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들이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3일 동안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 잘한다 + 잘하는 편)’는 긍정평가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3째 주 시행된 같은 조사(34%)보다 1% 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한다 + 잘못하는 편)’는 부정평가는 54%로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모름’과 ‘무응답’은 11%였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것은 ‘결단력’?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가 ‘결단력 있음’을 꼽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움’(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6%)이 그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해 ‘유능하고 합리적’(3%), ‘소통 잘함’(2%), ‘통합하고 포용적’(1%)이라는 평가는 많지 않았다. ‘잘하는 부분 없음’(49%)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9%),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2%),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임’(9%) 등이 지적되었다. 응답자 중 14%는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매우 신뢰 + 신뢰하는 편)는 응답은 39%,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 않는다 + 신뢰하지 않는 편)는 56%였다.
총선에서 ‘정부‧여당 지원’ 43%. ‘견제’ 32%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7월 3째 주의 30%에서 이번 조사의 32%로 2%포인트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2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없다+모름/무응답)’은 38%로, 지난 조사(37%)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한국의 가장 큰 정파는 ‘무당파’다.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였다.
내년에 시행될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와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43%, 42%로 호각지세였다.
부동산 정책 ‘잘하고 있다’ 34%
한편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52%였다. 문재인 정부 당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었던 2021년 4월의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16%에 불과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1월 5째 주에 39%까지 올랐으나 이번 조사(34%)에선 5%포인트 빠졌다. 무주택자의 부정 평가가 유주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후 가격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다’(크게+다소)가 23%, ‘변화가 없을 것이다’는 50%, ‘내릴 것이다’(크게+다소)가 19%로 나타났다. 1월 5주차 조사에 비해 ‘내릴 것이다’는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또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의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52%로 ‘동의하지 않는다’(34%)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동의한다’는 60대와 보수 성향, 미성년 자녀가 없는 응답자들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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