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주유소 가기 무서운 요즘, 기름값 언제까지 오를래? 이정현 76.94 지난 7월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무산되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등락이 극심한 가운데 산유국들은 석유 생산을 늘릴지 줄일지 이 회의에서 논의하려 했으나, 생산자들 간 의견 차이로 테이블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7월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6.94달러까지 치솟았다. 백신접종과 이에 따른 경기회복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수요 급감 속에 저장시설 포화 문제까지 겹 탐욕에 눈 멀어 ‘보물’ 찾는 사람들 뒤의 어두운 그림자 김형민(SBS Biz PD) 1988년 10월8일, 서울 영등포교도소(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대전교도소로 이감되던 미결수 12명이 호송 버스를 장악하고 탈출해버린 황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들은 철사로 수갑을 풀고 일제히 교도관을 습격해 제압한 뒤 권총 1정과 실탄 5발, 영치금 125만5000원까지 탈탈 털어 갔다. 그중 4명은 일당을 이뤄 서울 시내 가정집 곳곳을 침입했다. 다행히 그들은 흉포하지는 않았다. 별다른 폭력이나 위해를 가하지 않고 얌전히 숙식을 해결한 뒤 떠났으니까. 그런데 10월15일, 그들이 침입한 집의 가장이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김사월은 알면서 천용성은 모르시다니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지는 삶이 있다. 수몰되는 세계가 있다. 시급한 것이 곧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는 현대에서 어떤 삶과 세계는 끝내 침묵의 커튼 뒤로 사라진다. 그러고는 호명되지 않는다. 그 호명되지 않는 삶을 끈질기게 노래하는 사람이 있다. 진실의 호루라기를 나지막하게 부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 천용성이다.위의 단락처럼 글을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저런 종류의 글이 줄 수밖에 없는 인상, ‘혹시 음악이 너무 예스럽지 않을까’ 싶어서다.그렇지 않다. 적어도 천용성의 음악에 관한 한 저 인상은 완전히 틀렸다고 확언할 수 있다. 사운 IT 기업의 자회사 쪼개기는 ‘신종 노동조합 괴롭히기’? 조성주 (정치발전소 상임이사) 몇 년 전 한 공기업 산하 자회사의 노사갈등을 중재한 적이 있다. 같은 업무를 하는 민간과 비교하더라도 저임금이 분명했고 인사·노무 관리의 부재로 인한 체불임금 규모도 만만치 않았다. 문제는 이러저러한 노사 간 현안을 조율하려 해도 대부분 모회사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는 점이다. 한정된 모회사의 자원을 놓고 내려야 하는 판단이기에 결국은 모회사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했다. 같은 상급단체를 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회사 노동조합과 자회사 노동조합의 협력이나 조율은 없었다. 자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갈등은 더 격화되기만 했다.얼마 전 알려진 탄압은 ‘새 발의 피’, 전교조 해직 교사들이 다시 뭉친 이유 정희상 기자 1989년 전교조 창립 당시 해직 교사들이 다시 뭉쳤다. 당시 교육민주화를 주장하며 교원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만으로 대량 해직된 1527명이다. 그 가운데 간부들은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해직된 뒤 구속되었다. 이후 그들은 1994년, 1998년, 1999년 세 차례에 걸쳐 우여곡절 끝에 원상 복직이 아닌 ‘특별채용’ 형식으로 교단에 돌아갔다.초기 전교조 대량 해직자들은 2018년 현직 교사들이 중심인 전교조와 별도로 ‘교육민주화동지회’를 결성했다. 지난봄, 이들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교사들을 상대로 자행된 인권유 효성, 지역사회 후원을 위한 아낌없는 나눔 ADVERTORIAL 효성은 지난 5월 서울남부보훈지청에 후원금 4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긴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들을 위한 비대면 맞춤 돌봄 지원 서비스에 사용된다.제공될 AI인형 형태의 일명 ‘든든이, 보훈이’는 독거 보훈가족들의 24시간 생활 관리 및 식사, 약 복용, 병원 예약 알림 등 일상생활을 도와준다. 또한 움직임 감지 센서를 통해 응급 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효성은 호국보훈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호국보훈 어르신 나라사랑 역사 유적 탐방’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하루시사]9160원, 내년 최저임금 앞에 웃은 이는 없었다 시사IN 편집국 9,160원.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 1만원 최저임금 공약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했지만, 끝내 그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이 수준의 인상률이라면 ‘무인화’를 고려해야 할 지 모른다”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는데요. 새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과 이를 둘러싼 갈등과 오해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저임금 관련 이슈를 담은 지난 기사를 소개합니다. 1.주휴 [사람IN]20년 간 바뀌지 않은 구호,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전혜원 기자 20년 전인 2001년,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70대 노부부를 태운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했다. 여성은 사망했고 남성은 크게 다쳤다. 설을 맞아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전국의 장애인들이 오이도역에 모여 외쳤다. ‘엘리베이터 설치하라!’ ‘저상버스 도입하라!’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막아서는 방식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때부터다. “‘나쁜 장애인’의 탄생을 알린 사건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변재원 정책국장(28)이 말했다.2017년에는 신길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려 홍콩보안법 시행 1년, 그 신문이 결국 문을 닫았다 홍콩·관춘호이 (關鎭海·전 〈빈과일보 〉,현 〈HK feature〉기자) 1995년 6월20일 창간된 〈빈과일보(蘋果日報)〉가 26년 역사를 마감했다. 6월24일 마지막 신문 제작을 끝낸 이날 새벽, 람만청 집행총편집인은 〈빈과일보〉 모회사인 ‘넥스트미디어그룹(壹傳媒)’ 사옥 밖으로 나가 〈빈과일보〉를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현재 〈빈과일보〉가 겪는 어려움은 이미 한 회사가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홍콩 당국이 총을 들고 ‘윤전기 운영을 중단하라’고 협박하지는 않았지만, 〈빈과일보〉는 창업주 체포와 본사 압수수색을 수차례 경험했다.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식탁 위 생선, 그 안에 이주 선원의 강제노동이 있다 김종철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산물을 소비하는 나라다. 우리는 1년에 1인당 약 70㎏의 수산물을 먹는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수산물 총량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자급률이 70% 이상이니 우리가 먹는 수산물의 대부분은 한국 어선과 양식장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 수산물은 누가 잡고 기르는 것일까? 한국 어선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40% 이상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 선원이다. 특히 원양어선은 이주 선원이 75%나 된다. 생선은 자주 우리 식탁에 오르지만 그것을 잡는 이주 선원들은 눈에 보이 [그림의 영토]쓸모없으면 어때? 행복하면 그만이지 - 〈XOX와 OXO〉 김지혜 (그림책서점 ‘소소밀밀’ 대표) 아이의 예술성이 가장 반짝였을 때는 대여섯 살 무렵이었다. 집에는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도 없었고, 함께 놀이를 할 또래도 없었다. 아이는 마치 ‘상상의 집’을 짓고 있는 듯 상상 속에 깊이 빠져 있었다.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접고 오렸으며, 빈 상자나 작은 화분 같은 주변 사물들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집 안은 미술관처럼 아이가 만든 작품들로 가득했다. 그렇게 아이의 예술성은 심심함과 자유로움 속에서 스스로 성장했다.머나먼 우주 행성Ö에 무료함을 관통하고 있는 외계인 XOX와 OXO가 있다. 그들은 쌍둥이처럼 닮았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