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시작된 리비아 혁명이 하루하루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속보 게시판 등 각종 매체의 속보를 종합해 이곳에 정리합니다. 현지 시각 표기가 없는 경우 한국 시각을 뜻합니다)

다른 날짜의 속보는 이곳에. 23일 - 24일 - 25일

24일 오후 4시30분 :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1/4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오후 2시10분 : 리비아 동부도시 벵가지 병원에서 일하는 프랑스인 의사 제라르 뷔페(60)는 잡지 〈Le Point〉과의 인터뷰에서 2월16일부터 20일까지 벵가지에서 희생된 민간인의 수가 2천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제라르 뷔페씨는 1년 반 동안 벵가지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해왔으며 21일 리비아를 탈출했다. 항구도시 벵가지는 리비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2월22일께 보안군이 철수하고 자유를 얻었다.  
다음은 제라르 뷔페 의사의 증언 내용이다.

"차드와 나이지리아 용병으로 주로 구성된 보안군이 2월17일 벵가지의 민주화 시위대를 공격했다. 그들은 기관총을 사용했으며 박격포와 대공용 로케트를 군중을 향해 쏘기도 했다. 사망자는 첫날 75명, 둘쨋날 200명, 셋째날에 500명에 달했다. 불태워진 시체도 많았다. 병원 2곳의 총 병상 수가 1500석이고 시신이 병상을 모두 채운 것을 고려하면 (일요일까지) 총 사망자는 2천명이 넘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대학살이었다. 내가 가르치던 학생 하나가 기억난다. 총탄이 그 학생의 머리를 관통해 입으로 나왔고 즉사했다. 걔는 전혀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출처 : www.lepoint.fr)


ⓒReuter=Newsis벵가지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정부군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이 플래카드로 걸려있다

아래는 23일 밤 정부로부터 해방된 벵가지 광장에 축포가 터지는 모습니다. (알자지라)

24일 아침 10시17분 : 가다피 딸 아이샤 가다피는 국영TV에 출연해 자신이 몰타로 도망치려고 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리비아에 계속 있었다고 반박했다.

24일 02시40분 : 가다피의 딸 아예샤 가다피(Ayesha Gaddafi)를 태우고 몰타에 착륙을 시도했던 리비아 비행기는 다시 리비아로 회항하고 있다(알자지라).

24일 02시03분 : 몰타 공항 당국이 리비아 비행기의 착륙을 거절했다. 몰타 공항 당국은 "그 비행기에 누가 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예정에 없이 착륙 허가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몰타 상공을 선회하던 비행기는 다른 곳을 향해 기수를 돌렸다. 이 비행기에는 가다피의 딸이 탑승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24일 01시30분 : 몰타에 착륙하려고 했던 리비아 관용 비행기 안에는 무아마르 가다피의 딸이 타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가다피의 며느리 중 한명이 탄 리비아 비행기가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착륙하려다 거절당했다고 레바논 라디오가 보도했다. 그 비행기에는 가다피 정부의 주요인사가 타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24일 01시10분 : 이탈리아 남쪽 몰타섬(Malta, 공화국) 상공에 리비아 관용 비행기가 선회중이라는 보도. 이 비행기는 연료가 부족하다며 긴급착륙을 요청했다.

24일 00시 10분 : 리비아 동부도시 벵가지 인근에 공군기가 추락했다. 일간지 〈Quryna〉는 이 공군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들이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으며, 그들은 가다피 정부의 폭격 명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토브루크 지역사령관 마흐무드 소장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전했다


 

시위대가 동부 지역 도시를 장악한 후 시민들이 탱크위에 올라가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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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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