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28일부터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의 KTX 공항 리무진 6770번 버스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해외 입국자 운송을 전담하고 있다. 이 버스의 운전원 김수근씨(53)는 승객 중 확진자가 있었다는 통보만 세 번을 받았다. “많이 걱정스럽죠. 새벽 첫차 땐 27석인 버스가 만석인 채로 가요. 해외 입국자랑 1시간 넘게 3밀(밀폐·밀집·밀접)로 가면서 거리두기는 사치죠.”
이미 시내버스 운전원에게까지 백신 우선접종을 마쳤다는 경기도 소식은 다른 나라 이야기였다. 8월 중순 50대 접종 시기가 와서야 동료들에게 미안해하며 백신을 맞던 처지가 씁쓸했다. 김씨와 30여 명의 운전원들은 한국철도공사에 백신 우선접종 대상 지정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자회사의 일’이라는 답변뿐.
지난 7월27일 한국철도공사는 대전시에 대국민 밀접접촉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 근무자를 우선접종 대상으로 선정해달라는 공문을 넣었다. 그 공문엔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소속의 매표담당 역무원 20여 명은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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