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은 삼성 백혈병 논란과 관련해 삼성에 공식적인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삼성 홍보팀은 다음과 같은 답변서를 보내왔다.  반올림이나 유족들은 잇단 백혈병 발생과 관련해 직업병이라고 보는데? 산업안전공단의 역학조사는 1차(2007년 9월), 2차(2008년 4월~11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1차 조사는 산재신청인의 작업환경에 유해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해당사항이 없다고 결론을 맺었고, 2차 역학조사는 반도체업체 근로자들의 백혈병을 비롯한 조혈기계암 발병 비율이 일반 국민보다 높은지를 통계적으로 검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없거나 높지 않다고 결론을 맺었다.  1차 조사 결과에 대해 양호한 작업환경으로 변경후 조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당사(삼성전자)는 계획된 설비 업그레이드까지 미뤄 가며 동일조건의 조사환경을 유지했다. 당사는 산업안전공단의 역학조사가 전문가들에 의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진행되었으며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내려진 결론이라고 판단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지난해 삼성이 의뢰한 서울대 산업협력단 조사에서는 산업안전공단 역학조사 때 나오지 않았던 발암 물질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벤젠이 검출됐다고 국회의원이 공개한 '보건위험성평가 컨설팅 보고서'는 '재료에 극미량 포함되었다는 것이지 공기 중 노출로 확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자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당사가 동일 시료에 대해 국내외 분석기관에 시료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든 곳에서 벤젠은 불 검출됐다.

반도체 작업환경은 어떤가, 유족들이 발병자들은 유해물질과 관련한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라고 증언하는데 제조 여사원 및 엔지니어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매월 2시간 실시하고 있다. 2008년도 노동부 보건관리실태조사 때 임직원 교육기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는 120여명의 환경안전 전담인력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조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인증인 ISO 14001과 OHSAS 18001을 획득하였다. 생산라인 설비인증제, 화학물질 사전평가제 등 각종 시스템을 통해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있다. 

기자명 장일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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