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3년 만에 다시 만날 퀴어 축제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6월15일 노년유니온과 ‘내 생애 마지막 기부클럽’이 ‘안락사법을 도입하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두 단체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46.6명(10만명당)으로 OECD 평균의 2.6배라며, “적극적 안락사법 도입으로 자기결정권 자유를 확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아들 간병 도중 집에 불을 질러 사망한 사람과, 안락사가 허용된 해외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이들을 예로 들었다. 두 단체는 이러한 죽음을 맞는 이들에게 “태어난 조국에서 가족의 배웅 속에 죽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라고 썼다.이 주의 한국 영화가 쓰는 ‘새로운 보편’의 길 이상원 기자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라고 알려져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묶는다. 일부 영화평론가들은 이 분류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칸 영화제의 위상이 나머지 둘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월등하다는 것이다. 세계 수위로 인정받는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다시 상을 받았다. 5월17일 개막한 제75회 칸 영화제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에 감독상,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여했다. 2019년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3년 만이다. 한국은 칸 영화제 경 N번방 재판을 지켜보고 기록한 이름없는 시민들 이상원 기자 N번방 사건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이다. ‘박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박사방’을 운영했다. 목 보호대를 차고 나와 “악마의 삶”을 살았다고 말하는 광적 범죄자는 사건의 심벌이 되었다. 텔레그램 성착취의 시초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의 무표정한 얼굴을 함께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하지만 텔레그램 성착취는 몇몇 범죄자가 벌인 평지풍파가 아니다. 악한 수요가 대담한 공급을 만난 결과물이다. 문제의 채팅방 중에는 ‘참여자’가 9000여 명에 이르는 것도 있다. 그중 일부는 당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드립니다 이상원 기자 심재범(52·왼쪽)·조원진(33) 작가가 최근 쓴 〈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따비)는 ‘커피 가이드북’이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산업과 문화 영역에서 조명했다. 커피를 잘 아는 이도, 모르는 이도 쉽게 빠져들 만한 이야기로 채웠다.두 작가 모두 ‘본업’은 따로 있다. 심 작가가 커피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계기는 출장이다. 해외 출장지의 유명 카페에서 저마다 다른 맛의 커피를 마시고 스페셜티 커피를 파고들게 됐다. 미국에서 큐그레이더(Q-Grader·커피품질감정사) 자격도 취득했다. 조 작 육식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취재 뒷담화] 이상원 기자 〈시사IN〉 제766호 ‘고기 먹으면 기후 악당?’ 커버스토리 기사를 쓴 김다은 기자는 채식 지향인입니다. 동물권과 기후위기 때문에 내린 결정입니다. 그런데 김 기자의 기사는 육식을 무턱대고 성토하지 않습니다. 축산업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장이 다른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김 기자의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채식 지향 기자인데 축산업 비판 기사로 흐르지 않았다.업계나 사람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의제를 다루려 했다. 나부터 고기 끊기가 쉽지 않았다. 축산업이 기후위기와 뗄 수 없는 관계인 건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먹거리는 한국인은 왜 행복을 느끼지 못할까 [프리스타일] 이상원 기자 한국인은 왜 불행할까? 독일 저널리스트 안톤 숄츠 기자는 한국에 20년 살며 생각했다. 최근 펴낸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은 이 질문에 대한 나름의 해석이다.광주에서 만난 숄츠 기자는 나쁜 교육제도, 지나친 경쟁, 개개인의 욕심 등을 꼽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그가 책에 쓴 내용을 모두 이야기한 뒤 문득 내뱉은 말이었다. “음… 독일은 사람들이 서로 그냥 믿어요. 한국인은 서로 별로 안 믿는 것 같아요.”해외에는 함부로 택시를 탈 수 없는 나라가 있다. 길에서 잡아타는 차는 기사가 부르는 게 값이다. 현지 사정에 밝은 사람 [기자의 추천 책] ‘미술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이상원 기자 ‘미술’이란 말에서 무엇을 연상하든, 그게 ‘혁신’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가들의 작품은 고색창연할 따름이고, 아그리파 데생은 거기서 거기같이 보인다. 양쪽 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이런 미술과 혁신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관계”라고 적는다. 미술 사조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을 전면 부정하며 탄생한다. 고전주의에 저항해 낭만주의가 나왔고, 낭만주의에 반발해 사실주의가 생겼다. 미술은 인간 시각의 한계에도 도전했다. 착시나 잔상을 표현해내려는 “한국인들의 미소 속에는 균열과 얼룩이 있다” 광주·이상원 기자 한국인들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SDSN)의 2021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한국의 행복지수 평균은 세계 149개국 중 62위이다. OECD 국가로 비교 대상을 줄이면 ‘불행’에 가깝다. 37개국 중 35위. 그리스와 터키만 한국 아래에 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 어떤 이들은 사회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이들은 개개인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한다.독일 출신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안톤 숄츠 기자는 ‘둘 다’라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한국인의 불행은 사회 [기자들의 시선] 35년 만에 공개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편지 이상원 기자 이 주의 어떤 것5월19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35년 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1987년 8월28일 편지에서,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6월 항쟁 후 한국 정세를 알렸다. 김 전 대통령은 6·29 직선제 선언을 한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가 외신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지만, “사실 영웅은 평화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적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내 반미 정서를 설명하기도 했다.이 주의 공간구글 러시아 사무소가 직원 대다수를 ‘소년’들의 사랑 실은 ‘전통 로맨스’였네 이상원 기자 〈시맨틱 에러〉의 성공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 드라마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연애를 그린 작품이다. 3월16일 종영 이후에도 OTT 플랫폼 왓챠 톱10에 7주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4월 5주째에는 드라마 대본집이 인터넷 서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간 한국 문화계에서 비주류로 여기던 장르가 일약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시맨틱 에러〉가 성공하자 BL(Boy’s Love)이라는 이름으로 물밑에만 머물던 다른 이야기들도 영상화 소재로 각광받는다. 그런데 파격이 늘 진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BL의 부상 이준석의 정치, ‘갈라치기’인가 ‘새로운 보수’인가 이상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 중 하나다. 그에게 곧잘 따라붙는 수식어는 ‘갈라치기 정치’다. 이 대표는 토론을 즐긴다. 피아(彼我)를 나눠 맞붙는 데 능하다. 20대 대선 전후 이 대표가 택한 전장은 여성과 장애인 문제였다. 여성할당제·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집회를 비난했다. SNS를 무기 삼은 그는 대통령 당선자에 버금갈 정도로 이목을 끌고 있다.지난 20대 대선을 겨냥해서 이준석 대표는 ‘세대포위론(세대결합론)’ 전략을 구사했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인 고령층 표에 20·30대 표 그래서 BTS는 군대에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상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은 군대에 가야 할까. BTS 멤버 진은 올해 12월4일 만 30세가 된다. 그를 비롯한 멤버들은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 해당해 병역을 연기해왔다. 병역법상 최대 30세까지만 미룰 수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이들을 특례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에서 법 개정 논의가 있으나 좀처럼 합의가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론 역풍도 불고 있다.이론의 여지 없이 BTS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음악인들이다. 누구도 이들에 근접하는 국제적 인기를 얻지 못했다. 수록곡이 [기자의 추천 책] 무조건 의심하면 회의주의자라고? 이상원 기자 코로나19가 과학의 오만을 무너트렸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음모론자와 대체의학 신봉자, 사이비 종교단체는 자신들의 이론이 ‘새로운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 있다고 해서 과학의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과학의 본질은 정답이 아니라 방법론에 있기 때문이다. 이 방법론이 바로 회의주의다.이 책 제목인 스켑틱(Skeptic)은 회의론자라는 뜻이다. ‘인간의 인식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기에 진리의 절대성을 의심하고 궁극적 판단을 미루는 태도’가 회의주의의 정의다. 일상의 이미지는 사전적 의미 [외신 한 컷] 너무나 비현실적인 부차의 처참한 현실 이상원 기자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은 아이라 가브릴루크의 남편과 남동생이다. 모두 민간인으로, 집 앞에서 러시아군에게 살해당했다. 홀로 생존한 가브릴루크는 폐허가 된 집 앞마당에서 고양이를 안고 사망한 가족을 내려다보고 있다. 부차에는 이렇게 죽은 민간인이 400명 이상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인접한 위성도시 부차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점령됐다. 교전 중 벌어진 희생이 아니라 ‘학살을 위한 학살’이 자행된 정황이 보인다. 고문의 흔적도 있다. 러시아 언론은 ‘부차 학살’은 없으며, 사진은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러 벌써 13년째, 대학 언론인들을 응원하는 이유 [취재 뒷담화] 이상원 기자 ‘코로나19 전문기자’인 김연희 기자는 지난 석 달간 제13회 〈시사IN〉 대학기자상 담당자를 겸했다. 공고와 심사 안배, 수상작 인터뷰까지 관련 업무 전반을 맡았다.취재 업무와 대학기자상 업무를 병행했다.대학기자상 업무가 엄청 많은 건 아니다. 취재와 병행할 수밖에 없었으나, 막상 해보니 만만치는 않았다. 공고를 내고 출품작을 받고 팀별로 나눠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걸 추려 2차 심사로 전하고,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3차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심사위원들의 생각이 엇갈리면 어떻게 합의를 봤나?상황마다 달랐다. 다만 2차 심사에서 다시 핫플레이스 된 ‘가짜사나이’의 인스타그램 이상원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38)는 SNS 시대의 총아다. 지난 2년간 가장 극심한 부침을 겪은 방송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20년 유튜브 예능에서 인기를 끈 그는 구설에 휘말려 순식간에 추락했다. 그리고 지난 3월6일, 돌연 자신의 SNS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다고 밝힌다. 한 달 뒤에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기밀임무 수행 중”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측은 국내 언론에 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이 전 대위는 어린 시절 미 둔촌주공아파트에 살던 고양이들은 어떻게? 이상원 기자 ‘생태계’라는 말은 인적 드문 곳을 떠오르게 한다. 열대우림이나 초원, 최소한 인근 야산에는 가야 동식물의 터전에 닿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에도 생태계는 있다. 인간을 피해 다니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인간을 이용하는 생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고 있다. 길고양이가 대표적이다. 고양이는 주차장에서 태어나고 주민들이 주는 사료를 먹으며 화단이나 지하실에서 죽는다. 수 세대 동안 살아온 아파트 단지가 없어지면 사람에게 의존해온 이 동물은 모두 어떻게 될까. 3월17일 개봉한 〈고양이들의 아파트〉(정재은 감독)의 관심 언론 믿지 않는 이들, 유튜브로 향했다 [프리스타일] 이상원 기자 내막보다 외견이 더 본질에 가까운 일도 있다. 최근 불거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GOS(Game Optimizing Service·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이 그렇다. 삼성은 게임을 구동하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 스마트폰을 팔았다. 문제는 이 ‘성능’이 가장 필요한 작업이 게임이라는 것. 고속도로에선 엔진 출력을 낮추는 스포츠카를 상상해보자. 제품 구매자들은 들고일어났다.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원가절감 기조를 탓하는 이들도 있고 기술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둘 다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 삼성은 경쟁사 애플 수준의 스마트 삼성은 왜 갤럭시 스마트폰 GOS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의 2021년 소매 판매량은 18.9%로, 2위 애플(17.2%)을 근소하게 앞섰다. 국내에서는 격차가 더 압도적이다. 갤럭시의 시장점유율은 72%로, 애플(21%)의 3배가 넘는다. 하지만 삼성의 자충수로 이 구도가 흔들리게 될지 모른다. 지난 2월 말부터 불거진 ‘GOS 논란’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의 성능을 과장광고했다고 비난받는다.GOS(Game Optimizing Service)는 삼성 [기자들의 시선] 강용석, 끝내 복당 불허됐다 이상원 기자 이 주의 결정고려대와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4월7일 고려대는 ‘법원 판결로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입학 서류에) 기재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도 4월5일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법원 판결을 통해) 조씨가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봉사활동 경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로 결론 났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씨는 부산대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