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용어 변경은 김정은의 홀로서기?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4월15일은 북한에서는 최대 명절이다.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1997년 북한의 당과 국가기관은 이날을 ‘태양절’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수령 우상화 조치 가운데 하나다. 김일성 주석 112주년 생일인 올해는 태양절이라는 표현이 줄고 있다.통일부 당국자가 “금년 2월18일부터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태양절 용어를 쓰지 않다가 4월15일 〈노동신문〉 관련 보도에서 (태양절 표현을) 한 차례 썼고, 그 이후로는 모두 ‘4·15’나 ‘4월 명절’로 대체해서 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 김일성 워싱턴과 용산 사이 ‘빛 샐 틈’ 벌어지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새해 들어 몇 차례 이어졌다. 미국 국무부의 판단은 이와 다르다고 밝혀졌다. 북한이 총선 전에 도발할 조짐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대해서도 워싱턴의 움직임은 윤 대통령 발언과 미세한 차이를 드러냈다.3월6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기 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남북 ‘화약고’ 서해, 다시 주목해야 할 노무현 해법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백령도 북쪽 수역과 연평도 인근 수역 두 군데를 꼭 집었다. 이 두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할 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 남한이 두 지역에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킨다며, 2월14일 지대함 미사일 검수 훈련 때 이런 지시를 내렸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당 규약이나 헌법보다 더 우위에서 북한 체제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다. 김정은의 말 폭탄인가, 진짜 전쟁할 결심인가?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때 미국에 많았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누가 내쫓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북·미 대결 관계가 오래 지속된 탓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권위자가 핵문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와 로버트 칼린 미들버리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이다. 두 전문가는 1월8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38 노스〉에 공동 기고를 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할아버지가 1950년에 그랬듯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50년 6월 초 이래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라며 한반도 상황 김정은 위원장이 ‘교전국 관계’ 언급한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독설을 퍼부었다.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퍼부은 막말과는 급이 달랐다. 지난해 12월30일 끝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고 밝혔다.김여정 부부장이 지난해 7월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해 대남정책의 변화를 암시했다(〈시사IN〉 제829호 ‘대한민국 국호를 김여정이 언급한 속셈’ 기사 참조). 그동안 남과 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 한국의 보수 우파가 외면하는 역사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이제훈의 〈비대칭 탈냉전 1990~2020〉(서해문집, 2023)은 정전협정 70년이자 한·미 동맹 70년을 맞은 올해의 책이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소비에트(소련)와 동구 공산권이 몰락했다. 냉전의 한 축이던 공산권의 몰락이 지구 전역의 냉전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반도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한국은 소련(1990)·중국(1992)과 국교를 맺었지만, 북한은 미국·일본과 수교하는 데 실패했다. 기울어진 탈냉전 구도는 북한 정권을 불안하게 하고 ‘핵게임’에 몰두하게 만들었다.〈비대칭 탈냉전 1990~2 북·러 군사협력 ‘플랫폼’ 만들었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합의문이나 협약이 없는 북·러 정상회담이었다. 그런데 북한과 러시아가 앞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리멸렬한 상태로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포탄 고갈에 직면했다. 러시아 포탄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 발인데, 작년 한 해에만 1000여만 발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축탄이 있는 창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러시아는 초조해졌다.러시아가 초조해지는 상황이야말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기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하더라도 미국이 주도할 수 홍범도 장군, 그때는 독립군 지금은 빨치산? 나경희 기자 2년 전 은퇴한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며칠, 다시 ‘강단’에 서고 있다. 밤낮없이 울리는 휴대전화로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앵커의 질문에 답한다. 8월25일, 육군사관학교(육사)가 교내에 있는 홍범도·지청천·이회영·이범석·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이후부터다.소식이 알려진 뒤 독립운동 기념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군은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8월28일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육사를 “공산주의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김여정이 ‘대한민국’ 국호를 쓴 까닭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북한 동정이 심상치 않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막말에 가까운 강경 발언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데 그의 발언은 북한이 정전 70년 동안 취해온 정책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어째 께름칙하다.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언급한 것은 남북 관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김 부부장이 대한민국을 언급한 이후 강순남 국방상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했다. 곱게 대한민국이란 국호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온갖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남과 북은 그동안 공식 합의문에서만 ‘대한민국’과 ‘조선민 미사일은 미사일이고 인공위성은 인공위성이다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7월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구궤도를 돌고 있던 북한의 인공위성 ‘광명성 4호’가 지구로 낙하하여 소멸했다고 보도했다. 다소 느닷없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5월31일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서해로 추락했다. 북한은 추락한 군사정찰위성은 ‘만리경 1호’, 발사체는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라고 했다. 당시 북한의 정찰위성 추락에 대해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오발령하여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그런데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그동안 지구궤도를 돌다가 이번에 낙하하여 소멸했다고 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유튜브 대학생 강의 교재로 활용” 문상현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유튜브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2018년 7월부터 5년간 유튜브 채널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를 운영했다. 올해 6월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당일까지 영상을 업로드했다. 김 후보자의 유튜브 활동이 최근 비판을 받고 있다. ‘학자 신분으로 극우 발언과 가짜 뉴스를 옮기며 수익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가 업로드한 영상들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 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직후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김 후보자는 7월17일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5년간 유튜브 활동으로 총 북한에선 ‘1+1=2’도 배우지 않는다? 이종태 기자 ‘북한이탈주민’으로 지금은 미국에서 북한 인권 운동가이자,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비판적인 인플루언서로 살아가고 있는 박연미씨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7월16일)가 강하게 비판했다.“앞뒤가 맞지 않는다”〈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대한 박연미씨의 이야기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그가 털어놓았던 북한에서의 성장 경험을 거론했다. 박씨는 2010년대 초반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갑니다’)에 출연해서 부친이 노동당 당원으로 자신은 경제적으로 박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입시 비리 수사해 본 검사 출신 올 듯”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대통령이 잘못했는데 왜 교육부 국장이 면직되고 평가원장이 사표내나”“수사해봐서 전문가? 공석 된 평가원장에 입시 비리 수사해 본 검사가 올 듯”“말로 친 사고가 벌 써 몇 번째인가? 대통령의 말은 검토되고 정제돼야”“잘못은 사과하고 고치면 되는 데 책임은 다 아랫단에 던져버려”“대통령실 참모 중 누구도 대통령에게 직언 못하는 분위기로 짐작 돼”“지도 “바이든 정부, 남북 간 채널을 활용하라”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이후 현재 교착 국면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미국의 저명한 정치경제학자이자 북한 관련 논문과 저서·기고문을 다수 발표해온 스테판 해거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는 〈시사IN〉 인터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과 대북 제재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남북 간 채널을 비핵화 진전의 방도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순조 박지원, “설훈과 이상민도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할 것”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격주로 〈정치왜그래?〉에 출연합니다(코너명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봅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 ‘대북 전문가’ 박지원이 해석하는 김정은 속내 [정치왜그래? 미리보기] 장일호 기자·김진주 PD·최한솔 PD ‘후계자’ 김주애? 그냥 ‘딸바보’?‘존귀하신 자제분’. 북한 〈로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설명하며 쓴 표현입니다. 과거 김일성·김정일 이름을 가진 남성들에게 개명을 요구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김주애라는 이름도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대외용 열병식 사진첩에 김주애 사진이 비중 있게 실리는 것은 물론 기념우표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김주애가 ‘후계자’인지 여부를 두고 국내 전문가들의 해석 역시 분분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18일 발사한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사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 달에 한 번,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정치왜그래?〉에 옵니다. 새 코너 '박지원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시작합니다. 박 전 원장은 4선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정치의 자리를 두루 경험한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입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을 두루, 또 깊이 톺아보겠습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장일호 기자■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세랑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엽편소설집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아라의 소설정세랑 지음, 안온북스 펴냄“그의 책은 친절한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들었을까?”정세랑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엽편소설집이다. 2011년부터 발표한 짧은 소설을 엮었다. 저마다 다른 이야기인데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작가가 밝히길, ‘아라’는 “가장 과감한 주인공에게 자주 붙이는 이름”이다. 어떤 이는 매일 먹는 커피 한 잔에서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현지인들의 식량 주권을 침해하는 현실을 떠올린다. 또 어떤 이는 절망 속에서도 “친절함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것 중 최고의 자질”이라는 책 속의 구절을 읽으며 희망을 생각 [기자들의 시선] 최초의 여성 미 국무장관 타계하다 고제규 기자 이 주의 논쟁서울교통공사가 세월호 참사 추모 광고 게재를 불허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해될 소지가 있다”라며 재심의 요청도 거부했다. 4·16해외연대가 신청한 광고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학생들과 ‘지금도 알고 싶습니다. 왜 구하지 않았는지. 진실을 밝히는 일, 살아 있는 우리의 몫입니다’라는 문구뿐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에도 고 변희수 하사의 복직 소송을 응원하는 광고 게재 신청을 불승인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차별 시정 권고를 받은 바 있다.이 주의 공간윤석열 당선자 취임식이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 [기자들의 시선] 첫 출근, 생애 마지막 출근이 되다 김은지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9월27일 인천의 최저기온은 18℃, 최고기온은 23℃였다. 전체적으로 흐렸지만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단계는 좋은 날이었다.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본 세상은 쾌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날 아침 10시48분, 인천 송도국제도시(사진)의 49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외창 청소를 하던 스물아홉 살 차 아무개씨가 추락사했다. 163m 높이의 49층부터 청소를 하며 아래로 내려가던 그는 40m 높이의 15층에서 떨어졌다. 민주노총은 9월29일 ‘첫 출근이 생애 마지막 출근이 된 29세 청년 노동자를 추모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