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작성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보고서의 제목. 6월1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고서를 발표한 헤더 바 휴먼라이츠워치 여성권리국 임시 공동디렉터는 “불행히도 한국은 해당 분야(디지털 성범죄)의 선두 자리에 있다. 다른 국가나 유엔 같은 국제기구는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해.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이 2018년 11월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성폭력 실상 공개 기자회견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탈북민의 인터뷰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시무시한 화마 속에서 대장님을 바로 구해드리지 못하고 홀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1분 1초가 두려웠습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러 들어갔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김동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의 영전에 동료 소방대원들이 바친 조사.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쉬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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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은 성추행 사건 후 자신이 치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치료를 받았다.”

부하 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변호인이 6월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말해. 피해자는 “당신의 주장은 350만 부산 시민들의 수장이 치매 노인이었고 민주당은 치매 노인을 대한민국 제2도시 시장직에 공천했다는 의미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밝혀. 아무리 감형을 위해서라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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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이 잘못해서 쓰러진 건데 왜 나한테 책임을 묻느냐.”

색이 이상한 새우튀김 한 개를 환불해달라는 고객과 앞으로 조심해달라는 배달업체 ‘쿠팡이츠’로부터 번갈아 걸려오는 전화를 받다 뇌출혈로 쓰러진 분식집 점주. 결국 그가 사망하자 환불을 요구했던 고객이 보인 반응. 점주의 유가족은 “쿠팡이츠 전화를 받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상황이라는 걸 알면서도 쿠팡이츠는 한 번 더 ‘조심해 달라’고 연락했다”라며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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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서 종종 입는다. 별 뜻은 없다.”

6월23일 한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 말. 이날 노란색 티에 청색 멜빵바지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류 의원에게 ‘어김없이’ 이목이 쏠리자 나온 쿨한 대답. 언제까지 옷차림으로 인터뷰를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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