨겨진 두 가지 의도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묘하게 섞어 쓰는 언어 때문에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다. 김정은 위원장 처지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아니 그는 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우리를 조롱하는 대화를 나누고 있을 수도 있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연일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두 개의 적대국가’로 설정하는 말을 쏟아냈다(〈시사IN〉 제854호 ‘단순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기사 참조). 그의 발언 가운데 우리 사회가 혼돈을 겪고 있는 단어는 ‘영토 평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필요한 ‘가교 파워’ 외교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남북한 모두 자기 역사를 부정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 평화’라고 주장한다. 박정희 정부 시절부터 북한과 합의해온 사안도 부정했다. 남한의 역대 정부가 다져오고 헌법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평화적 통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은 역대 정부가 만들어놓은 평화통일로 가는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이나 다름없다.북한도 마찬가지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부터 북한의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부터 북한의 역대 김정은의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때 미국에 많았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누가 내쫓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북·미 대결 관계가 오래 지속된 탓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권위자가 핵문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와 로버트 칼린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이다. 두 전문가는 1월8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38 노스〉에 공동 기고를 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할아버지가 1950년에 그랬듯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50년 6월 초 이래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라며 한반도 상황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신다인 (2021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몇 주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타이 친구가 전쟁 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부모님이 걱정하며 본국에 돌아오라고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예전이었다면 한국과 북한은 원래 이렇다고 답했겠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할 자신이 없어서 “나도 진짜 전쟁 날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시사IN〉 제854호에서 남문희 편집위원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은 동아시아의 정세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분석했다. 기사에도 나오듯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언제나 실현 가능한 시대다. 우리는 이스라엘-팔레 김정은 위원장이 ‘교전국 관계’ 언급한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독설을 퍼부었다.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퍼부은 막말과는 급이 달랐다. 지난해 12월30일 끝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고 밝혔다.김여정 부부장이 지난해 7월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해 대남정책의 변화를 암시했다(〈시사IN〉 제829호 ‘대한민국 국호를 김여정이 언급한 속셈’ 기사 참조). 그동안 남과 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 전두환 때보다 못한 윤석열의 대북 정책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남북 간 합의를 한국이 먼저 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향신문〉 11월23일자 기사에 등장하는 문구다. 이 기사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강도를 옹호하는 전형적인 스톡홀름 신드롬에 입각한 편향된 기사”라고 했다. 이 기사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정권도 말로는 남북 합의를 추구했다. 역대 정부는 북한이 수시로 정전협정을 위반해도 우리가 먼저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정전협정을 위반한 북한을 비판하고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했다.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박정희가 한탄할 김포-서울 편입 구상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갑자기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걸 추진한단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김포의 서울 편입은 수도를 전방 지대로 만드는 일이다. 가뜩이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안보 불안정성을 안고 있는 서울의 리스크가 더 커진다. ‘코리아 리스크’를 서울이 다 떠안게 될 것이다. 역대 정부가 우려했던 바다.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면 수도 안에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이 존재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서울은 더 이상 자유와 창의력이 충만한 역동적인 도시가 아니다. 안보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안보 불안을 초래하는 발상이다.정치인 김대중이 행정수도 이 유연한 외교로 숙명의 지정학에서 벗어나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반도는 다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각축장이 될 것인가? 고전 지정학에 따르면, 반도는 두 세력이 충돌하는 문명의 단층선이다. 이 단층선에서 한·미·일과 북·중·러는 금방이라도 충돌할 듯했다.한국·미국·일본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신, 캠프데이비드 원칙, 캠프데이비드 공약이라는 문서 3개를 발표했다. 핵심을 가리거나 분산시키기라도 하듯 뒤섞인 3개 문서가 어지러웠다. 이 가운데 캠프데이비드 공약(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한·미·일을 군사 신동맹으로 묶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북한·중국·러시아가 삼각 군사협 가자 전쟁으로 더 중요해진 9·19 군사합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이스라엘과 아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은 하느님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는 말이 있다. 본래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민족, 종교, 영토가 서로 얽혀 있다. 게다가 그 배경에는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가 깔려 있다.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남북의 대결보다도 더 복잡하고 더 오랜 배경을 가지고 있다.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국가를 수립한 1948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1973년 4차 중동전쟁까지 네 차례나 전쟁을 치렀다. 특히 4차 중동전쟁은 이른바 오일쇼크를 일으켜서 세계경제를 뒤흔들 북·러 군사협력 ‘플랫폼’ 만들었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합의문이나 협약이 없는 북·러 정상회담이었다. 그런데 북한과 러시아가 앞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리멸렬한 상태로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포탄 고갈에 직면했다. 러시아 포탄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 발인데, 작년 한 해에만 1000여만 발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축탄이 있는 창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러시아는 초조해졌다.러시아가 초조해지는 상황이야말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기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하더라도 미국이 주도할 수 독립군 폄하가 일제 강점 ‘합법화’인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20세기 일본은 우리를 두 번 점령했다. 한 번은 대한제국에 대한 식민지 강제 점령이다. 다른 한 번은 대한민국을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배제한 것이다. 일제에 의한 2차 점령이나 다름없다. 일제가 저지른 식민지 강점의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고, 광복 78주년이 된 오늘날까지 친일 논쟁으로 나라가 시끄럽다.선조들은 일본에 의한 식민지 강제 점령에 저항했다. 을미의병에서 시작해 신흥무관학교로 이어진 투쟁으로 3·1운동 이후 마침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봉오동 전투는 청산리 전투와 대전자령 전투와 함께 무장투쟁 3대 중국 겨냥한 ‘한·미·일 군사 신동맹’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일본, 하고 싶은 거 다 해!” 윤석열 대통령이 펼치는 대일본 외교정책을 이렇게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일본 우익세력은 오랫동안 전범국가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를 꿈꿔왔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 군사력 보유와 교전권을 부인한다. 이 조항 때문에 일본 헌법은 ‘평화헌법’이라 불린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정 때 제정된 평화헌법은, 전범국가 일본이 민주주의 대열에 참여하고 경제성장도 이룬 디딤돌이었다.평화헌법에도 불구하고 일본 우익세력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대외 팽창을 준비했다. 우익에게 평화헌법은 패전의 결 김정은의 ‘국방경제사업’이 러시아 무기 수출?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북한의 러시아 무기 제공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반도 정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정보가 충분하지 않지만, 맥락을 잘 파악해 헛다리 짚기를 피해야 한다.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엔은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은 지난해 3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두 결의안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두 결의안을 반대한 나라는 각각 5개국에 불과했다. 두 결의안에 모두 반대한 나라 김여정이 ‘대한민국’ 국호를 쓴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북한 동정이 심상치 않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막말에 가까운 강경 발언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데 그의 발언은 북한이 정전 70년 동안 취해온 정책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어째 께름칙하다.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언급한 것은 남북 관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김 부부장이 대한민국을 언급한 이후 강순남 국방상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했다. 곱게 대한민국이란 국호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온갖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남과 북은 그동안 공식 합의문에서만 ‘대한민국’과 ‘조선민 미사일은 미사일이고 인공위성은 인공위성이다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7월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구궤도를 돌고 있던 북한의 인공위성 ‘광명성 4호’가 지구로 낙하하여 소멸했다고 보도했다. 다소 느닷없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5월31일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서해로 추락했다. 북한은 추락한 군사정찰위성은 ‘만리경 1호’, 발사체는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라고 했다. 당시 북한의 정찰위성 추락에 대해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오발령하여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그런데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그동안 지구궤도를 돌다가 이번에 낙하하여 소멸했다고 한다. 오발령이 드러낸 안전 시스템 허점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작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 경계도 작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지난 5월31일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에 실패했다. 서울시는 경계경보를 오발령했다. 시민들은 오발령에 더 불안해했다. 경계를 실패한 사례이다. 경계의 실패는 적의 기습에 대응하지 못한 경우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 대응하여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치고, 대응 시스템의 허점을 노출한 것도 경계 실패다.민방위 경보발령-전달 규정에 따르면, 경계경보는 ‘경보발령’과 ‘경보전달’이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