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나는 자연인인데 뭘.”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그림)이, 4월28일 미래통합당이 자신에게 4개월 한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안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해. 임기 제한이 있는 비대위원장은 맡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완전히 선을 긋지는 않는 김종인식 화법으로 해석되기도.

“40대 기수론 논리면 우리 당은 25년 동안 대통령 될 사람이 없는 것.”

홍준표 국회의원 당선자(대구 수성을·무소속)가 4월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40대 경제 전문가 기수론’을 정면 반박해. 스무 살 넘은 미래통합당 사람들 중에 경제를 아는 지도자감이 아무도 없다는 주장인가?

“오거돈이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더라도 폭로를 총선 후로 미루었을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월29일 페이스북에, 피해자를 대리한 여성단체 인사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으며 쓴 글. 성추행 피해자는 총선 시기와 연관 지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고, 진 전 교수는 말을 듣지 않았다.

“소득 70% 가구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나 한다.”

4월29일 국회에 나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범위 논쟁을 질문받고, 여전히 모든 가구 지급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이렇게 답해. 경제정책 사령탑인가 악플러인가.

“상상할 수가 없다. 상상할 수가 없다.”

4월27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살균제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으로 살균제 남용이 급증한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 그렇지 않다”라며 두 번 반복해 말해.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할 말을,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하는 중.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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