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IN〉 사진팀에는 매해 1년짜리 큰 프로젝트가 있다. 송년호 ‘올해의 사진’이다. 외부 사진가 및 작가와 협업해 짧은 에세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지면이다. 올해는 그 지면의 일부를 〈시사IN〉 독자와 시민에게도 연다. 시민이 기록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장면’은 어떤 모습일까. 10월26일까지 photo@sisain.kr로 최대 10장 내외 사진을 보내면 접수 끝(이름, 연락처, 사진 설명 포함). 선정된 사진은 〈시사IN〉 송년호에 실린다. 해당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신선영 사진팀장에게 물었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2025년은 송년호로 ‘올해의 사진’을 만든 지 10년째 되는 해. 지난 9년과 다른 기획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원과 의견을 나누다 결정하게 됐다. ‘올해의 사진’ 애초 취지가 ‘다른 시각’을 담는 것이었다. 사진기자나 전문 사진가가 아닌, 독자·시민이 뽑은 올해의 장면을 모으면 그 취지에도 맞겠다 싶었다.
독자들이 어떤 사진을 보내주기를 기대하나.
지난해 12·3 계엄 이후 올해 초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꼭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는 현장이 아니어도 된다. 각자 서 있는 곳에서 본인만이 기록할 수 있는 장면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고 싶다. 독자·시민들이 함께 만든 올해의 사진이 지면에 갇혀만 있기에는 아까울 것 같다. 전시를 한다면 어떤 방식이 좋을지 생각 중이다.
장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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