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 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강 벨트’와 ‘낙동강 벨트’ 등 서울과 부산·경남(PK)에서 빅매치가 성사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천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서는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속속 대진표를 확정한 반면, 제3지대 빅텐트를 형성한 개혁신당은 내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월16일 개혁신당이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면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갈등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류호정 전 의원 합류로 지지층이 이탈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합당 과정에서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 당원이 된 것이지, 류 전 의원의 사상이나 정책이 아주 좋아서 영입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류 전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의 정당성을 강조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입니다. 그는 “개별 인사(배 전 부대표)의 입당을 막을 수는 없지만 법적 대표인 내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으로 대표되는 제3지대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2월16일 금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김만권의 정치하는 인간]에서는 정치사에서 제3지대 흥망성쇠를 살펴봅니다. 선거 때 등장하는 제3지대가 우리나라만의 현상일까요?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경희대 학술연구교수)가 의원내각제, 대통령제 나라들의 제3지대 현상도 짚어드립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
진행: 장일호 기자
출연: 김만권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정치철학자, 이한울 PD

기자명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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