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택배기사 이금옥씨에게 2020년은 ‘이중고’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배송 물량이 늘어났고, 동시에 엄마로서 학교에 가지 않는 두 아이까지 챙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씨는 2020년 변화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형 택배사들이 추가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11월부터 이씨가 일하는 남김천 물류터미널에도 추가 인력이 투입돼 이씨는 이제 ‘보통’ 사람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사IN〉이 선정한 2020 올해의 인물, 네 번째는 택배기사 이금옥씨입니다.
김진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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